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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에게 관용을 배우다

이익에게 관용을 배우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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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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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434g | 142*205*20mm
ISBN13 9791189709044
ISBN10 11897090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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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진미를 먹을 수만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아니, 그렇다면 참 좋은 세상이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엔 부자보다는 가난한 이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모두가 진미를 먹으며 사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진미가 한 끼 밥만도 못하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한 끼 밥조차 흔히 먹기 어려운 진미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진미를 포기하고 가난한 이들의 편에 서겠습니다. 그들이 먹고 마시는 거친 밥과 맹물을 진미로 여기면서 살겠습니다. --- pp.26-27

다시 말하지만 지금의 벼슬아치들은 농부의 삶과 전혀 관계없는 이들입니다. 말로는 농부들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정작 자신이 급해지면 농부의 피를 뽑고 살을 발라먹는 만행을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게 됩니다. 그들의 아픔에 대해 머리로만 알지 공감은 전혀 못한 상태였으니까요. 과거에 급제하면 1∼2년 정도는 농사부터 짓게 하는 정책이 시행되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제 손으로 곡식을 기르는 수고를 거쳐봐야 짐승과 좀을 넘어설 수 있는 법입니다. --- p.63

내 균전론의 핵심은 ‘영업전’으로 이는 한 가족이 충분히 먹고살 수 있을 만큼의 땅을 말합니다. 이 영업전은 모두에게 지급되는 땅이지요. 한전론과의 차이는 가난한 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땅을 보장하되 많이 가진 자의 땅을 빼앗지 않는다는 데에 있습니다. (중략) 이 균전론이 성공적으로 실시되면 부유한 자가 소유할 수 있는 토지의 양은 자연히 한정될 것입니다. 가난한 자는 부지런히 노력한다면 영업전 이외의 땅을 사들일 수 있어 조금씩이나마 형편이 나아질 것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균전론이 지속되면 결국엔 토지 소유의 빈부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 p.119

닭들은 먹을 것을 다툴 때에는 날아오르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면서 죽기 살기로 싸우다가도 그 순간만 끝나면 서로 다투던 건 까맣게 잊고 사이좋게 지냅니다. 사람은 어떤가요?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과거에 당한 아픔을 잊지 않습니다. 상대를 죽여 없애겠다는 각오를 품고는 자기의 잘못은 절대 뉘우치지 않으니 이 점에서 사람은 닭보다 못해도 한참 못한 존재입니다 --- p.142

이 나라의 공부하는 이들은 좀처럼 의심하지 않습니다. 성인의 말씀이면 무조건 옳겠거니 생각하고 외우고 떠받들기만 할 뿐이지요. 이 나라에서 참된 학자가 잘 나오지 않는 이유입니다. 나는 일찍이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당연히 어렵지만 배우는 것 또한 무척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성인의 말씀을 그대로 따르기만 한다면 어려울 게 하나도 없겠지요. 하지만 일단 의심하기 시작하면 그것보다 어려운 것은 세상에 없습니다. --- p.187∼188

오랜 벗들은 내 학문에 폐단이 있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 이유를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정해놓은 틀을 따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나는 그렇게 살았으니까요. 남들이 알아주기를 애써 구하지 않았습니다. 비방을 무릅쓰고 오로지 올바른 것을 찾아 높은 산과 험한 계곡을 헤맸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느라 때론 몹시 힘이 들었지만 결코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 p.217

몹시 추운 겨울날이었는데 옷도 제대로 입지 않은 걸인이 남의 집 대문 앞에 쭈그리고 앉아 있더군요. 다가가보니 걸인은 장님이었습니다. 걸인은 내가 다가선 것도 모른 채 하늘을 향해 통곡을 했습니다. “제발 나를 죽여주세요. 이렇게 사느니 죽는 게 낫겠습니다.”그 목소리가 너무도 비참해 나는 발걸음조차 옮길 수 없었습니다. 수십 년 전의 일이지만 다시 생각하니 또다시 눈물이 나려 합니다.
--- pp.228-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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