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더 좋았다면’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혹은 ‘머리가 더 좋아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나요?
저는 있습니다.
그러면 이 ‘머리가 좋다’는 말은 원래 어떤 의미일까요?
여기에는 몇 가지 요소들이 있습니다.
① 계산·사고의 속도와 정확성
② 높은 창조성
③ 정교한 화술
④ 주요 5교과목의 실력과 그에 수반되는 학력
⑤ 어휘력 및 잡학 지식의 풍부함
⑥ 높은 추론 능력
⑦ 높은 실행력
⑧ 높은 상황 파악 능력
⑨ 높은 인터뷰 능력 (경청 능력)
이러한 능력을 총칭하여 ‘머리가 좋다’고 합니다.
‘저 사람은 머리가 좋아’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이 중 특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좋은 머리’의 극히 일부분이며 표면적인 능력일 뿐입니다. 실제로 이것들은 모두 ‘어떠한 힘’에 의해 단련된 능력인 것입니다.
그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과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과정에서 갖게 되는, 과제를 올바르게 해결해낼 수 있는 힘’입니다. 과제를 발견하고 그 해결책을 올바르게 이끌어내는 힘만 있다면 어떤 능력이라도 스스로 향상시킬 수 있겠죠. 즉 머리가 좋아지고 싶다면 이 힘을 기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본서에 소개된 공부법을 실천하면 학업 능력이나 시험 점수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진정 좋은 머리’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난 별로 머리가 좋지 않으니까’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당신도 이 책을 읽고 훈련하면, 당신만의 ‘세상에 하나뿐인 공부법’을 발견하고 더욱 ‘머리가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머리가 좋으시네요”라는 말을 듣고 “아니, 그렇지 않아요!”라며 겸손해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설렘 속에서 이제 다음 페이지를 넘겨주십시오! --- p.3~13
하지만 세상에 절대 무리라고 하는 일이 과연 존재할까요? 사야카 양에게 일어난 기적은 단순히 머리가 좋았던 사람의 특별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를 바꾸려 분투했던 한 여자 아이의 성장의 증거인 셈입니다. 그리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 당신도 반드시 기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학년 꼴지 소녀』가 발간된 지 4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공부로 고민하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을 위해 제가 알고 있는 ‘자신을 바꾸는 공부법’의 모든 것을 한 권에 정리해보려 펜을 들었습니다. --- p.23
머리가 좋고 나쁨은 재능이 아니라 ‘ 반복을 했는가 아닌가’의 문제입니다.
몇 번이고 반복하는 일이라도 ‘마지못해’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반복한다면 지식이든 기술이든 양쪽 모두 습득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지금 일본어를 당연하게 쓰고 있죠. 그런데 태어났을 당시는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무수히 반복한 결과입니다. 배변 훈련도 그렇습니다. 태어났을 당시에는 모두 기저귀를 차고 있어서 기저귀를 떼고 10살 정도 될 때까지, 혹은 그 이후에도 깜빡 실례를 해버린 경험이 몇 백 회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무수한 실패를 거쳐 ‘어느 정도까지 참을 수 있는가’를 체득하고 실수하지 않는 기술을 손에 넣은 것입니다. 아인슈타인도 에디슨도 마크 쥬커버그도 시작은 우리들과 무엇 하나 다를 게 없었습니다. 이 여정을 따라간 끝에 ‘천재’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그들 역시 아기일 때는 배변 실수를 했음에 틀림없습니다. --- p.76
생각 없이 하나의 방법을 시험하고 나서 팽개쳤다가 수개월이 지난 뒤 ‘역시 뭐라도 해봐야지’라며 다시 한 번 텍스트를 펼칩니다. 다시 0부터 똑같은 것을 반복하고 역시 귀찮아져 내팽개칩니다.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쌓아 올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의 가설이 효과가 없었다면 다음 가설, 그것도 안 되면 그 다음 가설로 3개, 4개, 5개, 6개, 계속 해나가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검증은 비교 샘플이 없다면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샘플이 많으면 많을수록 방향성을 정하기 쉬워집니다. 설령 실패가 나오더라도 그것은 ‘아무래도 나는 쓰면서 하는 공부법이 안 맞는 듯해. 그럼 읽는 공부법은 어떨까?’라는 식으로 그 다음을 생각하게 하는 방향성을 가르쳐줄 수 있습니다. 성공?실패 쌍방의 데이터를 계속 검증한다면 ‘어떤 일을 최단시간 안에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점점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공부? 까짓것 식은 죽 먹기네!’하는 느낌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 p.145
심리학 세계에서는 다양한 성격 분류법이 존재합니다. ‘9타입 분류’는 에니어그램(Enneagram)이라고 하는 이론을 기본으로 하며, 여기에 ‘특성론’이나 ‘교류 분석’ 등 몇 가지 학설의 장점을 배합시킨 것입니다. 츠보타 학원의 수강생에게는 입학 시에 9타입 판정 테스트를 먼저 받게 합니다. 어떤 질문에 대답하고 그 결과를 계산하는 방식을 통해 성격 타입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 결과를 말해주면 ‘듣고 보니 그렇네요!’,‘확실히 저희 아이가 그런 성격이에요’라며 본인도 부모님도 놀라곤 합니다. 그리고 타입마다 적합한 지도법을 활용하면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의욕이 생긴다, 집중력이 오래간다, 머릿속에 쉽게 들어온다, 성적이 오른다 등등. 자신의 성격을 숙지한 후에 공부 방향을 정한다면 무리 없이 효율적으로 동기를 유지하면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당신도 자신의 성격에 맞는 공부법을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다음 페이지의 간단한 판정 테스트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단지 9개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만으로 당신의 타입을 알 수 있습니다. --- p.160
공부의 목적은 자신의 성장이라는 점. 누구라도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점. 틀을 벗어나 생각하면 의욕이 생기는 멋진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 그것에 향해 가는 ‘PDCA’로 자신만의 공부법을 확립할 수 있다는 점. 성격에 맞춘 공부법이 당신을 더욱 성장시킨다는 점. 이와 같은 이야기를 이제까지 해왔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나머지는 계속 달리는 것뿐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더 명심해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계속의 비결’입니다. 동기가 아무리 높더라도, 방법론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더라도 사소한 계기로 공부를 계속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래 상당히 나태한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의지 박약이라 무엇을 하든 오래 계속하지 못한다’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만 탄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우선 자신이 나태하다는 것을 인정합시다. 인정함으로써 비로소 ‘아무리 나태하더라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궁리’가 가능해집니다.
--- 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