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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판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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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536쪽 | 676g | 140*210*35mm
ISBN13 9791159253768
ISBN10 1159253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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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당신이 어떤 이야기를, 그러니까 아프리카 이야기를 하나 써 줬으면 합니다. 당신에게 이야기를 해줄 사람은 마커스 가비라는 청년으로 지금 감방에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감옥까지?”
“판결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두 형제를 살해한 죄로 기소됐지요. 리처드와 윌리엄 크레이버라고.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나는 관심이 갔다. “교수형인가요?”
변호사 노튼은 환멸적인 탄식을 내뱉고는 서류를 하나 열었다.
“증거가 있습니다. 좋지 않은 건 피해자들이 일반 신분이 아니라 는 겁니다. 크레이버 공작의 자제들이거든요.” --- p.50~51

“콩고에서 일어난 일은 우리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이해의 범위를 뛰어넘습니다. 톰슨 씨, 그 이야기는 우리 인간에게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중 하나입니다. --- p.54

얼굴을 보기 전에 먼저 소리가 들렸다. 저만치 복도에서 쇠와 나 무가 움직이는 리드미컬한 소리가 들리면서 마커스 가비가 나타났다. 실제로 그는 가증스러운 소리보다 더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쇠사슬에 팔목과 발목이 묶인 채 나막신을 신고 있었다. 그것들이 부딪치면서 독특한 소리의 조합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은 죄수를 고행의 영혼으로 변화시키는 회색 이었다. 하지만 색이 너무나 우울하다 보니 본래의 취지를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 마커스 가비는 한마디로 이국적인 사내였다. 뿌연 촛불에 살갗이 빛나면서 몸매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의 외 모에서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몇몇 여자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모로코풍의 숱 많은 곱슬머리였다. (.……)
처음 보았을 때 마커스는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하지만 이상했다. 어딘가 석연찮았다. 무엇일까. 그를 데리고 온 간수들은 거구도 아니고, 그렇다고 조그만 체구도 아니었지만 가비 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였다. 그랬다. 문제는 정상적인 사람보다 대퇴부가 훨씬 더 짧은 다리에 있었다. --- p.56-57

한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 그가 그랬다고 믿는 것이다. --- p.59

인간의 참혹한 행위와 공포에 대해 무엇보다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할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 p.107

문제는 바로 콩고였다. 콩고가 그를 유인하여 악행에 가담하도록 조종한 것이었다. --- p.108

“다음 날 아침이었을 거요. 광산 앞에 낯선 인간이 서 있더군요.”
나는 노트를 바라보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네?”
“남자였어요. 광산 입구 앞에 서 있는데, 그 모습이 흡사 꼭두각시 같았어요.”
마커스는 그렇게 말하고는 양손을 몸에 바짝 갖다 붙이며 꼿꼿이 일어선 자세를 취했다.
그러더니 막연하게 허공으로 시선을 향했다. (.……)
“광산에서요?” 내가 물었다. “그런데 낯선 인간이라니 도저히 이 해가 안 되는군요.”
“처음엔 우리도 이해할 수 없었어요.” 마커스가 자리에 앉으며 대답했다.
“황금을 훔쳤나요?” “아니요. 벌써 말했지만 광산 밖에 있었어요. 밖에서 꼼짝도 않고 서 있었다고요.”
“광산을 엿보고 있었나요?” “아니요. 광산 구멍을 뒤로한 채 천막 앞에 서 있었어요.”
“흑인이었나요?” “아뇨, 백인이었습니다.”
“백인이라고요?” “예, 백인이었어요. 하지만 우리와는 전혀 다르더군요.”
“백인은 백인인데, 우리 같은 백인종은 아니라는 겁니까?”
“천만에.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피부가 막 짜낸 우유보다 더 하얀 인종이었다는 겁니다.” --- p.128~129

콩고는 참으로 이상한 곳이었다. 고통과 행복이 포개지는 곳이자 식물성 퇴비처럼 차곡차곡 층으로 쌓이는 곳이었다. --- p.196

텍톤족이 우리 지구를 침략하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판국에 우리에게는 위스키 한 방울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산다는 게 이런 거 아닌가. --- p.208

"콩고가 이렇게 추울 줄은 생각도 못 했어."(.……) "추운 게 아니라 두려운 겁니다." --- p.224

겨우 이것 때문에 사람들을 죽이다니! 역겨웠다. 고작 이것들 때문에 지상의 세계를 공격하다니! 기껏해야 동물 이빨과 식물 하나와 돌멩이 하나 때문에? --- p.364

콩고의 풍경은 예전의 그가 아닌, 지금 그의 마음에 따라 달라졌던 것이다. --- p.380

생각해보면 우리의 기억과 숨겨진 욕망들은 서로 다른 목소리로 떠오르지 않는가. --- p.407

“모든 것은 노예 작가의 작품이고 노예 작가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까? 많은 것들이 그렇듯 그 뒤에는 치졸한 대본이 있습니다.”
--- p.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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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구성, 빛나는 사건 전개, 독자를 긴장하게 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흡입력. 소설만이 빚어낼 수 있는 진정한 놀라움을 선사한다.”
- 라 나시온 (La Nacion)

“소설을 향해 위대한 싸움을 마다 않는 알렉상드르 뒤마 못지않은 이야기꾼의 걸작. 예기치 못한 희열, 끝없는 전율을 안겨준다.”
- 텔레라마 (Telerama)

“문학 창작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 전혀 만나보지 못한, 지극히 인상적인 소설이다.”
- 인디펜던트 (The Independent)

“『콩고의 판도라』로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은 유럽의 가장 유명한 작가들의 반열에 놓이게 됐다.”
- 더 가디언 (The Guardian)

“마지막까지 계략이 숨어 있다.”
- 슈피겔 (Der Spiegel)

“지독하게 위대한 소설.”
- 퓌어 지 (Fur Sie)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이 에스파냐, 특히 카탈루냐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임을 증명한 소설.”
- 라 반과르디아 (La Vanguar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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