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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

꿈의 해석

: 젊은 지성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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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80g | 139*200*20mm
ISBN13 9788977152649
ISBN10 89771526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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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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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박정수
서강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연구 공간 수유+너머R 연구원으로 있으며, 코뮨-넷 웹진 ‘위클리 수유너머’(suyunomo.net) 편집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이트와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마르크스, 푸코, 들뢰즈의 유물론적 관점에서 다시 읽으면서 ‘욕망의 정치경제학’이라 할 수 있는 영역을 탐색하고 있다. 혼자 쓴 책으로는 《현대소설과 환상》이 있고, 함께 지은 책으로는 《부커진 R2: 전지구적 자본주의와 한국사회》, 《코뮨주의 선언》 등이 있다. 그리고 정신분석학적 정치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알지 못하나이다》, 《How To Read 라캉》,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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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 인간 심리에 잠재된 무의식을 발견하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모든 인간과 사회 전반에 걸쳐 무의식이 형성되는 원리에 적용할 수 있는 도구로 삼았다. 또한 생리적ㆍ의학적ㆍ생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신비주의적으로만 이해되던 인간 심리를 탐구하는 데 과학적 사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럼으로써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꿈은 꾼 사람의 정념과 미래에 일어날 일을 보여 주는 이야기라고 본 고대 해몽서와 잠자는 동안에 받는 자극에 대한 반응에 불과하다는 19세기 심리학의 한계를 모두 뛰어넘는 학문적 성과를 거두었다.

꿈을 해석하는 원칙과 원리를 밝히다

꿈 전체를 한꺼번에 해석하는 게 아니라, 각 구성 요소들이 파생되어 나온 원래 사건이나 연상관념을 찾아서 보충함으로써 전체 의미의 윤곽을 그릴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꿈은 겉으로는 아무 상관이 없는 장면들이 혼란스럽게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장면들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밝히고 각 장면들 사이의 연관관계를 해명하면 꿈 전체의 의미도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꿈을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생각들이 독특하게 복합된 것으로 보고, 일단 그것들을 낱낱이 분해해야 합니다. ---p.69 중에서

2부에서는 꿈을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원칙이 나온다. 먼저 프로이트는 꿈이 단일한 재료로 이루어진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생각들의 복합물이라는 것을 분석 작업의 전제로 삼는다. 따라서 꿈의 단편에서 파생된 연상들과 꿈을 꾼 사람이 그로부터 떠올리는 생각들을 연결하여, 꿈의 부분들과 꿈 바깥의 연상들의 통합적인 관계를 파악한다. 또한 꿈으로 드러나는 내용과 잠재되어 있는 사고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꿈은 잠재되어 있던 소원을 성취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그것이 자아의 검열에 의해 왜곡되고 변형되어 드러난다는 것을 알려 준다.

꿈을 만드는 재료와 출처를 밝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꿈의 내용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지각 세포를 흥분시킬 만한 에너지나 심리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전날의 사소한 표상이 꿈에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어떤 숨겨진 사고와 기억의 흐름이 전날의 사소한 인상으로 대체되었는지 추적함으로써 잠재된 사고가 꿈의 내용으로 드러나는 원리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프로이트는 억압된 유아기의 체험을 꿈을 이루는 중요한 재료로 꼽았다.

프로이트에게 유아기는 이미 지나간 과거가 아닙니다. 무의식 속에서 유아기는 그때의 충동과 함께 계속 살아 있습니다. 따라서 무의식의 세계는 현실 속에 잠재되어 있는 유아기의 세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잠재적 세계는 의식화된 현실의 하부구조로서, 그것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개인과 집단적 삶의 형태가 결정됩니다. 때로는 억압되고 때로는 승화되며, 때로는 도착적으로 변형되고 때로는 적나라하게 표출됩니다. 꿈은 바로 그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유아기의 충동이 낮의 잔재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아동극장입니다.

프로이트는 신체 자극 역시 꿈을 이루는 재료 가운데 일부이지만, 직접적인 동기는 그 자극이 꿈으로 표상되는 심리적 해석 과정에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집단적 무의식이 꿈을 이루는 강력한 표상이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민족, 종교, 전통, 문화 등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집단적 기억이 꿈을 이루는 재료가 되고, 그 꿈은 신화나 제의 민담, 동화와 함께 집단 무의식을 드러내는 통로가 된다. 여기서 프로이트의 유명한 이론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등장한다. 이것은 다시 유아기의 콤플렉스와 기억이 성인의 삶과 사회생활까지도 지배한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써 유아기적 체험이 인류의 공통된 원형적 인식 구조를 만든다는 주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꿈의 다양한 작업 방법을 밝히다

4부에서는 꿈의 작업을 전치, 응축, 감각적 형상화, 2차 가공이라는 네 가지 방법으로 정리하여 인간의 무의식이 드러나는 심리적 통로들이 어떻게 형성되고 작동하는지 해명한다. 프로이트는 도입부에서 꿈의 작업을 노동의 소외와 비교하면서, 무의식적 사고가 꿈에서 낯설고 두려운 것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이데올로기나 혁명 같은 사회적 무의식이 형성되고 작동되는 데 무의식적 표상의 작업 원리가 담당하는 역할을 인식하게 해준다. 원래의 표상이 다른 표상으로 대체되면서 심리적 강세와 가치가 이동하는 ‘전치’는, 한 집단에 대해 억압된 증오가 다른 집단으로 옮겨가는 나치즘이나 쇼비니즘 같은 사회적 감정과 비교된다. 꿈에서 적은 표상으로 무의식의 풍부한 사고를 전달하는 ‘응축’은, 집단의 특질과 욕망이 어느 한 집단이나 사람에게 대리잵어 나타나는 계급투쟁에 비교된다.

꿈이 잠재된 사고를 시각적 속성을 가진 그림으로 변환시킨다는 ‘감각적 형상화’는, 대립과 모순, 전도와 부정이 형상화되는 과정을 통해 철학적 의미까지 짚어 본다. 마지막으로 잠재적 사고를 꿈으로 전환하는 작업의 뼈대를 세운 세 가지 방식에 껍데기를 씌우는 2차 가공으로 방점을 찍는다. 잠재된 사고 속에서 이미 2차 가공을 마친 환상은 가공된 상태로 세계에 대한 총체적 이미지를 제공하는 이데올로기와 비교되어, 왜곡되고 변형된 이데올로기적 환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로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꿈을 해석하는 방식으로 인간 심리 일반과 사회를 분석하다

프로이트는 끝으로 5장에서 꿈을 해석하는 데 필요한 요소와 관련 현상들을 정리하면서 ‘망각’, ‘퇴행’, ‘불안’, ‘억압’에 대한 개념을 이론적으로 재정립해 나간다. 이 마지막 장에서는 꿈의 작업 과정과 분석 방식을 토대로 인간의 심리 일반과 정치, 경제, 사회, 철학, 문화를 분석하기 위한 가능성을 탐구한다. 먼저 꿈을 떠올리지 않으려는 무의식적 저항을 통해 망각하려는 의지와 기억하려는 의지가 의식과 무의식에서 어떻게 표상되는지를 알아보고, 과거의 외상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짐으로써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방법까지 도모한다. 또한 꿈을 꾸는 것이 일종의 퇴행과 같다는 명제를 통해, 유년기의 배후가 인간의 무의식에 표상되는 과정을 다시 한 번 탐색하면서 인류의 발전 과정에 대한 인식으로까지 확장한다. 두 번째로 불안한 정서가 꿈으로 드러나는 과정을 통해 막연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표상의 모호함과 대비되는 불안의 강력한 정서를 설명한다. 이러한 불안은 다시 앞날을 알 수 없고 계획할 수도 없는 사회의 불합리와 모순에 대한 분노와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본질적 욕망이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억압되고 어떻게 소외되어 왔는지를 파헤친다. 그리고 우리가 억압되고 왜곡되기 이전의 진정한 자신을 찾고, 자신이 원하는 욕망과 소망을 사회 속으로 끌어내기 위해 고민하게 만든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이 지점에 이르러 자신과 세계와 사회의 관계도를 새롭게 인식하고 스스로 그려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어떤 존재의 본래 속성이 그 존재로부터 분리되어 낯선 외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소외’라고 합니다. 그래서 억압은 ‘표상의 소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상의 원래 속성(지각에너지, 정서)이 분리되어, 다른 낯선 표상 속으로 떠돌아다니는 것이지요. 쾌락의 정서로 지각되던 대상을 불쾌하게 느껴서 밀쳐내게 되고, 희망의 정서를 품고 있던 대상을 두려운 것으로 느껴서 거부하게 되는 것이 억압이고 소외입니다. 스피노자는 “인간에게는 인간보다 더 유익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이 소외된 현실에서는, 인간보다 더 불쾌하고 두려운 것도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 원래 이기적이거나 사악해서가 아니라, 본질적 욕망이 억압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억압에 관한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입니다.
---p.27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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