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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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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484g | 150*215*20mm
ISBN13 9788962604030
ISBN10 896260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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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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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위대한 선택과 업적은 모두 치열한 고뇌에서 비롯된 타협의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우리의 삶이라는 게 이렇듯 타협의 연속이겠지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혁명’의 마지막 악장을 들으면서 인간과 예술을 구한 위대한 타협에 대해 생각해봅니다.---‘가슴과 머리 사이에서 방황한다면’

서로 같은 길을 걸으며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갈등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에게는 오래전에 있었던 멀고 먼 나라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힘겹게 걸어가야만 하는 길, 혼자보다 둘이 낫지 않을까요?---‘라이벌을 통해 삶을 풍성하게 하는 방법’

음악은 인류가 만든 가장 큰 재앙이라는 전쟁마저도 극복할 만큼 큰 힘이 있나 봅니다. 아마도 그 힘은 음악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배려와 사랑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도 이길 정도라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사소한 다툼이나 갈등을 치유하고 봉합하는 데 음악만큼 확실한 처방이 또 있을까요.---‘내 인생의 평화를 위하여’

자신의 레퀴엠에 대한 세상의 평가를 알고 있던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레퀴엠은 죽음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왔다. 아니, 오히려 죽음의 자장가라고 불리기까지 했다. 내가 죽음에 대해 느낀 것은 서글픈 스러짐이 아니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으로의 도달인 것이다.”---‘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하여’

공부를 못하면 그것말고 달리 잘하는 것이 있을 테고, 남들에게 없는 그것이야말로 가장 값진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문제는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가진 것을 얼마나 키워서 어떻게 나누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멘델스존이야말로 낭만주의 시대를 통틀어 가장 값진 삶을 살다 간 사람입니다.---‘여유를 여유롭게 나누는 방법’

19세기에는 감동적인 음악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이가 교양인이고 지성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주회를 갈 때면 반드시 손수건을 챙겼다고 합니다. 그 옛날 가수 최희준의 노래처럼 인생은 어차피 나그네길이고, 박목월 시인의 시처럼 구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가다가 술 익는 마을에 이르면 잠시 머물면 어떻습니까.
---‘잠시 머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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