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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짜씨 17 젠더와 타이포그래피

글짜씨 17 젠더와 타이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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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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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1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324g | 170*240*20mm
ISBN13 9788970599823
ISBN10 8970599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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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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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동안 한국에서 젠더라는 사회적 쟁점에 대해 적절한 인식을 갖추지 못한 창작 활동은 마치 비가 거세지는 야외에서 체육대회를 강행하는 것처럼 부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기존에 활동하던 창작자들은 자신들이 속한 분야의 ‘기울기’와 사회적 인식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창작물에 담아내는 경우가 많아졌고, 젠더에 관한 문제의식을 분명한 동기로 내걸고 활동을 시작하는 신진 창작자도 늘었다. --- p.11

여성의 일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 금기시되어 입 밖에 꺼내기 어려운 것들, 충분히 연구되거나 기록되지 않은 것들, 변화가 시급한 것들이 끝없이 쌓여있다. 단지 여성의 일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창작자들은 사회가 의도적으로 가려 놓은 이런 부분을 다양한 목소리로, 다양한 방법으로 드러내려는 시도를 고민하고 지속할 필요가 있다. --- p.21

미국에서 시작된 이 논의는 우리 주변에 여성과 남성으로 매끄럽게 나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음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몇몇 단체와 기업, 학교에서 성중립 화장실을 증설하기 시작했고, 논의는 이렇게 우리 곁으로 한 발자국 다가왔다. 이런 인식은 20세기 모더니스트가 만들었던 매끄러운 픽토그램에 다시금 가닿는다. 양분되어 있던 세계가 사실은 무지개처럼 경계 없는 스펙트럼임이 드러났을 때, 우리는 성에 관한 시각 정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그러니까 성중립 화장실의 상징을 어떻게 디자인해야 할까? --- p.36

위대한 디자이너는 어떤 사람인가? 위대한 디자이너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기지’와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며, ‘운명적’ 계기를 통해 그래픽 디자인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다. 이런 전설적인 영웅 서사는 학교나 기관 혹은 구전을 통해 전수되며, 수많은 인터뷰와 출간물, 특히 두꺼운 연구서를 통해 그 위치를 공고히 한다. 한 명의 ‘위대한 디자이너’를 기르는 데는 온 마을(디자인계)이 필요한 법이다. 종교적 의식에 가까운 이 과정에 여성이 끼어들 자리는 좀처럼 나지 않는다. --- p.49

이처럼 혐오가 만연하던 시기, 시청사에 걸린 커다란 무지개기는 국가와 시민 사회가 배제했던 성소수자들이 ‘벽장’의 바깥으로 나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었다. 게이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밖으로 나와 눈에 보이는 존재가 되고, 거짓에서 나와 진실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베이커는 말했다. 그러므로 무지개기는 서로 다른 성적 정체성과 지향을 지닌 이들이 “이게 바로 나야!”라고 스스로를 긍정하는 외침이자 세상에 존재한다는 선언이며 인권의 표상인 것이다. --- p.57

그런 의미에서 매체가 해야 하는 역할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인 산업 내 남녀 임금 격차를 조사하고 실태를 다룬다거나, 미국의 ‘3% 콘퍼런스(The 3% Conference)’처럼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비율을 조사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도 좋겠죠. 디자인계에서 페미니즘 이슈는 일부 여성 디자이너 사이에서만 회자되고 공감될 뿐, 정작 기득권층에서는 그 심각성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적어도 월간 ≪디자인≫을 읽는 이들이라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수긍할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앞으로 무얼 해야 하는지 제시해야겠죠. --- p.66

1960년대 말에 일어난 여성 해방 운동의 물결은 복사기를 집어삼켰다. 페미니스트들은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손쉽고 저렴하게 그리고 널리 알릴 수 있는 매체와 도구를 필요로 했고, 이에 복사기보다 적합한 것은 없었다. 복사집 주인들은 여성들이 무엇을 복사하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것은 인쇄소가 검열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던 이전 시대와는 사뭇 달라진 것이었다. 인쇄소에서는 수작업으로 조판을 하든 자동주식기를 이용하든 조판공이 글을 한 단어씩 읽어가며 판을 짜야 했고 그렇게 완성한 판은 교정쇄를 거쳐야만 했다. 이런 절차를 악용하여 조판공과 교정 담당자는 그들의 눈에 거슬리는, 다시 말해 가부장적 사회상과 남성 중심적 인쇄문화에 맞지 않는 글을 검열했다. 이런 검열은 글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적용되었다. 인쇄공들은 본인들이 전수받은 전통적 인쇄 미학에 맞지 않는 이미지와 레이아웃을 임의대로 조정하고는 했는데, 이 때문에 여성주의를 비롯한 새로운 내용은 물론 새로운 시각적 형식도 검열과 제재를 받았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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