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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 숲이 있다

우리 마음속에는 저마다 숲이 있다

: 자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아우름-35이동
황경택 | 샘터 | 2018년 12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28건 | 판매지수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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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54g | 134*198*16mm
ISBN13 9788946420960
ISBN10 894642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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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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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숲길을 걸을 때는 멍하니 걸어도 좋지만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가보세요. 그러다 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을 거예요. 그게 무엇인지, 왜 내 눈에 유독 띄었는지를 찬찬히 생각해보세요. 내가 본 것이 바로 ‘나 자신’이거든요. 다른 친구들은 내가 본 사물, 현상, 느낌과 다른 것을 만났을 거예요. 그들은 나와 다른 사람이니까 당연하죠.
혼자 숲길을 여행하며 만나게 되는 ‘나 자신’에게 솔직하게 다가가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그래야 진짜 ‘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알게 된 ‘나 자신’은 아직은 좀 투박하고 낯설 수 있어요. 하지만 쇳물을 정제하고 제련해서 순수하고 단단한 좋은 쇠를 얻듯, 나 역시 차근차근 정제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해야 할 일이죠.
주말에는 마음먹고 집 뒷산이나 공원에라도 나가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땀을 흘리며 걸어보는 건 어때요? --- p.34

단풍나무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이름이 ‘단풍나무’예요. 우리나라에 있는 단풍나무 종류는 20여 가지나 되는데, 모두 ‘단풍나무’처럼 시옷 자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이 열매가 마르면서 둘로 갈라져 날아갈 때면 그 모습을 한참 보고 있게 돼요. 프로펠러처럼 잘 날거든요.
어쨌든 그 ‘단풍나무’가 왜 단풍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냐면, 단풍이 예쁘게 잘 들어서입니다. 주변에 단풍이 드는 나무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이 나무가 단풍나무라는 이름을 가져갔어요. 유독 예뻤겠지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을 테고요.
우리는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가면 ‘와! 이제 가을이구나!’ 합니다. 가을이 되면 온 숲이 울긋불긋해요. 온 나무, 온 산에 단풍이 들지요. 그런데 단풍이 드는 이유가 뭘까요? 자연의 섭리를 우리가 모두 다 알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가을이 되어 나뭇잎이 물들기 시작하는 이유는 바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겨울은 춥잖아요.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면 수분이 가득한 잎이 얼어버리겠죠. 그러면 세포가 파괴되니까 결국 죽거나 썩게 되고요. 그래서 얼기 전에 미리 잎을 떨어뜨리고, 잎이 진자리를 말끔하게 마무리해서 닫아 놓는 겁니다. --- pp.50-51

추운 겨울은 알로, 많이 먹어야 할 때는 애벌레로, 성충으로 우화하기 위한 준비 과정은 번데기로, 짝짓기를 위해서는 날개를 달고 있는 성충으로. 제각각 상황에 맞게 몸을 변화시켜서 살아가지요.
하나의 모습, 생각만을 고집한 채 자신과 맞지 않는 것은 비난하고 탓만 하기보다 세상에 맞춰서 자신을 변화해 나가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의 자세가 아닐까요? 우리는 곤충처럼 외모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생각은 바꿀 수 있어요. 주어진 삶을 잘 살다가 내가 가진 모습 중 버리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과감하게 허물 벗듯 벗어보는 건 어떨까요? 쉽지 않겠지만 한번 시도해보는 거죠. 매미가 그랬듯이. --- p.78

생장이 빠른 나무들은 조직이 무른 경우가 많아요. 오동나무도 무릅니다. 그러다 보니 단단한 목재가 필요한 곳에서는 쓸 수가 없어요. 단단하지 않아 아예 쓸모가 없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무르기 때문에 쉽게 가공할 수 있고 가볍지요. 휴대하기 편한 일상용품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게다가 곧게 자라니 목재 낭비가 없고, 습기와 불에도 잘 견딥니다. 좀처럼 트지 않고 좀도 잘 생기지 않아서 옛날에는 오동나무를 장롱이나 뒤주 만드는 데 많이 썼어요.
특히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좋아서 거문고, 비파, 가야금, 장구 같은 전통 악기를 만드는 데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서양에서는 독일가문비나무가 소리 울림이 좋아서 악기 제작에 많이 사용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그 역할을 오동나무가 하고 있습니다. 쓰임새가 많죠.
우리 삶도 비슷합니다. 강직한 사람은 부드럽기가 어렵지요. 섬세하고 꼼꼼한 사람은 일을 시원하게 결정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하나의 모습이 너무 강하면 다른 모습을 갖기가 어렵고, 또 반대되는 성격을 싫어하거나 멀리합니다. 그런데 모든 것에는 개성이 있고, 자기 능력에 맞는 역할이 있습니다. 나에게 없는 능력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자기 성향을 잘 활용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 p.102

모과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참외 같이 큰 열매가 달리는 나무인데 가을이 되면 노랗게 익어서 ‘나무에 달린 참외’라고 해 목과木瓜에서 모과가 되었지요. 모과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 중 하나는 사람들이 모과를 보면 4번 놀란다는 말입니다. 어째서 4번 놀랄까요?
첫 번째는 꽃이 예쁘게 피어 열매를 기대했더니 열매는 정말 못생겨서 놀란답니다. 두 번째는 열매가 못생겼는데 향이 너무 좋아서 놀란답니다. 세 번째는 향이 너무 좋아서 맛있을 줄 알고 먹었더니 맛이 없어서 놀란답니다. 네 번째는 그냥 먹으면 맛이 없는데 차로 만들어 먹으니 향이 좋고 맛나서 놀란답니다.
모과에 대한 칭찬으로 들리네요.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선입견이 많지요. 꽃을 보고 열매도 예쁠 거라고 미리 짐작하니 못생김에 놀라고, 못생겨서 향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향이 좋으니 놀라고. 이게 모두 선입견입니다. --- pp.131-132

보통 건강한 숲은 참나무가 많고, 떨기나무나 양치식물, 이끼 등 수분이 많은 식물이 숲을 꽉 메우고 있어서 산불이 나더라도 느리게 번집니다. 건강한 숲이 산불을 예방한다고 할 수 있지요.
건강한 숲에는 키가 작은 떨기나무들이 많으니 앞서 말했듯이 작은 나무가 숲을 지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은 나무만 있는 게 좋은 건 아닙니다. 작은 나무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에요.
건강한 숲은 층이 다양합니다. 나이 든 나무도 있고 어린나무도 있고 키 큰 나무도 있고 키 작은 나무도 있고 풀도 있고 버섯도 있습니다. 그래야 건강한 숲이에요. 그런 숲에 많은 곤충, 개구리들, 포유류들 맹금류들이 살 수 있어요. --- p.152

간혹 숲속을 걷다가 뽕나무를 만나면 ‘예전에 이곳에 민가가 있었나 보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집터나 수로, 아궁이 등의 흔적이 발견되곤 해요. 물론 큰 뽕나무이거나 뽕나무가 여러 그루 모여 있는 곳이어야 해요. 작은 뽕나무 한두 그루는 그런 흔적을 알려주기엔 미흡합니다. 오히려 그런 뽕나무는 너구리나 새가 퍼뜨린 나무일 가능성이 높지요.
뽕나무를 만나면 오디를 관찰하고 따먹을 생각에 빠지는 것도 좋아요. 그런데 거기서 나아가 누에와 비단을 생각하고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 생각이 깊이 있는 연상 능력과 뛰어난 통찰력으로 연결됩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비단으로 인해서 생긴 실크로드를 생각해보세요. 그 실크로드를 이용해서 무역했던 수많은 상인, 낙타들까지도 떠올려 보고 그 실크로드를 통해 동서양의 문명이 교류하고 이어지고 그로 인해 수많은 역사적인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을 상상해 보세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 pp.180-181

산에 가는 것을 이해 못한다는 말과 비슷한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숲은 봄, 여름, 가을은 볼 게 많은데, 겨울에는 볼 게 없어”라는 말입니다. 정말로 겨울 숲은 볼 게 없을까요? 눈 덮인 산도 아름답고, 모든 것을 떨어뜨리고 난 산도 조금 쓸쓸해 보이지만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낙엽 쌓인 길을 바스락거리며 걸어갈 때 잎이 떨어진 나무 사이로 바람 한 자락 불어오면 ‘휘~’ 하는 겨울 소리를 즐기면서 걸을 수 있답니다. 양 볼과 코끝이 땡땡해지면서 쨍하니 추운데, 조금 걷다보면 몸이 후끈해지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도 재밌고요.
동물이나 식물을 직접 보기는 힘들겠지만, 그 흔적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나무가 겨울을 나는 모습도 저마다 다양하고 새로워요. 나무가 겨울을 난다는 게 좀 이상한가요? 곰이나 다람쥐는 겨울잠을 잔다는 걸 알고 있는데, 나무가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는 잘 모르지요?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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