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말씀을 찾고 있을 때, 이 말씀이 문득 떠올랐다.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나로 하여금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찾지 못하였으므로”(겔 22:30).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 나를 중보자로 부르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시기에 배운 한 가지 원칙은 중보는 배우는 것이라기보다는 사로잡히는 것이란 점이다. 이 말은 내가 조직적인 가르침을 받기보다는 현장에서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고 그 일에 동참함으로 성장했다는 뜻이다. 중보자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분석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삶을 내려놓고 기도하는 삶을 살라는 주님의 뜻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Chapter1 중보의 부르심

전시 상황에서는 장군들이 전투 계획을 짠다. 주님은 우리가 모여 사역 단체들에게 계시해 주신 주님의 전략과 계획을 듣고 실행하는 법을 배우길 원하셨다. 이 기간에 나는 주님의 몸 된 지체들 대부분이 각개 전투처럼 ‘산탄기도’로 자기 사역과 목표에만 몰두해 다른 사람들과 열방을 향한 기도의 힘을 분산시키고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주님 몸의 중보자들이 하나로 연합해 기도하길 원하셨다. 그들에게는 개별 전술은 있지만 전략이 없었다.

우리는 세계 역사상 중요한 시기에 살고 있다. 나는 대각성과 부흥이 오고 있고, 하나님은 세계 전역에 중보자들을 일으키는 일에 매우 큰 관심이 있다고 믿는다…
이제 곧 수많은 사람이 거듭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나오는 이런 부르심의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 될 사람들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Chapter2 중보의 장군들

나는 하나님의 비밀을 지키는 법을 배워야 했다.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어떤 것을 보여 주실 때가 있다. 그것은 당신이 기도 제목으로 삼아야 하는 것으로 다른 중보자에게도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당신의 임무는 종종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고 틈 사이에 묵묵히 서 있는 것이다. 훌륭한 중보자가 되려면 말할 때와 침묵할 때를 분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맡기실 때, 우리 기도의 언어가 더럽혀지거나 편견에 빠지지 않을 때까지 반드시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신다. 주님은 우리의 뜻이 아닌 그분의 뜻에 따라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길 원하신다. 아버지의 마음 때문에 주님은 우리의 ‘기름부음’의 옷, 즉 이기적 욕망, 쓴 뿌리, 거절, 교리, 선입견을 벗기는 작업을 하신다.

중보자는 사람이나 상황을 기도로 덮어 주어야 한다. 유죄를 선언하거나 치유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다. 우리가 죄와 직면해야 할 때가 있지만, 그것은 그 문제를 두고 충분히 기도한 이후의 일이다. 사람들의 삶이 바르게 되고 절박한 상황에 변화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다. 성숙한 사람은 기도의 골방에서 전투하는 법을 배운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한 번도 꿈꾸지 못한 방식으로 불가능을 이루신다.
Chapter3 정결한 마음의 원리

중보자에게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하나님은 ‘땅의 영역’에 그분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 우리를 사용하신다… “기도의 법은 온 우주 최고의 법이다.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이 있는 이 법은 모든 법을 능가한다.”… ‘기도의 법’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기적 욕망의 늪에 뒹굴고 있는 세상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도구들은 아주 다양하고 기도의 전 과정을 포함하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 중보자들이 일어나 나라마다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교회는 반드시 기도의 전략실로 나아가 우리나라를 엄습해 오는 죄와 부패의 물결을 막아야 한다. 이것은 지금 우리에게 아주 절실하다.

사람들은 뉴스가 그리스도인의 성적표라고 종종 말한다. 지역 신문을 읽다 보면, 우리가 중보자로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나는 사람들에게 ‘뉴스를 가지고 기도하라’고 자주 격려한다.
Chapter3 하나님의 집행자들

모든 신자는 중보 군대의 일원으로 부름 받는다. 우리는 모두 중보하고 기도할 것이다. 중보기도를 전업으로 삼는 사람은 기도의 장군 계급을 받을 것이다. 일과 중 중보기도보다 다른 은사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의 몸 가운데 우리의 위치를 발견하고 부르심을 성취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기도와 중보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기도가 중보는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이 진정한 의미의 중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단순하게 하나님께 어떤 필요를 위해 간청한다. 진정한 중보기도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한 측면은 하나님께 초자연적 개입을 요청하는 것이고, 다른 측면은 사탄의 일을 파괴하는 것이다.
Chapter5 중보기도 사역

하나님께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도하는 많은 중보자들이 있다. 어떤 이는 기도의 골방에서 조용히 기도하지만, 어떤 이는 노래로, 또 어떤 이는 큰 소리로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알려 주신 방법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도 당신의 방식대로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라.

중보자가 되려면 감정을 잘 다루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이 내게 붙여 주신 사람들보다 내 고민을 더 기도하고 싶은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가 개인의 짐보다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해야 할 때다.”

중보 은사가 성장할수록 예수님과 동행하고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중요한 필요에 대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받기 위해 항상 깨어 있게 된다. 어떤 이는 이것을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마음과 이어진 신령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언제나 상황 대기 중임을 인식하면 중보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추수를 위해 거대한 그물을 만들 중보 은사를 받은 사람들을 부르신다. 전례 없이 많은 중보자가 기도하고 있다. 주님은 마지막 전쟁을 위해 룻과 나오미, 에스더와 모르드개, 드보라와 바락을 모으신다.
Chapter6 중보의 은사

기도 사역자는 본인이 감당해야 할 영역이 어디인지 하나님께 여쭈어야 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다. 기도 사역자는 문자 그대로 기도 요청의 홍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교회의 권위 아래 거하면 중보자들은 책임의 영역에 있어서 중요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교회는 순회기도 사역자들이 사역의 회색지대에 빠지지 않도록 감독할 수 있다. 회색지대는 비성경적이거나 성경적 근거가 약한 것을 말한다. 이것은 중보 사역의 고유 특성 때문에 중보자들에게 아주 중요하다. 중보할 때 기도 방향을 알기 위해 우리는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하나님의 음성뿐만 아니라 다른 소리도 듣게 되는데, 그중 어떤 소리는 우리를 속이려고 한다.
Chapter7 기도 사역자

많은 기도 모임 가운데 진정한 권세가 부족한 것은 그들이 기도할 때 사용하는 단어의 성경적 의미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도가 뜻을 알 수 없는 특수용어가 되면 오해와 왜곡과 혼동을 초래하게 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는 사람의 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는 기도와 금식의 분량이다. 금식은 기도 효과를 몇 배로 증가시킨다… 금식은 기도만으로 영향을 줄 수 없는 문제들을 만진다.

주의할 사항이 있다. 많은 사람이 부분적인 기도의 응답과 돌파를 보면 그들이 하던 기도를 멈추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가 ‘집을 청소하면’ 원수는 꼭 빈집에 돌아와 일곱 배로 악화된 상황이나 견고한 진들을 세운다. 당신이 이전에 맡은 기도의 임무를 완전히 완수하기 전에 새로운 중보의 임무로 성급히 넘어가지 마라. 응답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을 볼 때까지 새로운 것을 기도하는 것과 앞서 맡은 기도의 임무를 관철하는 기도를 같이하라.
Chapter8 중보의 언어

찬양은 중보다. 찬송이 최신 찬양이든 1500년대 찬양이든 전혀 중요하지 않다. 찬양은 마음과 생각 속에 있는 사탄의 견고한 요새를 파쇄하는 능력이 있다. 성경은 중보 찬양을 기도 모임과 개인기도 시간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을 알려 준다.
Chapter13 중보 찬양

연합 중보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의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의 성취다. 혼자서는 24시간 기도할 수 없지만, 팀은 할 수 있다. 주님께서 촉구하시는 대로 쉼 없이 기도하는 중보팀의 능력과 권세를 상상해 보라. 쉬지 않고 드리는 중보의 합심기도는 엄청난 능력이 있지 않겠는가.
Chapter15 파수기도와 땅밟기 기도

인간의 손에 있는 가장 위대한 힘은 기도다. 누군가 기도를 정의하려면 반드시 군대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평화의 언어는 이 상황에 적합하지 않다… 진정한 기도는 원형으로 움직인다.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에서 시작해서 인간의 마음을 휘몰아쳐 내려와 기도의 전장인 땅을 원형으로 가로지르며 그 목적을 성취한 다음 출발지로 돌아간다.
Chapter16 대적의 문을 취하라

하나님은 새로운 세대를 중보의 장군들로 부르신다. 그들은 때때로 마태복음 11장 12절의 기도를 깨닫고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공격적(군사적) 중보기도는 하늘에 있는 견고한 요새를 무너뜨리고 이 땅에 천국을 풀어놓는다. 또한 이미 이루어진 것을 이 땅에 선포하도록 만든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 나라가 진실로 임하고 그분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그대로 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을 본다(마 6:10).

기도 행동주의는 새로운 도덕적 개혁의 일환으로 개인적 차원에서 사람들을 만지는 것이 아니라, 연합적 차원에서 영적 악함을 대적하는 소리를 풀어낸다.
Chapter17 공격적 중보기도를 통한 세계 개혁

《대적의 문을 취하라》는 하나님 나라의 전쟁을 알기 위해 모든 성도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나는 신디 제이콥스가 이 책에 기술한 계시를 발전시켜 나갈 때 그녀와 동역하는 특권을 누렸다. 나의 전 생애는 잃어버린 유산을 회복하는 방법을 추구하는 일로 일관되었다. 이 책은 유산을 회복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대적의 문을 취하는 방법을 보여 준 훌륭한 도구이다.

초보자와 사역자를 위한 지침서를 저술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신디 제이콥스는 《대적의 문을 취하라》를 통해 이 일을 이루었다. 이 책은 능력 있고 실제적이며 격식을 차리지 않으면서도 영감이 넘친다. 지난 30년간 위대한 세계 기도 운동을 촉발한 이 책을 꼭 읽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