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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안녕

달콤한 안녕

: 안현정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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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735쪽 | 1056g | 153*224*40mm
ISBN13 9788996667056
ISBN10 8996667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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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현정
1977년2월15일에 태어나, 1999년 〈어둠아기 빛아기〉로 옥랑 희곡상을 받으며 등단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왔다. 공연예술아카데미와 영상작가 전문교육원을 수료하고 많은 희곡과 뮤지컬 극본, 시와 동화를 남겼다. 안현정 작가의 작품들은 옥랑 희곡상을 비롯, 차범석 희곡상, 대한민국콘텐츠공모전 장려상, 스토리뱅크 창작스토리 공모 당선, 영상작가교육원 시나리오 창작상 등 수많은 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러나 공연으로 완성되는 안현정 작가의 희곡과 뮤지컬 극본들은 대부분 실제 무대에서 빛을 보지 못했다. 진지한 작가 정신으로 성실하게 작품에 임하고, 열심히 사랑했던 그녀는 2011년8월4일에 충수암을 이기지 못하고 3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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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너무 작위적이다. 난 작가인데 이런 막장 스토리의 비련의 여주인공이 되다니. 내 인생이 아니라 내 글로 사람들을 울리고 감동시키고 싶었는데. 내 인생 너무 억지스럽잖아. 진석씨가 다시 써줘.”
세상에 신의 진리는 없다. 인생에 개연성 같은 건 없다. 내가 희곡상 탔고 유망한 미래가 있고, 그러니 살아야 된다는 건 인간들의 생각이지. 이 막장이고 무질서하고 무지막지한 세상. ‘왜 이런 일이’라고 따져 봤자 소용없다. 작가는 무질서하고 인과관계 없는 삶 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진리를 찾아 헤맨다. 질서 없는 이 세상사를 개연성 있게 재구성하니 어쩌면 신보다 더 위대한 게 작가다. 작가는 신이 엉망으로 무질서와 비논리로 만든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고 개연성을 만들어서 비록 현실을 바꾸진 못해도 인간의 상상 속에서 머릿속 세상에서 개연성 있는 세상을 창조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그 상상의 세상을 사람들에게 들려줘서 이 무질서한 세상의 고통을 견딜 힘을 준다.
전진석 작가를 만나기 전에 웃는 모습 보이려 연습했는데 정작 만나니 예전과 똑같이 웃을 수 있었다. 시종 즐겁게 울다 웃다 떠들었는데 내가 화장실 갔다 오니 전작가는 통곡을 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화장실 빨리 갔다와.” 이러면서….
돈 벌고 성공하고 부질없다. 글을 쓰는 순간이 즐거웠으니 충분하다. 공연화되지 않았어도 글을 쓰는 순간 내 머릿속엔 무대가 있고 내 머릿속에선 공연화되었다. 당장 어찌될지 모르는 삶에서 과정이 중요하다. 자신이 만든 뮤지컬 〈RENT〉가 공연되기 하루 전에 세상을 떠난 조나단 라슨도 그 과정이 행복했을 거다. 그러니 공연 못 보고 갔다고 안타까울 일 아니다. 회사 위해 과로해서 병나면 억울하지만, 나는 돈 때문에 직장 다니다 이런 게 아니라 좋은 일, 즐거운 일, 하고 싶은 일 했으니까. 내가 악써서 뭔가 더 이루었다고 돈을 더 벌었다고 뭐가 더 달라지나. 쓰고 싶은 것만 쓰고 사는 게 중요하다.
진석이 말했다. 사람들은 작가가 된다고 말하지만, 작가는 되는 게 아니라, 작가로 사는 거라고.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이 그거였다. 난 계속 작가일 수 있다는 희망.---「그녀의 목소리, 2010년9월10일 일기」

“수녀님. 신이 있나요? 왜 이런 일이 벌어지죠?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복수로 가득찬 배. 눈물로 복수가 말라버렸으면….---[그녀의 목소리, 2010년11월7일 일기]

만약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선택할 수 있다면? 일찍 병을 알았더라면? 그럼 남편을 못 만나고 상도 못 받았겠지? 만약 10년 후 신약 발견 때까지 냉동으로 있다가 10년 후 깨어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면? 남편에게 물었다. “자기 나 냉동시킬 수 있어? 10년 기다릴 수 있어?” 남편은 고개를 끄덕인다.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이런 여자를 만난 걸 불운으로 생각할 법도 한데, 지금 연애하는 기분이라고… 나랑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다. 남편은 옛날 나보다 지금의 나한테 더 반했단다. 딸처럼 귀여워한다. 얼굴 굴곡과 입술까지. 순진한 웃음까지.
지금 두려운 건 죽음 자체보다도 통증과 장애. 이별이다. 만약 상상도 싫은 그 순간이 오면 난 어찌해야 할까. 다른 환자들은 당당히 혹은 혼미한 상태로 떠나는 듯. 지금의 나라면 날 살려내라 절규할 것 같다. 추한 모습이 아니고 싶다. 하지만 난 살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강하다. 재밌고 행복한 것, 하고 싶은 게 많다. 환자로서 못 먹고 활동 제약 있고 산에 살아야 하는 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살기만 하면. 즐겁고 감사한 건 얼마든지 있다. TV 보고, 조카들이 커 가고 전진석의 새 작품 보고, 남편을 웃게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건지. 남편이 있어서 이 와중에도 난 행복을 느낀다. 병원에서 힘들어도 산에 돌아가면 남편과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견딘다. 사랑받기에 힘을 내고 더 열심히 하려 한다. 〈중략〉
20대 때 난 식비를 아껴가며 글을 썼고 그래서 작가가 되었지만 건강을 돌보지 못했다. 그런데 작가에게 여전히 그런 희생을 강요하는 세상을 보니 몸과 마음이 다 아프다. 불꽃처럼 타오르다 죽어간 수많은 예술가들이 생각나는 밤이다.
하긴 우린 정말 미친 바보들… 그 열악한 대우를 받고 공연 무산되고 작품료 못 받고를 반복하면서도 작품 만들 때는 엄청난 희열 속에서 모든 고통을 잊고 꿈을 꾸니까.
비수 같은 글들이 난무하는 인터넷시대. 내 글이 칼이 될 수 있음을 알기에 작가들은 토씨 하나에도 신중하다. 그래서 작가인 거다. 인간의 영혼을 죽이는 글들의 난무 속에서 영혼을 살리는 글을 쓰고 싶다.---[그녀의 목소리, 2011년6월7일 일기]

죽음은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일이기에,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너무나 큰 슬픔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은 영혼이 다시 우리를 찾아오는 이야기들을 자꾸만 만들어 내는가 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 죽은 이를 기억하고 그 추억을 소중히 간직한다면, 그 사람은 죽은 게 아니라 기억 속에서 살아 있는 게 아닐까요? 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래서 상상의 나래를 펴 보았습니다. 만약 죽은 영혼이 나를 찾아온다면? 만약 내가 그 영혼과 진정으로 소통하게 된다면?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건 아니건 간에, 그 소통은 서로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해 줄 것입니다. 진정한 소통은 죽음도 넘어서는 거라고 믿으니까요.
---[뮤지컬 <포에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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