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창세전부터 존재했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의 지상 사역을 통해 그 계획을 성취하기 시작하셨다. 마가는 복음의 출현과 메시아의 공생애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을 연결한다. 이것은 단순한 공표가 아니다. 이 복음은 히브리어로 ‘메시아’에 해당하는 헬라어인 ‘그리스도’라는 칭호를 가지신 예수님에 관한 것이다. 더욱이 이 그리스도는 자신의 신성을 명시적으로 주장하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복음은 풀 수 있는 신비가 아니다. 복음은 이해할 수 있는 철학, 받아들일 수 있는 관점, 적용할 수 있는 일단의 삶의 원칙이 아니다. 복음은 인격이다. 그분은 대망해온 메시아, 인간의 육신을 입으신 하나님이다. 그분의 이름이 예수님이다.-제자들, 부름받다, p. 35
예수님은 마가복음의 첫 단락(1:1-3:35)에서 사람들을 불러 제자로 삼으시고 전략적으로 기적적인 능력을 사용하셔서 복음의 메시지를 증폭시키셨다. 그런 다음 많은 사람 가운데서 열두 명을 택해 최측근 제자로 삼으셨다. 예수님은 그들이 그분의 사역을 발전시키고, 그분의 신성한 지구 정복 1단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하실 것이다. 이 단락(4:1- 8:38)에서 예수님은 호사가들과 혁명을 기다리고 있는 자들과 진정한 추종자들을 분리해 무리를 신중하게 선별하기 시작하신다. 그에 따라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방식이 달라져 “들을 귀가 있는”(4:9, 23, 7:16, 8:18) 신실한 제자들은 더 가까이 오게 되고, 그 외의 사람들은 멀어지게 된다. 남은 사람들이 수행해야 할 일은 인기를 얻거나 사회에서 찬사를 받는 것과 거리가 멀다. 그들은 오히려 그들의 스승이 전복시키고 있는 세상 권력에게 타도해야 할 대상이 될 것이다. -제자들, 선택받다, p. 136
소식을 전한 사람들을 나무랄 필요는 없다. 그들은 교회사나 신약성경을 알 기회가 없었다. 주님의 정체성이 점점 드러나면서 그분의 친구들은 어떻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속 하나님이면서 인간일 수 있는지를 이해하려고 무진 애를 썼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우리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신비다. 죽음은 돌이킬 수 없다. 사람은 죽지만 않으면 병에서 회복될 수 있다. 죽음이 데려가지 않으면 심각한 부상에서도 회복된다. 하지만 죽음에서는 회복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주를 통틀어 죽음보다 더 결정적인 것이 딱 하나 있다. “일어나라”는 하나님 말씀이다. -제자들, 선택받다, p. 168
여러 해 동안 사역하면서 교인수의 증감에 노심초사하던 나는 주일마다 우울했다. 내 관심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출석했는지에 온통 쏠려 있었다. 나는 설교 문안을 계속 들여다보면서 뜻이 명확하지 않거나 정확하지 않은 문장들을 고쳐 쓰곤 했고, 때로는 그런 것들에 집착했다. 감사하게도 그 후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이제 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누가 무슨 말을 듣는지, 어떤 사람들이 반응을 보이는지 개의치 않는다. 내 책임은 말씀을 성실하고 분명하며 정확하고 감동적이며 열정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다. 지금은 설교를 마치면 긴장을 풀고 집에 가서 풋볼 경기를 보면서 꾸벅꾸벅 존다. 내가 열심히 씨를 뿌리면 하나님이 자라게 하실 것이다. -제자들, 선택받다, p. 188-189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시다(시 86:15). 그러나 그분의 은혜는 무한하지 않다. 이 비유에서 예수님은 구도자들을 위해 그분이 구세주임을 밝히셨고, 후세를 위해 그분의 미래를 예언하셨으며, 또한 하나님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성전을 장악하고 있는 저항 세력들에게 통지하셨다. 이스라엘은 수많은 선지자를 때리고 죽였다. 이제 포도원 주인의 아들이 그들 가운데 서 있었다. 이것이 하나님이 베푸시는 마지막 자비의 표현이었다. -제자들, 양성되다, p. 354
우리는 이 사실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 죽음은 우리에게 불행한 소식이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기쁜 소식으로 되돌려주셨다. 그리스도의 빛이 없다면 모든 사람은 잃어버린 자들이고, 자기들의 죄로 인해 죽은 자들이다. 모든 사람은 이 기쁜 소식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 예수님은 그분의 대속하신 죽음과 기적적인 부활만이 그들에게 용서와 새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유일한 희망임을 믿는 단순한 믿음으로 그분께 나아오는 모든 자를 구원하신다. 그들은 그리스도 없이는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말하라.-제자들, 도전받다, p.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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