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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신연의 5 (封神演義)

봉신연의 5 (封神演義)

안능무 평역 / 이정환 역 | | 2002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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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10쪽 | 464g | 153*224*30mm
ISBN13 9788981333317
ISBN10 89813333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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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평역자 : 안능무
1922년 타이완 출생으로 <춘추전국지><중화제국지>등 다수의 중국 역사물을 저술했다.
역자 : 이정환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와 인터컬트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어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동양철학, 종교학 연구에도 조예가 깊어 역학 칼럼리스트로도 일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푸트니크의 연인> 무라카미 류의 <피지의 난쟁이><초전도 나이트클럽>등을 비롯, <진리><티벳 사자의 서><충신장>등이 있으며, 저서로 <대체의학으로 모든 병을 고친다>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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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준에 이어 왕표가 전사하자 이제는 절망적인 싸움을 더 이상 계속하자고 주장하는 부장이 없었다. 총병 서개는 결국 동벌군에게 투항하고 계패관을 비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귀순할 뜻을 알리는 사자를 보낼 준비를 시작했다.

그런 때에, 머리를 삭발한 도인 한 명이 관문에 나타났다. 서개는 뜻하지 않은 불청객을 보고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나 장수부에 들어온 그의 인품이 평범하지 않은데다 선풍도골을 갖춘 인물이라 정중하게 그를 맞이했다.
'봉래도의 법계라는 도인인데 뇌진자에게 죽은 팽준은 내 제자였내.'
법계가 자기 소개를 하였다.
'사수관 총병의 아들 한승과 한변 형제도 역시 내 제자였지. 두 사람 모두 강자아에게 죽었지만.'
법계가 말을 이었다.
'그런데 찾아오신 용건은?'
서개가 물었다.
'그 제자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서야. 하지만, 나는 살인은 즐기지 않네. 복수를 핑계로 원수를 죽인다고 해서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올 리도 없고. 그래서 원수를 데리고 와서 사자의 명복을 빌게 할 생각이니 장소를 좀 빌려주게. 갑자기 찾아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실례인 줄은 알지만, 장소를 빌리는 비용은 지불하겠네.'
'장소를 빌리는 비용이요?'
서개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나는 강자아와 뇌진자를 데리고 와서 사자의 명복을 빌게 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네. 그 이후에는 그들을 이곳에 남겨두고 떠나지. 자네가 그들을 어떻게 처리하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그 정도면 장소를 빌린 비용으로 충분하지 않겠나?'
'그건 좋지만 강자아는 곤륜산 출신으로 그의 주위에는 삼산오악의 문하생들이 철옹성같이 대비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것처럼 간단히 데려올 수 있는 인물이 아닙니다.'
서개는 법계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점은 나도 알고 있네.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불가능한 일은 아냐.'
법계는 자신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 의연한 모습에 서개는 호감을 느꼈다.
---p.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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