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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의 말

오에 겐자부로의 말

: 후루이 요시키치 대담

[ 양장 ] 말에 지성이 실린 책이동
리뷰 총점8.7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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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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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540g | 145*210*20mm
ISBN13 9788960905634
ISBN10 896090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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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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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문학은 말로 쓰입니다. 우리는 말의 덩어리를 향해 가지요. 그 길이 난해해도 결국 명쾌하고 확실하게 어떤 말에 다다를 수 있다면 유쾌한 기분이 듭니다. --- p.13

오에: 이번에 제 아들이 음악 CD를 만들어 연주회를 연다고 해서 아들의 음악을 매일 듣고 있으니 아무래도 보편적인 것이 있고 그것이 아들의 혼이라는 악기를 그저 울리고만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 그런 것을 일반적으로 확대하면 개별과 보편의 관계가 선명해질지도 모릅니다. 문학도 자신 안에 자발이라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찾아온 것이 울린 말을 기억하여 문장으로 썼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거라고 봅니다. --- p.20

후루이: 소설이라는 것은 아무리 암담하고 해결 불가능한 것을 써도 저절로 형태가 성담에 다가가는 낙천적인 것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 p.30

오에: 소설가는 구체적인 것을 쓰는데, 그것도 말과 말의 관계 안에서 희미한 관련에 의지해서 큰 것으로 조형해가는 일에 열정을 기울입니다 --- p.51

오에: 소설의 행방이라는 것은, 결국 소설이 완전히 없어지고 어떤 순수 과정이 우리에게 하나의 큰 인식 자체, 계시 자체인 표현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할 수 없으니 소설을 쓰고 있다는 게 아닐까요. --- p.55

오에: 소설가는 말을 많이 자아내는 것 같지만 결국 어떻게 말을 깎아 없앨까, 철사 골조만으로 해볼까 하는 것을 늘 몽상하고 있으니까요. --- p.57

오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처럼 처음부터 천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문단의 평가와 대중의 평가가 일치한 사람은 늘 불안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pp.93~94

오에: 언어 또는 산문이 긴장하는 시대는, 무엇보다 단편소설 작가들이 존경받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동시대의 비평가가 봐도 무사태평한 말을 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 p.137

오에: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재료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것은 문학을 해온 덕분인데,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수법도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자신은 죽음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은 제대로 생각하고 죽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것을 위한 기간으로서 자신의 노년을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후루이: 시간이라는 것이 스케일이 커서 이렇게 자그마한 인간 안에도 소용돌이치기 시작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견딜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자신이 시를 번역하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순이 넘고 나서 그런 마음이 들었다는 것은, 아마 굳어진 것이 풀린 것이겠지요. 자신 안에 넓은 시간의 소용돌이가 있고, 죽음도 삶 안으로 말려들어 있는 듯합니다. 이는 죽음에 대한 각오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현재도 이미 그렇습니다. --- pp.152-153

후루이: 문체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사활이 걸린 문제지요? 태도를 취하는 방법인 셈이니까요. --pp.171-172

오에: 저는 시를 번역하지 않지만, 머릿속에서 외국 시를 상상함으로써 문학이라는 게 그 언저리에 있다는 방향감각만은 유지해온 것 같습니다. …… 요즘에는 최후에 자신이 산문을 쓸 체력도 기력도 없어지면 마지막으로 작은 시집을 만들 수는 없을까 하고 몽상했습니다. 못 말린다고 할까, 실현 불가능한 꿈이랄까.
후루이: 늙고 나서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견디는 일은 꽤 힘듭니다. 무엇보다 과거의 작품이 다음 작품을 요구하잖아요? 저자는 일을 하려고 생각하지 않아도 작품이 다음을 요구합니다. --- pp.181-182

오에: 저는 예전에 나보코프의 『재능』이라는 소설에서, 상상했던 작자는 없어지지만 창조된 인물은 남아 있다는 낙관적인 대사를 인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에 대해서도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도 좀 더 엄격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저는 작중인물도 작자도 머지않아 없어진다는 게 실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문학 독자는 살아 있다’ 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제 독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늘날 책을 읽는 사람이 있고, 과거에 읽은 책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으며, 장래에도 책을 읽어줄 사람이 있을 거라며 문학 독자의 존재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 p.215

오에: 타자의 목소리를 자신의 목소리보다 소중하다고 인식한 것은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 p.249

오에: 결국 제가 소설을 쓰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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