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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텅 빈 마흔 고독한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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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446g | 136*202*30mm
ISBN13 9788952239945
ISBN10 895223994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헤이는 스스로도 자신이 어떻게 계속 글을 쓸 수 있는지 이상하고 신기할 때가 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많은 편집자가 새로운 연재나 원고 의뢰를 해온다. 도시적이고 섬세한 문체, 부드러운 유머에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인생의 쓴맛과 슬픔을 한 방울 떨어뜨린 작품 성향. 고헤이는 10년 동안 ‘히트 예감’ 작가라는 말을 계속 들어왔다. 그리고 만년 베스트셀러 미만이라는 속 편한 자리에 익숙해져버렸다. 기복 따위 있을 리 없다. 출판계는 그런 그에게도 어떻게든 살 수 있게 안식처를 제공해준다. 양극화 사회라고 하지만 책의 세상은 결코 돈이 전부는 아니다.
그런 넓고도 좁은 출판계의 한 귀퉁이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만 쓰며 생활할 수 있다. 크게 성공할 일은 없겠지만 그런대로 행복한 인생이라고, 고헤이는 자신의 작가 생활을 그렇게 정의했다. --- p.12

작가에게는 어딘가 비뚤어진 심사가 꼭 필요하다. 세상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을 일부러 안 본다. 독특한 세상을 풀어놓기 위해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 p.24

작가는 언제 일이 없어질지 모르는 비정규직, 자유의 정점을 찍는 직업이다. 보통 비정규직은 회사원보다 두 배에서 세 배 정도 더 많이 벌어야 겨우 회사원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고헤이는 분명 이 사회의 루저다. --- p.26

글을 쓴다는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중노동이다. 고헤이는 멍하게 벽의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얼굴을 쳐다봤다. 어느새 나이를 먹어버렸다. 소설의 불가사의한 점은 아무리 책을 많이 써도 절대로 다음 책을 쓰는 게 편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작가는 새 작품을 쓸 때마다 전 작의 한계를 극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작가의 일상은 일에 대한 불안과 긴장으로 점철되어 있다.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마흔 살에 중간 관리직으로 승진한다. 현장에서 벗어나서 편해진들 전혀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렇지만 작가에게는 부하가 존재하지 않으며 언제나 혼자서 현장을 진두지휘한다.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현역이다. --- p.38

몇 번이고 다시 읽고 또 읽어 스스로도 좋은 것인지 아닌지 판단이 서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군데군데 만족스러운 장면은 있고 가끔 자신이 쓴 문장에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지만, 좋다 싫다 판단할 수는 없었다. 소설을 쓰는 것은 노래를 부르는 것과 무척 닮았다. 한번 음악 세계에 빠져버리면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늘 제삼자의 평가를 기초로 판단하지 않으면 자신이 지금 서 있는 위치조차 모른다. 표현하는 이의 다양한 고민이 거기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 p.86

편집자의 말에 그저 멋쩍은 웃음밖에 지을 수 없었다. 영업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책은 선전을 대대적으로 한다고 팔리는 것도 아니다. 책은 상당히 개인적인 존재다. 100만 부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일본 인구 전체를 놓고 보면 독자는 100명 중 한 명도 안 된다. 팔려도 마이너에 지나지 않는 것이 바로 책의 세계다. --- p.88

“남자는 다들 약하다고 생각해. 자신이 진짜 곤란에 처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아무한테도 말 안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거든. 그러니까 아슬아슬할 때까지 참다가 어느 날 갑자기 툭 하고 부러져버려. 40~50대 남성의 자살 원인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라 외톨이에다가 마음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해.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가까이 있는데 말이야.” --- p.341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장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한다. 그것을 잘 못 하는 남자는 자신 말고도 많을 것이다.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을 만큼 남자들은 약하다. 고헤이는 소주를 마시며 생각했다. 자신은 소설은 쓸 수 있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본심을 털어놓은 적이 있을까. 거의 없는 것 같다. 그것은 죽은 아내에게도 마찬가지다.
--- p.34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우리 아빠는 안 팔리는 소설가입니다.”
아오다 고헤이는 아들 가케루와 함께 살면서 아비로서의 업(業)과 소설가로서의 업을 병행하고 있다. 고헤이는 데뷔 후 10년 동안 줄곧 차세대 소설가라는 얘기를 듣고 있지만, 작품은 팔리지 않고 점점 슬럼프에 빠진다. 진전이 없는 집필, 아내의 죽음 뒤에 남겨진 의문, 두 여성과의 연애. 그럼에도 소설가 아빠의 일상은 오늘도 그럭저럭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헤이가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잔잔하던 일상이 시끌벅적해지기 시작하고,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아내의 죽음을 풀 실마리가 발견되는데…….

“칫치는 좋은 아빠 역할을 하고 싶은 거지?”
아오다 코헤이는 가끔 자신이 소설가인지 카케루의 엄마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한다. 이제 마흔. 육아와 집필을 병행하면서 가끔은 술로 스트레스를 풀고 이리저리 헤매면서 일상을 그럭저럭 모면하며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늘 아들 카케루가 눈에 밟힌다. 사회적 위치가 나름대로 괜찮은 작가라는 명함. 그러나 아버지로서의 업과 맞물리면 정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빠 노릇 잘 하고 있는 걸까. 남자 혼자서 아들을 키우며 행복한 가정을 잘 꾸려나갈 수 있을까. 아빠의 고민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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