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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닌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

우연이 아닌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

: 선택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아우름-36이동
류대성 | 샘터 | 2019년 02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2 리뷰 23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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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46g | 133*198*13mm
ISBN13 9788946420984
ISBN10 8946420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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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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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청소년기의 몰입과 덕질을 ‘공부’에 대한 기회비용으로 생각하며,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더라면’이라고 아쉬워하죠. 하지만 그때로 돌아간다면 정말 공부에만 몰두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실컷 놀고 즐겁게 지내며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채운 그 시절을 진정 후회하고 있을까요? 모든 사람에게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사건입니다. 후회는 가능하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은 ‘현재’뿐입니다. 그리고 미래는 현재의 선택에 따른 결과입니다. --- p.16

우리는 눈에 보이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믿기 때문에 종종 실수를 저지릅니다. 타인이 자신을 속이는 게 아니라 자기가 자신을 속이고 합리화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선택일수록 먼저 마음의 밑바닥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숨은 욕망을 확인해야 합니다. 사랑이라는 절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조건은 참고 사항에 불과한 게 아닐까요? --- p.33

다양한 정보가 오히려 선택을 망설이게 합니다. 검색은 선택 장애의 주범입니다.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생각을 많이 한다고 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선택은 수많은 정보 조합의 결과입니다. 김밥천국의 수십 가지 메뉴보다 메뉴판 없이 그날그날 주인 마음대로 요리를 내놓는 단품 식당이 마음 편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결정 장애는 성격이나 취향 때문만은 아닙니다. --- p.64

두 가지 원칙에 입각하여 ‘무지의 베일veil of ignorance’은 이해 당사자들이 어떤 대안이 자신에게 유리하고 불리한지 모르는 상황을 말합니다. 이러한 무지의 베일 속에서 합의되는 일련의 법칙을 정의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존 롤스의 생각입니다. 가장 간단한 사례가 피자 나누기입니다. A가 피자를 반으로 나누고 B가 선택권을 갖는다면, A는 무지의 베일에 가려진 상태입니다. A는 어느 쪽이 자기 몫이 될지 알 수 없으므로 최선을 다해 정확히 반으로 자르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 p.88

문화 자본의 중요성은 특히 교육에 집중됩니다. 취학 전 아이들이 보고 듣고 배운 언어 습관의 정교함은 그렇지 못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과 차별화됩니다.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언어가 구조화된 아이와 단문 위주의 감정적·지시적 언어를 배운 아이는 이미 출발선이 다릅니다. 프랑스의 어느 사회학자는 이런 점 때문에 입시에서 국어 시험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나마 공정한 수학과 과학 위주로 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공정하지 못한 경쟁이 시작된다는 뜻이죠. 설득력이 있지 않은가요?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인생이 어느 정도 결정되는 세상은 어쩔 수 없는 걸까요?
--- pp.1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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