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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줄게요,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

들어줄게요, 당신이 괜찮아질 때까지

: 지독히 아파본 당신에게 전하는 문학치유 처방전

리뷰 총점9.6 리뷰 9건 | 판매지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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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86g | 135*210*16mm
ISBN13 9791160802016
ISBN10 1160802017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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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줄게요
‘재채기’ 님처럼 거짓 자기를 가진 내담자를 상담하다 보면 심심찮게 이런 소릴 듣게 된다. “제가 오늘 힘든 이야기 너무 많이 했죠. 제 이야기 듣는 거 너무 힘드실 거 같아요.” 그들의 눈에선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빛이 역력하다. 상담실의 주인공이 거꾸로 상담사를 신경 쓰고 있다니. 주객전도다. 주인공으로 마땅히 대접받아야 할 때조차도 상대방 입맛에 자신을 맞추느라 애쓰는 삶. 자신에 대한 배려는 실종된 삶. (…) ‘재채기’ 님이 상담 중반을 넘어가면서 고백했다. 옛날에 자신이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그게 가짜 행복이었다고. 상담 종결에 이르러 ‘재채기’ 님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서 많이 자유로워졌다. 옛날 같으면 이런 말을 하면 저 사람이 나를 나쁜 사람이라고 보지 않을까 염려가 앞섰는데, 이제는 그 염려 단계를 생략하고 곧장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하게 되었다고.

문학치유 처방전: 거짓 자기
안톤 체호프의 〈어느 관리의 죽음〉을 읽고 자신 안에 있는 ‘체르뱌코프’에게 귀를 기울여볼까요. 내 안에 사는 ‘체르뱌코프’의 삶을 살리는 목록과 죽이는 목록을 열 가지 이상 작성해보세요.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좋아한다고 착각했던 것은 무엇인지 정리하면 거짓 자기로 살고 있는지 참자기로 살고 있는지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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