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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영성

한국인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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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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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8g | 140*210*30mm
ISBN13 9788997472048
ISBN10 899747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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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돈 베이커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아시아학과(Department of Asian Studies)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1983년에 워싱턴 대학에서 18세기 한국 유교와 천주교의 대립에 관한 논문으로 한국사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콜롬비아 대학 출판사에서 1996년에 펴낸 「한국문명원전자료(Sourcebook of Korean Civilization)」의 공동저자이며 1997년에 서울 일조각에서 펴낸 「조선 후기 유교와 천주교의 대립(The Confucian Confrontation with Catholicism in the Latter Half of the Chos?n Dynasty)」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 역사와 철학, 종교와 전통 과학에 대해서 많은 논문을 펴냈다. 그는 현재 유교 사상가 정약용의 믿음과 가치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으며 또한 기독교와 천도교, 그리고 다른 신종교들에 의해 수행된 종교적 자유를 위한 투쟁이 남한의 민주주의 건설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다.
역자 : 박소정
싱가포르에 있는 난양 테크놀로지컬 대학(NTU: Nangyang Technological University)에서 중국 사상을 가르치고 있다. 2002년 연세대학교에서 장자 예술철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우리가 속해 있는 동아시아 전통이 지닌 특징과 그 현대적 가능성에 대한 이해의 일단이 이 논문에 담겨 있다. 도가 예술철학 및 중국 고대 음악론과 관련된 다수의 연구 이외에도 "동학과 도가사상: 불연기연의 논리를 중심으로(2005)"와 "Individual and Entirety in Donghak Thought (2010)" 등 동학 관련 논문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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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영성은 유별나게 다양하고 복합적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한국인의 영성에 대한 탐험은 해볼 만한 여행이다. 세계에는 상당한 기독교 인구를 가진 나라들이 많이 있으며 상당한 불교 인구를 가진 나라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아마도 남한은 인종적으로는 매우 균질적이면서도 불교도와 기독교인의 수가 고르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유일한 나라일 것이다. 더욱이 앞으로 제2장에서 살펴보겠지만 남한은 산업화된 국가들 가운데에서는 유일하게 민간종교가 제도화라는 덫에 걸리지 않고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나라이다. 일본의 신도와 남아시아 및 발리의 힌두교가 여러 가지 점에서 민간종교와 유사하기는 하지만 둘 다 경전화 된 성전(sacred text)을 가지고 있으며 오랫동안 전해 내려온 예배 시설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민간종교들보다는 훨씬 더 제도화되어 있다. --- p.46

한국의 민간신앙에서 바라보는 자연계는 인간의 의지와 행동과는 무관하게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작동하는 비인간적 힘들에 의해 지배되는 세계가 아니다. 그보다는 인간에게 이로운 방식으로 행동해 달라고 감언이설로 회유해야 하고, 즐겁게 해 주어야 하고, 비위를 맞춰 주어야 하고, 때로는 매수해야 하는, 고집 센 인격체들로 가득한 세상이다. 강풍과 같은 많은 자연적 사건들은 정령들과 신령들의 짓으로 여겨지며 그들이 고의적으로 저지른 행위로 간주된다. 만약 비가 농작물이 필요로 하는 때에 맞추어 내리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비의 신령에게 우리의 논밭에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설득하는데 필요한 의례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만약 한 집안에서 누군가가 아프다면 그것은 그 집안사람들이 병을 관장하는 정령이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밟는 데 실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한 마을이 번창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수호신을 제대로 대접하지 못했다는 뜻이고, 이에 따라 수호신이 그 마을을 보호하고 도와주어야 하는 의무를 방치했음을 의미한다. --- p.60

유교는 영적 지침의 방식으로 많은 것을 제공하지는 않았다. 불교와 마찬가지로 유교는 통치의 도구로서 지배층 엘리트에 의해 채택되었으나 불교와 달리 유교는 한국에 출현한 삼국에 초자연적인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다. 대신에 유교는 정부 조직과 정부 문서의 형식 그리고 정부 기록의 보존 등에 대한 모범적인 방법을 제공하였다. 한국인들은 유교로부터 정부 조직과 운영에 대한 중국의 관료주의적 접근을 모방하는 방법을 배웠다. --- p.101

기독교는 18세기가 거의 저물 무렵 한반도에 들어왔으며 한국인들에게 오래된 문제를 다루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였다. 기독교와 그에 따른 신종교들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악의 문제와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우리들의 무력함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답변을 제공하였다. 이러한 종교들은 또한 초자연적인 힘들을 이해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방법, 개인으로서의 실존적 한계를 초월하는 새로운 기술, 그리고 인간의 완전성에 대한 가설과 인간의 도덕적 나약함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하였다. --- p.130

20세기 초 무렵에 동학의 지도자는 신은 하늘 위에 사는 것이 아니라고 설파하였다. 대신에 신은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남자들과 여자들, 그리고 아이들 안에 모셔져 있다고 하였다. 모든 사람들 안에서 신성의 불꽃(spark of divine)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 세기 동안 신유교의 통치 엘리트들로부터 “손발을 놀려 일하는 사람은 머리를 써서 일하는 사람보다 열등하다.”는 말을 들어 온 농부와 상인들 그리고 그보다 더 오랫동안‘여성은 남자보다 못한 존재’라는 말을 들어 온 여자들에게 모든 인간은 존경받을 가치가 있다는 동학의 선언은 분명히 매우 매력적인 것이었다. --- p.174

한국의 전통적인 영성은 기본적으로 윤리와 관련되어 있었다. 무엇을 하느냐가 무엇을 믿느냐보다 더 중요했다. 부모, 다른 손위 친척, 선생님, 그리고 공동체의 지도자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특별한 관심이 부여되었다. 한국인들은 무엇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적절한 행동이고 무엇이 그렇지 않은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하는 편이다. 불교도이든 유학자이든 또는 민간신앙의 수행자이든 한국인의 대다수는 유교에서 말하는 것에 부합하는 윤리적 가치를 받아들인다. 한국인들은 아이들은 효성스러워야 하며 국민은 나라에 충성스러워야 하며,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서로에게 공손하고 진실해야 한다고 믿는다. --- p.197

한국인들이 의례를 행하거나 다른 어떤 영적 수행에 참여하는 것을 관찰할 때, 그들의 행동으로부터 그들이 반드시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거나 심지어 그 의례의 효과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는 결론조차도 내릴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19세기의 한국에서 기독교 선교사들이 그러한 잘못을 저질렀다. 그들은 모든 한국 사람들이 유교식 조상 제사에서 선조의 신주를 향하여 절을 하는 것을 보고 한국인들이 자신들의 조상이 실제로 이 신주에 깃들어 있다고 믿으며 제사 때 차려진 음식을 실제로 흠향한다고 믿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그처럼 보편적으로 치러지던 의례를 지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아마도 정말로 조상들이 그들 앞에 계시다고 믿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 제사가 참여자에 의한 존경어린 추모의 표현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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