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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화된 신

인간화된 신

리뷰 총점9.2 리뷰 19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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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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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61g | 150*215*20mm
ISBN13 9788984079137
ISBN10 898407913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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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이 육신을 얻은 영혼(embodied soul)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은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믿음이고, 깊고 넓게 퍼진 믿음이어서 인간 경험과 다름이 없다고 여겨져야 마땅하다. 실제로 아담과 하와만이 아니라 그들의 조상이던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에렉투스도 똑같이 믿으며 다양한 형태로 매장 의식을 행했던 것으로 보인다. 달리 말하면, 그들도 영혼을 육신과 분리되는 것으로 믿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 「1장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 중에서

종교적 믿음은 무척 광범위하기 때문에 인간 경험의 기본 요소로 여겨진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종교적 인간’(Homo religiosus)인 이유는 종교적 교리나 종교 기관을 원하거나 특정한 신과 신학에 헌신하기 때문이 아니라 ‘초월성’(transcendence), 즉 물리적인 세계 너머에 존재하는 것을 실존적 차원에서 추구하기 때문이다. 종교적 믿음을 향한 성향이 우리 내면에 존재한다면 신앙심은 인류의 진화가 낳은 산물일 수밖에 없다는 게 학자들의 추론이다. 따라서 종교적 믿음에는 어떤 환경에나 적응할 수 있는 강점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종교가 지금까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 「2장 야수의 제왕」 중에서

어린아이에게 모형 자동차를 주면 전조등을 눈으로 인식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입으로 생각한다. 또 모형자동차를 갖고 놀면서도 그 자동차를 단순한 플라스틱 덩어리가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인 것처럼 대한다. 물론 어린아이는 생물과 무생물, 즉 생명이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나이가 된 순간에도 장난감에 생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가 장난감에 ‘어떤 힘을 행사하는 능력’(agency)을 부여한다는 뜻이다. --- 「3장 나무에 새겨진 얼굴」 중에서

식물 재배와 야생동물 가축화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먹잇감의 집단 멸종, 급격한 인구 증가에서 비롯한 결과가 아니었다면, 무엇이 수렵에서 농경으로 전환하도록 부추겼을까? 고대 근동에서 발견되는 괴베클리 테페와 그와 유사한 신전터는 조직화된 종교가 이미 탄생했다는 증거로 여겨질 수 있다. --- 「4장 창이 쟁기로」 중에서

인간의 형상과 속성, 특성을 띠지 않은 단 하나의 신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려면, 숭배자 쪽에서 엄청난 인지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종교 공동체의 영적 진화에서 혼란에 가까운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달리 말하면, 구성원들이 단일한 신이라는 개념에 내재하는 모든 모순을 못 본 체하고 신을 자신의 형상대로 꾸미려는 인간의 자연발생적 성향마저 무시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영적 위기가 닥쳐야 한다. --- 「6장 최고신」 중에서

궁극적으로 바빌론 유수에서 잉태된 유일신은 아케나텐이 숭배하던 추상적인 신이 아니었다. 차라투스트라가 상상한 생명을 주는 순수한 정령도 아니었다. 그리스 철학자들이 썼던 것처럼 무형의 실체도 아니었다. 바빌론 유수에서 탄생한 신은 새로운 종류의 신, 즉 단일하면서도 인격화한 신이었다. 인간의 모습을 하지 않았지만 인간을 자기 형상대로 만든 단일한 신이었다. 또 인간의 좋고 나쁜 감정과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원하고 분할되지 않는 신이었다. --- 「7장 신은 하나」 중에서

니케아 공의회에서 끌어낸 타협안은 “아들 예수는 아버지 신과 함께 ‘하나의 실체’를 이룬다”라고 선포하는 것이었다. 이 타협안은 지극히 탁월했던 초기 기독교 신학자 카르타고의 테르툴리아누스의 글에 기초한 것이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과거의 그리스 철학자들을 끌어들이며 신은 ‘하나의 실체’(una substantia)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리스 철학자들과 달리 테르툴리아누스는 그 실체가 분리된 세 존재로 형태를 띤다고 믿었다. 아버지(야훼)와 아들(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세계에 존재하는 신령)이었다. (……) 테르툴리아누스는 이 혁신적 신학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냈다. 그 단어가 바로 ‘트리니아타스’(Trinitas), 즉 ‘삼위일체’다. --- 「8장 신은 셋」 중에서

마침내 우리는 일신교 실험의 필연적 종착점에 도달했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바빌론 유수 후 유대교가 정의하고 조로아스터교의 이신론과 기독교의 삼위일체론에서 포기되었지만 수피즘의 타우히드에 대한 해석으로 되살아난 유일신에 대한 믿음, 즉 하나의 단일하고 비인격적인 분할되지 않는 창조주 신에 대한 믿음의 최정점에 도달했다. 결론적으로, 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의 창조자가 아니다. --- 「9장 신은 전부」 중에서

따라서 선택은 당신 몫이다. 신의 존재를 믿어도 좋고, 믿지 않아도 상관없다.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신을 정의해보라. 어느 쪽을 선택하든 신화 속의 조상 아담과 하와를 본받아 금지된 과일을 먹어보라. 신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당신이 신이다!
--- 「맺음말 신의 그림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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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인간화된 신』에는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넘친다. 아슬란은 많은 종교의 공통점을 추적하며 전통적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더 깊이 사색하고 탐구하기를 바란다는 도발적인 주장을 서슴지 않는다. 많은 자료와 문헌에 근거해 광범위한 주제를 야심차게 추적한 책으로, 읽고 나면 충분한 보람을 느낄 것이다.
- 필립 젠킨스 (베일러 대학 역사학 교수, 『믿음의 시련』의 저자)
광범위한 주제를 논쟁적으로 접근한 『인간화된 신』은 인간이 어떻게 태곳적부터 자신의 형상대로 신을 만들었는지 보여주며, 이제 그 과정을 멈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슬란은 우리가 기대한 대로 활달하고 뛰어난 글 솜씨로 섣부른 추측을 배제하고 깊은 사색을 재촉하는 책을 다시 펴냈다.
- 바트 D. 어만 (미국의 성서학자,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의 저자)
흥미를 자극하는 책. 아슬란이 품격 있고 정교하게 다룬 신 덕분에 우리는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벗어나 신적인 존재를 더 포괄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 《시애틀타임스》
인간이 최고신을 어떻게 창조했는지 다룬 책으로 야심적이고 감동적이다.
-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아슬란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이런 지적인 탐구에는 재미있는 것이 많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탁월하고 명쾌하며 간결하면서 생동감이 넘치는 책
- 《더 스펙테이터》
인간과 신의 상관관계를 흥미진진하게 탐구한 책이다.
-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독자의 관심을 사로잡은 시의적절한 책
- 《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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