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교사의 책상 위에 놓인 매뉴얼이 되기를
김현수 교수님이 언젠가 영국 의료 제도에서는 신경 정신과 의사가 공무원으로도 일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정신 건강 분야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해 국가 의료 제도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개업 활동을 정리하고 좀 더 규모가 큰 대학 병원으로 옮기신 이유도 이런 의미와 무관하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일하던 개원의 시절보다 더 많은 교사들을 만나고, 연수를 지원해 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자리를 옮기고 첫 번째 작품으로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이 탄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책이 모든 교사들의 책상 위에 매뉴얼로 놓일 수 있기를, 그래서 학교의 행복 지수가 쑥쑥 향상되기를 고대합니다.
송형호 (서울시 교육청 비폭력평화교육지원단 파견 교사, 전 면목고등학교 생활지도부장)
상처받은 교사들이 꼭 읽어야 할 책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아이들을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학교에서 교사들이 쉽게 지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청소년 전문 정신과 의사이자 대안 학교 교장 선생님 그리고 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교육 운동가 김현수 교수님이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교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궁극적으로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춤출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로 인하여 상처받은 교사들, 그러나 결국 아이들과 함께 풀어 나가야 할 현직 교사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김현섭 (한국협동학습센터 소장, (사)좋은교사좋은학교만들기 위원장)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한 ‘교실 심리’
30명의 아이들과 함께 해바라기 씨를 심었습니다. 일주일쯤 지나자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한날한시에 같은 어미를 둔 씨앗들인데 어떤 녀석은 일찍 올라오고, 어떤 녀석은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기어이 싹을 틔웁니다. 모든 싹이 같은 속도로 자라지는 않지만, 결국은 자란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봅니다.
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속도와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숨 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채는 것은 성장을 지원하는 교사에게 꼭 필요한 일입니다. 교사들의 생각과 달리 아이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방식으로 자기를 표현하니까요.
김현수 교수님의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은 우리 교사들에게 아이들의 자리 앉음부터 또래 관계, 언어, 몸짓 하나하나가 자기를 표현하는 소통 체계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즉, 아이들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면 교실은 부정에서 긍정으로, 실패에서 성공으로 바뀌는 행복한 성장의 공간이 된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아이들의 성공을 지원하는 방법과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교실 심리’가 이 책에 모두 담겨 있습니다.
임대봉 (아산 온양초등학교 교사)
아이들과 함께 춤추는 교사가 되기 위하여
김현수 교수님의 첫 강의를 듣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동료 선생님들에게 문자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감정을 받아주는 쓰레기통이래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힘든가 봐요.”라고.
교사 혼자의 힘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믿기에는 세상이 참으로 복잡합니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는 제각기 사연이 있고, 가정은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기에 너무 바쁜 공간이 되었습니다. 교사가 아동·청소년의 정신 심리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가혹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합니다. 김현수 교수님을 통해 아이들의 문제 행동 이면에서 정신 심리학적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과, 그에 필요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교사의 탓은 아니지만, 아이를 도울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사람이 교사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늘 함께 어울려 춤추는 교사가 되기를 꿈꿔 봅니다.
이명은 (용인 흥덕고등학교 미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