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글들에서는 저자가 품고 있는 신자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애정은 신자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저자의 확신에서 기인합니다. 저자는 교인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을 바른 길로 가도록 인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들이 신자답게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을까? 그들에게 무엇을 말해 주어야 하고, 무엇을 알게 해 주어야 할까?
저자는 자나 깨나 그것들을 고민하고 그것들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각 주제의 첫 페이지를 짧지 않은 성경 본문으로 시작하고 있어서 어렵고 따분한 성경 해석일 것 같은 인상을 주는데, 읽어 보면 늘 일상에서 직면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여기저기서 늘 듣는, 다 아는, 그렇고 그런 일상의 이야기 같은데 흐름을 따르다 보면 결국 성경의 이야기입니다. 지나가는 단편적인 수필이 아니라 제시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고 체계 있는 연구서 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리하여 이 책의 글을 읽는 동안 평범한 인간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성경 말씀에 근거를 둔 신앙의 눈으로 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즉흥적이거나 개인의 감정적인 소회가 아니라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깊이 있는 내용으로 접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저자가 품고 있는 신자들에 대한 고민과 애정을 감지하게 됩니다. 성경적이고 인문학적인 주제들을 부담감을 갖지 않고 이야기처럼 술술 읽으면서 자기 이해에 대한 새로운 차원으로 독자를 이끌어가는 데에 이 책의 장점이 있습니다.
나는 신학교에서 그리고 목회 현장에서 이 책의 저자와 20년 가까이 친밀하게 지내오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복음으로 마음이 뜨거울 뿐만 아니라, 신자들이 신앙으로 마음이 뜨거워지는 삶을 살도록 힘을 쏟는 목회자입니다. 이 책은 마음이 뜨거운 저자가 마음이 뜨거워지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목회 현장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과 주 안에서 복된 인생을 살고자 하는 신자들이 이 책을 꼭 읽기를 기대하며 추천합니다.
- 정창균 (총장,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 책은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자기 연민과 열등감, 우울증과 영적 침체의 문제들을 날카롭게 파헤치면서 영혼의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길은 무한한 사랑과 은혜로써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온전히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길입니다.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낙심이나 분노에 빠지지 않고 주님 주시는 평안을 유지하는 마음 방식, 나 중심성을 내려놓고 주님 중심으로 모든 것을 헤아리는 사고방식, 항상 더불어 살아가며 건강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공동체 방식, 시간과 재정과 재능의 사용에 이르기까지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라가는 생활 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조명해 주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영적 경계선을 인식하는 겸손함과, 모든 상황 속에서 지나침을 경계하는 균형 감각 그리고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 넉넉함을 강조하면서 결국 모든 것은 그리스도 중심, 성경 중심, 소명 중심, 훈련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저 머리의 생각으로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겪어 온 실제적인 경험들을 성경의 빛을 통하여 써 내려갔기에 읽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사탄의 공격과 죄의 유혹으로 가득 찬 광야 길을 걸어가는 ‘순례자’로서, 예수님을 닮아 가고 따라가는 ‘제자’로서의 정체성을 다시 찾고 싶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샘물과도 같은 이 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이유환 (열린비전교회 담임)
우리의 영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하나는 관계 속에서의 우리의 정서입니다. 요한 웨슬리나 요나단 에드워드 같은 영적 지도자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거하는 상태를 분별하고자 할 때 우리의 정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기쁨과 평화를 주신다고 하셨으므로 우리가 예수님과 바른 관계에 있다면 기쁨과 평화가 우리 안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이 느끼는 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갈 때에도 우리의 신앙의 정서가 미치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은호 목사의 책은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개개인이 자신의 정서의 상태를 분별함으로써 올바른 하나님과의 관계를 추구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 우리의 정서적 밀물과 썰물을 통해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성경적이고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잘 분석하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과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 영적 성장을 이루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추천합니다.
- 이재훈 (온누리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