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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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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06g | 128*188*30mm
ISBN13 9788938202116
ISBN10 893820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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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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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가형
문학박사. 전 국민대학교 대학원장.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저서로는 『미국문학사』『세계 추리문학사』외가 있고 번역서로는 말르로의 『희망』『디미트리오스의 관』『움직이는 표적』『그리고 아무도 없었다』『0시를 향하여』『나일강의 죽음』『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장례식을 마치고』『예고살인』『커튼』『움직이는 손가락』『푸른 열차의 죽음』『애국 살인』『누명』『회상속의 살인』『명탐정 파커 파인』『죽음을 향한 발자국』『프랑크 푸르트행 승객』『골프장 살인사건』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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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플 양은 부드럽게 말했다. '사실, 그들은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지요.'
크레독은 숨을 멈추었다. 그녀의 말이 맞다! 그녀는 드디어 날카로운 지혜를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그녀를 시험해 보기 위해 그 말을 던진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넘어가지 않았다. 그때의 상황이나 무엇이 일어났었는가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도 그와 마찬가지로 깨닫고 있는 점이 있었다. 복면을 쓴 남자에게 위협을 받았던 그 사람들은, 사실은 그를 전혀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 p.102
'중고 전동 잔디 깎기. 세상에! 이 값 좀 봐!......다크스훈트 종 개가 또 나왔군...의사 표시와 의사 소통이 가능하며, 악착같은 성격의 워글스. 엉뚱한 별명들도 다 있군.....코커 스파니엘 종...그 귀엽던 수지를 기억하니, 에드먼드? 사람과 똑같았지. 네가 하는 말을 모두 알아들었단다.....쉐라톤식 찬장 특매. 정통 명문의 골동품. 데이비스 홀의 루커스 부인. 이런 사기꾼같은 여자가 다 있나! 진짜 쉐라톤식이라고?'
--- p.8
일요일만 제외하고는 매일 아침 7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조니 버트는 자전거로 배달을 하기 위해 치핑 클래그혼 마을을 돌았다. 하이 거리에 있는 토트먼 씨 가게에서 조간 신문을 받아다가 해당 가구의 편지통에 찔러 넣으면서 시끄럽게 휘파람을 불어 댔다. 이스터브룩 대령 부부에게는 타임즈지와 데일리 그래픽지를, 스웨튼햄 부인에게는 타임즈지와 데일리 워커지, 힌클리프 양과 머거트로이드 양에게는 데일리 텔리그래프지와 뉴스 크로니클지를, 블랙로크 양에게는 텔리그래프지를 각각 배달했다.
--- p.5
데이어스 홀은 전쟁중에 시달려 온 것이 분명했다. 아스파라거스 밭이었던 곳에 무성하게 자란 개밀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아스파라거스가 그런 과거를 설명해 주는 것 같았다. 곳곳에 개쑥갓과 메꽃, 그리고 식물의 기생충이 눈에 띄었다. 어떤 노인이 언잖은 얼굴로 삽에 기대어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 보였다.

'헤이메스 부인을 찾고 있는 모양이군요? 나도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소. 그 여자는 언제나 자기 생각대로만 하니까. 충고 같은 것이 통하지를 않소. 아무 소용이 없지요. 도대체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요즘 여자들은 그런 걸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고요! 그들은 바지나 입고 틀랙터를 굴릴 줄 안다고 뭐든지 다 아는 걸로 생각한다니까요!'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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