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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로 간다

봉하로 간다

: 열혈 명계남, 리얼 증언과 한맺힌 싸움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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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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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3g | 153*213*20mm
ISBN13 9788996695844
ISBN10 89966958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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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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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현아, 일나라. 무현아, 뭐하노. 거 춥다. 집에 가자.”
이재우 형님은 노짱 서거 이틀 전 뭔가 감지를 하셨던지 기분이 하도 안 좋아 통닭을 사들고 노짱을 찾아뵈었다고 한다. 그날 통닭을 앞에 놓고,
“아무튼 무현이 니 맘 굳게 먹그라.”
이 정도 말씀들 나누셨다는데,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그날 노짱의 모습은 평소와는 다른 것이었다고 가슴을 친다. 지금도 비오는 날이면 재우 형님은 술 한잔 하고 대통령이 안장돼 누워계신 너럭바위 앞에 앉아 이렇게 말을 건네며 운다.
“무현아, 일나라, 무현아 뭐하노, 일나라. 뭐하노 거서. 거 춥다, 집에 가자. 안 답답나, 뭐하러 거 있나…….”

“씨바! 노짱님, 정치하지 마십시오.”
…… 그때 노짱이 뒤로 다가와서는 내게 말을 걸었다.
“명계남 씨, 어떻게, 영화보다 재미있습니까?”
그런 그를 새삼 정면에서 가까이 보니 가슴이 아렸다. 그게 이런 식의 불퉁스런 말로 나갔다.
“씨발, 재미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왜, 왜 그래요?”
“아, 이건 뭐……, 이런 더러운 정치판에 노짱께서 꼭 계셔야 합니까. 이런 치사하고 더러운 양아치 판이 세상에 또 어디 있습니까. 노짱님, 정치하지 마십시오!”
노짱이 잠시 침묵했다. 호흡을 고르며 두어 박자 쉬고 나서 다소간 비감한 분위기로 말씀하셨다.
“어떡합니까. 정치라는 게 그런 겁니다. 정치라는 게 그런 이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번 경선에서 나를 음해한 후보도 정치 입문할 때부터 그런 마음을 갖고 있진 않았을 겁니다……”

일국의 여당 대통령 후보 사무실이 대학의 동아리방보다 못했다고 하면 대체 누가 믿을까?
당에서, ‘당’이라는 데에서 후보실을 만들어주지 않는 것이었다. 방만 하나 덩그러니 비우고는 집기도 들여놓아 주지 않았다. 기막힐 노릇이었다. 결국 몇몇 사람이서 경선 캠프에 있던 집기들을 들고 떠메고 해서 후보실을 채웠다. 무슨 동아리방 이전하는 것도 아니고 자취방 이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게, 그 방이 당시 우리나라 여당 대통령 후보실이었다.

무산, 삽질 정부가 중국에 빼앗긴 동양 최대 철광
북한의 두만강 인근 무산이란 곳은 동양 최대 철광이다. 북한산만한 산 전체가 철광이니 정말 어마어마한 자원이다. 그런데 삽질 정부 들어서면서 노짱이 우리 밥상에 올려다 놓은 그 채굴권마저 중국이 쩝쩝 꿀꺽 해버렸다. 포철에서 그 철광을 쓰려했던 건데, 선배가 애써 끓여놓은 죽을 멍청한 후배놈이 삽질이나 하다가 개한테 빼앗긴 격이다.
벌써 한 2년쯤 전에 문성근이 정동영 의원에게 들은 얘기 한 토막.
2010년, 중국 총리 원자바오가 평양 가서 김정일과 회담하고 여러 산업분야의 전면 경제교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정동영 의원이 그걸 읽다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문장인데’ 싶어, 노무현?김정일 간 2007년 10.4 남북정상 선언문을 꺼내 봤더니 문장이 아주 완벽하게 똑같았다. 10.4 선언의
그 문장을 조중 합의문에 그대로 옮겨 버린 것이다. 남북이 하려고 했던 것을 모두 접고 중국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는 의미다.

참여정부가 혁명으로 들어선 정부야?”
진보진영에 대한 대통령의 섭섭함은 참으로 컸다. 수꼴 조중동의 그 어떤 악의에 찬 기사나 야당의 비난보다도 그들의 날선 공격에 가장 가슴 아파했다. 사실 내 뵈었던 바로 노짱은 내심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민주당보다도 오히려 민노당 쪽에 더 가깝게 생각하셨던 것 같다. 대통령은 꼭 한번 그들에 대한 배신감과 답답함을 내색하신 적이 있다.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보면 이렇다.
“아니, 나 민노당 그 사람들 이해를 못하겠어. 얘기를 하고 같이 논의를 해보자는데도 무조건 안 한다 그러고.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재벌들 대상의 보유세가 내가 하려는 종부세하고 뭐가 달라. 종부세가 더 세면 셌지. 이름이 다를 뿐이지 뭐가 달라. 함께 얘기를 해봐야지. 얘기도 안 하고 왜 나를 적으로 취급하느냐 말이지. 참여정부가 혁명으로 들어선 정부야? 어떻게 한꺼번에 다 하나”

무릎을 꿇고 앉은 우리는 이렇게 호소했다.
“노무현, 부탁합니다. 김대중 이름 이마에 붙이고 부산에서부터 싸워온 사람 아닙니까. 거기서 그렇게 싸우다 지고 왔습니다. 그러니 저 계산도 없고 무모한 촌놈 광주에서 안아줘야지 어쩝니까.”
그렇게 말하는데 눈물은 또 왜 그렇게 나던지. 고개를 숙이면 무릎으로 눈물이 방울져 떨어지곤 했다. 사실 경선 시작 일주일 전에 병환 중이던 내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는데 나는 그때 전국을 돌아다니느라 임종도 지켜드리지 못했다. 이래저래 나는 울었다.

‘유리목’ 문성근의 폭발 뇌관
나나 안성기 선배 같은 경우는 촬영대기 시간에 동전치기도 하고 스텝들과 소위 와이담을 하면서 히히덕대곤 한다. 천하의 안성기도 그럴 땐 동심으로 돌아가 짓궂은 머슴아가 된다. 배우들 간에 소위 ‘뻐꾸기 깐다’는 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이다. 한데 문성근은 뻐꾸기를 안 깐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슛 직전까지 연구하고 연습한다. …… 문성근은 배우들 사이에서 ‘유리목’으로 통한다. 호흡조절에 상관없이 목이 잘 쉬는 배우를 우리 판에선 흔히 유리목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연설을 준비할 때는 원고 토씨 하나까지 치밀하게 직접 계산해 작성하고 연습한다. 그 기간 중 유리목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마침내 연단에 섰을 때 그는 폭발한다.

1억짜리 명품 시계와 알마니
……그에 대해 문성근이 이런 얘기를 한 적 있다.
“2002년 노짱이 후보 때 어느 날 만났는데, 매고 계신 넥타이가 너무 낡고 후져보였어. 내 넥타이랑 노짱 양복 색깔을 눈대중으로 얼추 맞춰보니 어울릴 것 같잖아. 그래서 바꿔 매자고 할까 하다가 순간적으로 아차, 내 건 외제 아닌가 싶더라고. 그래서 뒤집어 봤더니 이게 알마니네. 그래서 안 되겠다 싶었는데, 좀 아쉬워서 혼자 중얼거렸어. ‘알마니라 안 되겠네.’ 그랬더니 노짱이 고개를 돌려 물으시는 거야.
‘알마니가 뭡니까?’
참, 그런 사람을 어떻게 그렇게까지 몰아가는지…. 대통령 후보 시절 알마니도 몰랐던 그 양반은 그렇게 비싼 시계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거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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