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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1

왕이 된 남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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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468g | 128*188*30mm
ISBN13 9791188850501
ISBN10 118885050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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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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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 피눈물로 지켜내신 용상은 소자가 잘 지킬 것이니 부디 편히 가십시오.”
이헌을 세자로 책봉한 것도, 역적의 후보로 여긴 것도 부왕이었다. 지금의 대비가 중궁전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 이듬해 바로 경인대군을 생산한 이후로는 드러내놓고 이헌을 멸시하고 쫓아내려 했다.
이헌이 세자가 되고 나서 일어난 왜적의 변란은 신하와 백성들의 신망을 얻게 된 기회이자 부왕과 더욱 멀어지는 위기가 되었다. 부왕 대신 나라를 지켜보겠노라고 멸사봉공했으나, 그것이 오히려 용상을 탐한다는 부왕의 의심만 키운 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신의 핏줄을 철저히 끊어내려 하면서 지켜낸 자리였기에 피눈물로 지켜낸 용상이라 불러도 놀라울 게 없었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밤이 지나고 푸르스름한 새벽녘의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내관이 정전 지붕에서 용포를 흔들며 근엄한 목소리로 ‘상위복’을 세 번 외쳤다. 이와 함께 흰 상복을 입은 능창 부원군과 대소신료들이 모두 정전 마당에 엎드렸다.
“전하! 전하!”
신료들이 가슴을 치고 울면서 곡을 시작하자 상궁나인들과 대전내관들도 함께 엎드려 곡을 했다. 곡소리를 듣고 있던 이헌의 벌게진 눈에서 쉼 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 모든 외로움을 견디고 쟁취해낸 이헌의 시대가 마침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임금을 가지고 노는 신묘한 재주」중에서

이헌이 엎드려 절하는 하선의 머리에 자신의 익선관을 벗어 씌웠다. 놀란 하선이 고개를 들어 쳐다보자, 이번에는 이헌이 무거운 용포를 벗어 하선 앞에 놓았다.
“입어 보거라.”
하선이 어쩔 줄을 모르고 슬쩍 이규의 눈치를 보았다. 이규가 고개를 끄덕이자 엉거주춤 일어나 용포를 입고 이헌 앞에 섰다.
“이놈! 해보거라.”
“이놈…….”
시원찮은 하선의 대답에 이헌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하선이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소리를 내질렀다.
“이놈, 제대로 놀지 못하겠느냐!”
정전을 울리는 우렁찬 하선의 목소리에 이헌과 이규 모두 놀랐다. 잠시 멍해져 하선을 보던 이헌이 갑자기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어두운 편전이 이헌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자신을 구원해줄 손오공의 신묘한 털, 그 털이 바로 하선임을 깨달은 이헌의 웃음이었다.
---「임금을 가지고 노는 신묘한 재주」중에서

침전 안에서는 조내관으로부터 자신이 저지른 일이 무엇인지 설명을 들은 하선이 안절부절못하고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중이었다. ‘중전마마께서 뵙기를 청하옵니다’ 하고 협시내관이 고하자마자 문이 열리며 중전이 방 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하선이 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 서 있는데 중전이 무릎을 꿇고 앉더니 담대하게 말했다.
“신첩, 죽음으로 아버지의 결백을 밝히고자 왔사옵니다.”
중전이 망설임 없이 품에서 날카로운 은장도를 꺼내 자기 왼쪽 가슴을 당장이라도 찌를 기세로 겨누었다.
“자, 잠깐……!”
순간적인 판단으로 하선이 바람같이 서안을 넘어 달려가 중전을 덮쳤다. 가냘픈 중전은 하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뒤로 쓰러졌다. 하선이 중전의 양쪽 손목을 잡아 바닥에 누르며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이 무슨 짓이오!”
“아버지의 참수를 윤허하셨을 때 신첩이 이리 나올 것을 짐작치 못하셨습니까?”
분노한 중전의 절규에 하선은 자신의 실수를 절감했다.
---「궁궐에서 살아남는 방도」중에서

새벽녘, 긴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결국 하선을 찾지 못하고 힘없이 궐내각사로 돌아온 이규 앞에 장무영이 급히 다가왔다.
“도승지 영감, 전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이규가 급히 편전 안으로 들어섰다. 장검을 들고 멍하니 용상에 앉아 있는 이는 분명 임금 이헌이었다. 예상치 못한 이헌의 환궁에 당황한 이규가 바삐 예를 갖췄다.
“전하, 오셨습니까? 어찌 기별도 없이…….”
이헌이 장검을 바닥에 질질 끌며 천천히 용상에서 내려와 이규 앞에 섰다. 고개를 숙인 이규에게 이헌이 말을 건넸다.
“제게 궁궐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둘뿐이라 하셨지요?”
이규가 흠칫 놀라 천천히 고개를 들어 용포를 입은 이를 올려다보았다. 이규의 눈앞에 선 이는 하선이었다. 하선이 이규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맞서 바라보자 이규가 날카롭게 대답했다.
“살려고 도망친 놈이 어찌 돌아온 게냐?”
“방도를 배우러 왔습니다. 철저히 밟아 숨통을 끊어놓는 법. 알려주십시오, 그 방도.”
---「궁궐에서 살아남는 방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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