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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필

휴먼 필

: 인권감수성을 깨우는 54개의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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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1g | 140*210*20mm
ISBN13 9788966550074
ISBN10 89665500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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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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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수만큼 가짓수 많은 게 인간의 권리다. 왜? 저마다 다르게 생겨 먹었으니까. 저마다 지금 이 순간 처지와 조건이 다 다르니까. ‘최소한 이것만은……’ 손드는 게 다르고 삶은 변화무쌍하여 때에 따라 도드라지는 게 달라지기 마련이니까. 그 다름을 바라보고 사유하고 보장해보려고 노력해가는 것이 인간의 영토니까. 부조리투성이지만 여기 이렇게 살아 있으므로 여전히 꿈꿀 수밖에 없으니까. 그걸 한마디로 요약하자면‘존엄함에 대한 경의’는 아닐 것인가.

뭐 소리 높여 주장하는 게 아니다. 읽다 보면 눈 밝은 독자는 알아채겠지만, 사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부조리함이 내 안에 고스란히 들어 있으니 그 장애물을 치우자고 친구에게 말하듯 조심스레 제언하는 것이다. ---「기획의 말」중에서

내게 인권은 지금 이곳에서 같이 숨 쉬고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동료의식이고 애정이며 연민이다. --- 김중미, 「나를 키워준 연민」중에서

타자(그것이 개인이든 국가든 민족이든)를 배려하지 않을 때, 말은 쉽게 폭력이 된다. 테러를 근절한다는 명분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을 때, 미국 대통령 부시는 진정 몰랐을까.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황량한 아프가니스탄의 대지 위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꿈과 추억이 서려 있다는 사실을. 그는 마침내 이라크마저 ‘해방’시켰다. 그러나 그 도정에서 티그리스 강가에 피어난 저 황홀한 아라비안나이트의 전설이며, 사막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던 베두인 족의 꿈은‘부시의 민주주의’로 일방적으로 대체되고 말았다. --- 김남일, 「다르게 말하기」중에서

나는 오늘도 모욕에 대한 매뉴얼을 만든다. 세상이, 세상 사람들이 나를 부당하게 모욕해올 때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맞받아칠 수 있는지 고민한다.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미리 각본을 짜둔다. 그래야 무시로 닥친 상황 앞에서 할 말을 잃고 쩔쩔매다가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누워 뒤척이며 수십 번 대꾸의 말을 떠올렸다 지우는 최악의 경우를 피할 수 있다. --- 김별아, 「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중에서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폭력적인 부모가 된다.”
그들의 정신과 몸에 깊이 박혀 있는 이 문신은 그들의 삶을 그늘지게 만들고, 그들은 그 그늘 속에서 자신에게 깃들어 있는 폭력성이 언제 튀어나올지 몰라, 불안해한다. 누가 그들의 삶에 지워지지 않을 문신을 새겼는가? 폭력의 희생자인 그들을 누가 폭력의 가해자로 만들고 있는가? --- 이명랑, 「지워지지 않을 문신」중에서

아파트에 살다 보면 유치원, 어린이집이 블록마다 눈에 띕니다. 고령화 사회라는 이 시대에 어린이집 보낼 정도의 비용으로 치매 부모님을 가까이서 모실 곳이 없다는 건 정녕 모순입니다. 피부에 와 닿는 정부 차원 대책이 없다는 건 더더욱 원망스럽죠. 어떤 형태로든 내 나라 믿고 세금 내며 살아오신 분들인데요. 그걸 모두 우리네 전통 윤리에 따라 자식 혼자 짊어지라고요? 어림없습니다. 돈이나 쌓아놨으면 모를까. 당해 보면 아무도 그런 소리 못할 거예요. --- 전혜성, 「사람답게 죽을 권리」중에서

2010년 1월 서울역에서 열린 ‘용산참사 철거민’ 장례식에 다녀왔다. 추위 속에서 누군가의 죽음을 기억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비참한 죽음에서 한 인간을 구원하는 건 아마도 하느님이리라. 하지만 가끔은 같은 인간들도 다른 동료 인간의 삶을 구원하기도 한다. 그가 사람으로 죽었다는 걸 영원히 기억함으로써. 사람으로 살아갈 권리도 중요하지만, 사람으로 죽을 권리도 중요하다.
--- 김연수, 「임진왜란의 고아, 그리고 철거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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