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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요리책

헤밍웨이의 요리책

: 헤밍웨이의 삶과 문학을 빛나게 한 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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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398g | 128*188*30mm
ISBN13 9791185676548
ISBN10 1185676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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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와 해들리는 이따금 요금이 싼 기차를 타고 앙기엔이나 오퇴이유로 나가서 트랙 안쪽에 앉아 해들리가 만든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었다. 그리고 무프타르 거리의 협동조합에서 산 저렴한 와인을 마셨다. 그러다가도 운이 좋은 날, 경주에서 뜻밖의 횡재를 하게 되면 모든 것이 달라졌다. 두 사람의 표정이 바뀌고, 좋았던 기억이 소환되고, 격조 높은 요리가 둘의 눈에 들어왔다. 그런 식의 행운이 굴러들어온 어느 날이었다. 어니스트와 해들리는 레스토랑 프뤼니에로 가서 바에 앉아 굴과 멕시코식 게 요리를 먹었다. 그리고 찰나의 풍요를 만끽하느라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며 밤을 꼬박 새웠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지극히 익숙한 허기가 되돌아왔고, 글쓰기가 다시 시작되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파파’는 네 번째 아내 메리, 그리고 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와 함께 프뤼니에를 찾곤 했다. 그러나 그건 나중의 일이었고, 당장은 젊은 부부에게 파리는 어디를 가도 허기진 곳이었다. --- p.109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1925년 헤밍웨이가 처음으로 피츠제럴드를 만난 것은 파리의 딩고 바(Dingo Bar)에서였다. 피츠제럴드는 이미 유명작가였다. 그는 샴페인을 시켰으며, 「우리 시대에(In Our Time)」에 실린 닉 애덤스 이야기들에 후한 칭찬을 건넸고, 어니스트에게 결혼 전에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했는지를 물어보았고, 술에 곯아떨어졌다. 스콧이 헤밍웨이의 작품을 칭찬한 것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스콧의 로비 덕분에 어니스트는 스크리브너스(Scribner’s) 출판사와 「봄의 급류」의 출판 계약을 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The Sun Also Rises)」를 계약했다. 물론 그가 헤밍웨이와 함께 있다가 술에 곯아떨어진 것도 그것이 끝은 아니었다. --- p.121~122

피츠제럴드는 어니스트가 새 소설을 쓸 때마다 새로운 여인을 필요로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여성까지는 모르겠지만 늘 새집이 있기는 했다. 어니스트는 1939년 4월, 쿠바로 떠나면서 또 한 명의 아내와 이별할 때까지 거스 삼촌이 사놓은 키웨스트의 화이트헤드 스트리트(Whitehead Street) 907번지에 살았다. 그 시간 동안(그리고 그의 사후 오랫동안) 그는 키웨스트의 가장 유명한 주민이었다. 고양이들로 가득 찬 그 집은 유명한 랜드마크가 되었고, 그가 가장 좋아했던 오래된 술집 슬로피 조는 그의 단골이었다는 유산을 물려받아 언제까지나 번창하게 되었다. --- p.202

그는 이 이야기를 15년 동안 가슴에 품고 있다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1930년대 중반 그는 어느 나이든 쿠바 뱃사람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노인이 혼자 작은 배를 타고 멕시코만류로 나가 커다란 물고기에 갈고리를 꿰었는데, 이 거대한 청새치가 노인을 먼바다로 끌고 나갔다는 것이다. 노인은 이틀 낮과 밤 동안 물고기와 싸웠고, 마침내 물 위로 끌어 올려 작살로 잡았다. 그러자 상어가 덤벼들었고, 노인은 이번에는 상어와 싸웠지만 지고 말았다. 지나가던 배의 어부들이 노인을 발견했을 때 노인은 작은 배에서 울며 기력이 쇠진해 있었고, 배 주위에는 상어가 여전히 맴돌고 있었다. --- p.231

헤밍웨이는 술을 마셨다. 그것도 많이 마셨다. 그가 알코올중독이었던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가 알코올중독에 이르게 된 근본 원인을 따지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여전히 논쟁거리로 남아 있다. 헤밍웨이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한 번도 드러내놓고 인정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스콧 피츠제럴드나 윌리엄 포크너(William Faulkner) 같은 사람들에게는 곧잘 쉽사리 그렇다는 이야기를 털어놓곤 했다.
초기에는 술을 마시는 것이 괜찮은 작용을 했다. 파리에서 지내는 동안 그는 생각의 전환에 대해 열변을 토하면서 알코올 문화를 적극적으로 포용했다. 나중에는 술이 ‘자이언트 킬러(giant killer)’가 되어 근심 걱정을 물리치고 심각한 우울에 맞서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는 술의 힘에 의지해 잠이 들고 잠에서 깼다. 그러다 결국 피츠제럴드와 포크너처럼 술은 그의 재능을 좀먹었으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데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 p.3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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