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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새빨간 비밀

우리의 새빨간 비밀

: 프랑스 페미니스트의 유쾌한 생리 안내서

리뷰 총점9.3 리뷰 10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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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61g | 130*190*17mm
ISBN13 9788952798343
ISBN10 895279834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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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 남자애들한테 생리에 대해 말한다는 건, 아니 생리를 한다는 사실이 발각된다는 건 한 여자아이가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수치심을 불러왔다. 하지만 그 수치심은 나와 성별이 같은 존재들의 입을 다물게 하는 최고의 구실이기도 했다. 여성들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소 맹렬하게 표현하거나, 불만을 표출하거나 혹은 단지 존중해달라고 요구하는 날엔, 곧장 이런 의문이 날아든다. ”너 생리하냐?“ --- pp.13~14

생리는 생리와 관련 없는 사람의 관점에서나 생리를 하는 사람의 관점에서나, 늘 부정적이고 혐오스럽고 거부감을 주는 이미지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순전히 생물학적 관점에서만 보더라도, 사람들은 아직 생리에 대해 너무 많이 모른다. (…) 많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자기 몸과 생리를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며 성장한다.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별로 진지하게 설명해주지 않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가르쳐주지도 않기 때문이다. 정작 광고나 우리의 사회적 환경이 가르치는 건 다음과 같다. 생리는 감춰야 하는 것이고, 당신이 생리를 한다는 사실은 가능한 한 적은 소수의 주변 사람만 알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그런 사실을 입 밖에 내선 안 된다고 말이다. --- pp.16~17

초경은 생리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상상했던 이미지와 전혀 딴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속옷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새빨간 피를 철철 흘리는 장면을 예상했겠지만, 눈앞에는 생리가 아닌 다른 실수를 한 것이 아닌가 오해할 정도로 ‘그것’과 비슷한 갈색 얼룩이 보일 것이다. 초경을 하고 나면 빨간색이 아닌 갈색 피가 나올 수 있으며 이런 상황은 여러 달 반복해서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비교적 일찍 생리를 시작한 소녀들은 이것이 생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생리를 하고 있는 게 맞다. --- pp.41~42

당신이 생리통을 겪는다면 아마 주변 사람들이 오랫동안 여러 번, 그것이 정상이라고 말해주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그러나 생리통은 정상적인 게 아니며, 전형적인 현상이 되어서도 안 된다. 병원에 가서 당신이 겪는 고통을 이야기하고,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들(스포츠, 요가, 뜨거운 물에 목욕, 핫백, 스트레칭, 식이요법, 허브티 등)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생리 기간을 보내기가 훨씬 쉬워진다.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다면, 다른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생리통은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약하기 때문에 생기는 게 아니며, 좀 더 진지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다. --- p.48

어느 시대에나 여성의 지위는 그저 ‘낳는 사람’에 머물렀고, 그 때문에 이러한 생산성의 증거로 쓰이는 액체를 괴물 보듯 하게 되었다. 소녀가 초경을 하면 축하받는 이유는, 초경이 앞으로 어머니가 될 수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단계가 지나면 더 이상 아무도 생리에 대해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저 생리가 번식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성공했을 때나 관심을 기울일 뿐이다.
생리가 내포하는 의미는 분명했다. 적어도 오늘날 우리가 자부하는 그런 문명인이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어떤 여성이 생리를 한다는 것은 임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그건 곧 여성의 역할과 임무에 실패했다는 뜻이었다. 인구과잉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 즉 인류가 멸종하지 않게 하기 위해 2년 터울로 출산을 할 필요가 더 이상 없음을 깨닫기 전까지는. --- p.158

이런 코멘트들을 읽기 전에 나는 지구라는 이 작은 행성에서 조용히 머물면서, 소녀들이 반드시 알고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건 그녀들에게 질이 있다는 것이며 누구나 쉽게 질의 위치를 찾을 수 있을 거라 믿어왔다(요도와 착각했다고 해도 이해할 것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프랑스에서, 심지어 2010년에도 소녀들은 여전히 자신의 질이 어디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소년소녀들은 생리혈이 요도가 아니라 질을 통해 나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어디 있는지는 고사하고 심지어 있는지조차 잘 모르는 또 하나의 구멍을 통해서 말이다.--- p.190

이런 악순환을 끊어버리려면 아주 어릴 때부터 모든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수밖에 없다. 다소 이르다 싶을 때부터 남학생들에게 생리가 무엇인지, 그걸 가지고 여자아이들을 놀리면 왜 안 되는지를 알려줘야 한다. 그리고 소녀들에게는 그들의 몸이 올바르게 기능하는 것이므로 더럽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가르쳐야 한다. 소녀들에게 자기 몸이 하는 소리를 듣고, 관찰하고(전문가에게 진찰받고), 건강의 적신호를 식별하는 법을 알려준다면, 아마도 자궁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 문제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생리로 인한 고통과 그 영향을 과소평가하거나, 그것을 무기 삼아 여성을 공격하는 일도 사라질 것이다.
--- pp.28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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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세심하게 담아내며, 생리에 대해 가지던 혐오와 금기를 정면으로 깨버림으로서 수치심이나 죄책감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책. 초경을 맞이할 딸과 함께 읽고 싶다.
-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 저자·에세이스트)
딸과 어머니가 읽었으면 싶은 동시에, 아들과 아버지야말로 읽어야 할 생리 이야기. 이 책은 생리를 왜 하는지,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도시전설 혹은 신화에 가까운 생리 관련 이야기는 어디까지가 진짜인지 편안하고 솔직하게 말한다. 생리를 금기의 영역에서 끌어내자!
- 이다혜 ([씨네21] 기자·《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자)
나에게 생리가 ‘새빨간 비밀’이 아니었더라면 어땠을까? 생리와 자궁과 질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또 말할 수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아마 많은 것이 달라졌을 것이다. 인류의 절반이 덜 고통받고 더 자유롭기 위하여, 더 잘 피 흘리기 위하여, 더 이상 비밀은 없다.
- 윤이나 (《미쓰윤의 알바일지》 저자·드라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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