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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 문장이 남았다

그리고 한 문장이 남았다

: 시대를 이끈 한 구절의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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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88g | 137*210*20mm
ISBN13 9791155426791
ISBN10 1155426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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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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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플라톤의 『국가』를 읽고 싶지 않소? 바로 내가 플라톤의 『국가』라오. 아니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읽고 싶소. 그렇다면 시몬스를 찾아가시오. 그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요.”
참 재미있는 설정이다. 플라톤을 읽은 사람은 곧 플라톤의 분신이고, 아우렐리우스를읽은 사람은 곧 아우렐리우스의 분신이다. 사실 이 소설적 과장은 매우 근거가 있는 이야기다. 어떤 책을 읽고 그것에 공감하고, 그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이미 그 책의 분신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와 접신한 책은 곧 나의 분신이 된다. _‘저자의 말’에서 --- p.5

“남보다 뛰어나다고 해서 고귀한 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자신보다 우수한 자가 결국에는 고귀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_헤밍웨이 --- p.14

“바른 길을 버리고 오묘한 곳에서만 도를 찾으려 한다. 허공을 딛고 용마루에 올라가 창문의 빛과 다락의 그림자로 방 아랫목 물 새는 곳을 찾으려 하니 끝내 찾을 수가 없다.”
용마루에 올라가 어떻게 방 아래 물 새는 것을 찾겠느냐는 추사의 지적에서 공론보다는 시런을 중시한 그의 학풍이 읽힌다. --- p.32

“위대하게 혹은 소박하게, 혹은 현명하거나 어리석게 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어. 단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하기만 하면 되는 거야.” _헨리 밀러 --- p.40

“공리주의적 계산으로만 세상을 보는 사유는 맹목적이다. 이런 태도는 질적인 풍성함, 인간 존재의 개성과 내면적 깊이, 그리고 희망, 사랑, 두려움 같은 걸 보지 못하게 한다.” _마사 누스바움 --- p.60

『암흑의 핵심』은 사실 ‘읽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사색하는 소설’이다. 그만큼 깊고 난해하다. 묘사나 줄거리 진행보다는 상징과 암시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커튼처럼 둘러선 밀림 뒤쪽에서 우리 머리 위를 선회하듯 북소리가 허공에 걸려 있었다. 그 북소리가 의미 하는 것이 전쟁인지, 평화인지, 아니면 기도인지 우리는 짐작도 할 수 없었다.” --- p.69

“군부가 상황을 몰랐을 리 없다. 그들이 항복을 질질 끌고 있는 건 자기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생물학적 본능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증오할 권리가 있다.” _오오카 쇼헤이 --- p.70

이것이 태평양전쟁의 본질이다. 소시민을 총알받이로 앞세워 대동아공영권이니 천황만세니 떠들어댄 건 위정자들이었다. 그들은 한술 더 떠, 죽으면 신으로 태어난다는 속임수 내세관까지 주입시켰다. 사실 모든 전쟁은 비슷한 속성을 지닌 평범한 사람을 협박해 전사로 포장한다. --- p.73

“자신이 우월하다는 근거가 빈약한 사람일수록 국가, 이념, 인종, 종교 등 자기가 지지하는 명분에 몰두하는 맹신자가 된다.” _에릭 호퍼 --- p.82

2009년 노벨상을 수상한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는 개성 넘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소설에 등장하는 상징과 묘사가 매우 시적이고 아름답다. 수용소 문학이 이렇게 시적인 문장으로 쓰여도 되나 싶은 정도다. 가장 혐오스러운 상화을 미학으로 승화한 그녀였다.
“감히 그리움을 앞세울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 항상 똑같은 장면이 돌아가고, 세상과의 격리가 익숙해지면 그리움은 이미 기억이 됐다.” --- p.116

장 그르니에는 “짐승은 즐기다가 죽고, 인간은 경이에 넘치다가 죽는다”고 말했다. 그는 태생적으로 경이驚異를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다. 경이는 크고 위대한 것들에만 있지 않다. 보도블록 사이에 얼굴을 내민 작은 풀 한 포기가 얼마나 경이인가. 우리를 얼마나 살고 싶게 하는가. --- p.127

삶은 보이지 않는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보이는 것은 잠시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_크리스토퍼 메릴 --- p.136

여러 경험을 종합하여 과장된 것은 제거하고 실제에 맞는 것을 숭상함으로써 일통一統의 학문을 완성하라. _혜강 최한기 --- p.166

이븐 시나는 자기를 중심으로 그 이전과 이후를 나눈 희대의 지성이었다. 그의 책 『치유의 서』에는 ‘육체는 여행의 목적이 달성됐을 때 떠나보내야 하는 짐승이다’라는 심오하게 번뜩이는 문장이 등장한다. 연금술이나 신봉하던 당시 유럽인보다 그가 얼마나 앞선 세상을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구절이다. --- p.173

“모든 경험은 하나의 아침이다. 그것을 통해 미지의 세계는 밝아 온다. 경험을 쌓아 올린 사람은 점쟁이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_레오나르도 다빈치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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