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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딱 1년만 옷 안 사고 살아보기

: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던 그녀, 비우고 다시 채우는 1년 프로젝트에 도전하다

임다혜 | 잇콘 | 2019년 03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8 리뷰 51건 | 판매지수 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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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20g | 130*188*15mm
ISBN13 9791196630409
ISBN10 11966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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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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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똑같이 숨 가쁘게 살아왔다. 대학을 나와 취업을 했고 결혼 도 했다. 적당히 신혼생활을 즐긴 뒤에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모든 게 변했다. 20대 내내 커리어우먼을 꿈꿨던 나는 육아휴직이 끝난 뒤 고민 끝에 퇴사를 했다. 아이를 좀 더 보고 싶었다. 고등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해 쉼 없이 달려온 나는 처음으로 잠시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아주 사소한 계기로 ‘딱 1년만 옷 안 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특별히 충격을 받은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옷 을 사면 안 될 일이 생긴 것도 아니다. 그냥 어느 날 문득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p5_ 어느 날 문득, 변화를 결심하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나는 옷을 산 게 아니라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설렘’을 샀던 것 같다. 그 설렘은 집 옷장에 옷을 거는 순간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더 좋은 것이 또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새로운 설렘이 찾아온다. 어느 책에서 설레지 않는 건 버리라는 말을 봤다. 그동안 나는 고민 없이 일단 사놓고 나중에 정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리가 되기는커녕 점점 노폐물이 쌓여가는 느낌이었다. 몸을 디톡스 하듯 옷을 안 사는 것으로 옷장을 디톡스 해보자! 그렇게 다짐했다. ---p48_ 옷을 산 게 아니라 설렘을 샀구나


사람 마음이 참 재미있다. 사고 싶은 게 열 가지 있었는데 용돈에 맞춰서 두 가지만 사야겠다고 생각할 때는 그 두 가지를 고르기가 그렇게 힘들었다. 결국 할부를 동원해서라도 서너 가지를 사고 만다. 그런데 옷 안 사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예 안 산다고 생각하니 고 르고 말고 할 것도 없고 어느 게 더 나은지 생각할 일도 없다. 안 사는 게 차라리 더 쉽다. ---p84_ 가계부가 깨끗해지고 있다

옷은 내 생활을 보여주는 상징같은 물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싸구려 옷이 산처럼 쌓인 모습은 옷뿐만 아니라 이 것저것 시도하다가 하나도 제대로 못 끝낸 내 생활을 보여주는 것 만 같다. 옷장을 볼수록 마음이 무거워졌다. 어떻게 이제까지 아무 렇지 않게 이런 옷장을 보며 살았지? 이제는 나도 변할 때가 된 것 같다. ---p107_ 옷장은 내 생활을 보여주는 거울

세상에는 옷이 참 많다. 요즘엔 예쁜 게 싸기까지 하다. 하지만 모든 옷을 다 입을 순 없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옷을 고를까? 그 기준을 생각해보는 강의였고, 그건 바로 ‘나의 내면의 소리’라는 결론을 얻었다. ---p136_ 겉모습에 앞서 마음을 바꾸다

옷을 안 사게 되면서 옷 쇼핑도 심리적인 문제였다는 걸 깨달았다. 있는 옷을 아껴가며 관리하고 세탁하면서 만족감이 숫자에서 오는 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옷 사는 걸 중단하고 옷장을 찬찬히 훑어보니 누렇게 변색된 채로 옷장에서 자리만 차지한 옷도 있었다. 개수가 많아 몇 개씩 겹쳐서 보관했더니 꾸깃꾸깃해지고 매번 다림질을 하기 귀찮아 안 입게 된 옷도 있었다. ---p156_ 쇼핑은 심리적인 문제다

정리한 옷 중 사이즈가 아이들한테 맞는 건 보육원에 직접 보내고 나머지는 중고 판매해서 번 금액을 다른 보육원에 보냈다. 아이들 이 성인이 되어 보육원을 나갈 때 대체로 옷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포스팅을 보고 마음씨 좋은 블로그 이웃이 본인도 옷장 정리를 했다며 좋은 데 써달라고 우리 집으로 옷을 택배로 보냈다. 무려 제주도에서! 고마운 마음이 담겨 있는 옷들은 심지어 상태도 좋았다. 내 옷과 같이 바자회에서 판매해서 그 금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 p213_ 비우면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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