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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 기원

미의 기원

: 다윈의 딜레마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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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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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648g | 148*225*30mm
ISBN13 9788932915685
ISBN10 893291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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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미가 존재한다는 것이 아니라 미가 왜 존재하느냐이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이 반드시 생존에 필수적인 적응은 아닌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물음은 찰스 다윈이 1871년 인간의 유래를 다룬 책에서 내린 결론을 통해 더욱 강하게 제기되었다. 다윈은 암컷이 선택자로서 특히 화려한 수컷을 선호하는 사례를 수집했고, 암컷의 이 선택을 ‘성 선택’이라 불렀으며, 성 선택을 자연 선택과 관련지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당히 주저하는 태도를 보였다. 원칙적으로 암컷이 아름다운 수컷을 선호하는 것은 자연 선택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자연 선택의 결과는 점점 개선되어 가는 환경에 대한 적응에 대한 적응, 즉 생존에 유리하고 생존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적응이어야 한다. 그런데 자연에서는 이상한 현상이 발견되었다. 소박한 색깔로 위장한 암컷이 눈에 잘 띄는 깃과 적에게 잘 노출되는 특성을 지닌 수컷을 선택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이다. 다윈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묻고 또 물었다. 적응을 유도해야 할 자연 선택이 그런 무의미한 사치를 허락해도 되는 것일까? --- p. 8~9

인간으로서 우리를 보다 일반적으로 특징짓는 것은 외모지만, 정작 삶의 적합성과 번식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내면, 즉 유전적 체질이다. 외적 껍데기가 의미하는 것은 클 수도 적을 수도 있고, 옷이나 성형수술로 개선될 수도 있다. 내적 적합성은 머리로 생각하거나 눈으로 보는 것보다 냄새로 훨씬 많은 부분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현대 체취 연구의 메시지이고, 위생 산업과 향수 산업의 막대한 성공 비결이다. 이 모든 것은 파트너 선택의 본래적인 이유에도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 원칙적으로 파트너들의 유전자는 합치해야 한다. 외적 특징이 적합성의 기준을 채우면 외모에서 특별한 것이 추가로 발전할 수 있다. 그 발전의 핵심은 ‘변형’이자 ‘자유’다. 이 자유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커질지는 해당 종들이 처한 삶의 환경에 달려 있다. 인간의 경우는 그 자유가 다른 모든 포유류나 조류보다 엄청나게 크다. 우리는 생활조건을 굉장히 넓은 범위까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외적 환경에 종속된 사람은 그럴 여지가 적다. 그 때문에 이제 우리는 다윈의 원래적인 선택인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거기서 중요한 것은 필요와 자유 사이에 여지가 실제로 얼마나 큰가 하는 문제다. 그 여지에서 미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p.213~214

노새는 가능한 존재이고, 의심할 바 없이 환경에 적합하다. 하지만 번식 능력은 없다. 우리는 겉보기에 부차적으로 보이는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환경이 생물의 측면에서 실현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허용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많은 수컷 조류의 화려한 깃을 다시 떠올려보자. 공작과 극락조, 새의 관모와 사슴뿔은 분명히 자연에 의해 허용되었다. 이미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존하는 모든 생물은 이미 자신의 실존에 근거해서 가능한 존재들이지만, 총체적 적응의 의미에서 필연적 존재는 아니다. 여기서 나오는 논리적 귀결은 자유다. 생성과 그 이후의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유다. 생물과 환경 사이에는 제법 큰 간격이 있다. 자유의 공간이다. 모든 영역, 모든 측면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자유라는 원칙이 존재하는 것은 틀림없다.--- p.239~240

미와 비율을 무비판적으로 동일시하는 것은 막대한 의견 차이를 부를 수 있다. 거기서 야기되는 불일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거미다. 손바닥만 하고 털이 많은 타란툴라의 경우 몸과 여덟 개의 다리는 최상의 비율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것은 무엇보다 거미들의 우아한 걸음걸이와 놀랄 정도로 정확한 도약 속에서 잘 표출된다. 그럼에도 타란툴라를 아름다운 동물로 느끼고, 미니 감시카메라의 렌즈 같은 끔찍한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으려면 먼저 타란툴라 애호가가 되지 않으면 힘들다. 동물학자들도 타란툴라에게 비율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들을 애완동물처럼 생각해서 자신의 팔 위로 스스럼없이 기어가게 하는 사람이라면 남들이 최소한 괴팍하게 생각할 거라는 점은 예상해야 한다. -- p.265~266

일반적으로 생명은 끊임없는 변종의 탄생과 자연 선택에 의한 변종의 억제라는 두 과정 사이에서 움직인다. 대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아름다운 중간을 지향하면서 이러한 안정화 원칙을 따른다. 하지만 동시에 유성생식은 부모 양쪽의 유전자가 똑같은 모양의 반쪽, 그것도 상이한 유전자를 정말 많이 담을 수 있는 반쪽으로 나누어짐으로써 중간이 유지되지 못하게 한다. 심지어 외모에 가장 유리한 유전자 조합도 유성생식에 의해 해체된다. 나르시스가 유성생식을 거부한 것도 어쩌면 그 때문일? 모른다. 유성생식으로는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만들 수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것은 아프로디테와 아름다운 헬레나, 그리고 고대와 현재의 모든 미인이 마찬가지다. 그들의 외모는 존속되지 못한다. 방법은 파트너 없이 이루어지는 자기복제밖에 없다.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사랑하는 시선에는 자기복제에 대한 심리적 동경이 어느 정도 담겨 있다. 그래서 이상적인 미는 ‘불임’이다. 그런 미는 온갖 경탄에도 불구하고 차갑고 접근하기 어렵고, 비인간적이라는 인상을 풍긴다. 이상적인 것에 생명을 불어넣으려면 약간의 일탈이 있어야 한다.--- p. 338

‘환경으로부터의 자유’라는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미의 발달은 우리 자신에게 존재하는 여러 자유의 의미를 좀 더 곱씹어보게 한다. 이런저런 환경 조건에서 적응하는 것은 아주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경으로부터 어느 정도 세차게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이런 분리 시도가 성공할수록 생물체는 더 많은 것을 자신에게 허용할 수 있다. 진화 과정에는 늘 새로운 자유의 등급이 주어진다. 진화는 점점 더 강하고 나은 적응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아니다. 오히려 생물은 틈만 나면 환경의 강압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그 가능성들은 생물의 내부 조직에 잠재되어 있다.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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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자연 선택을 보완하는 성 선택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성 선택의 허점과 모순을 정밀한 관찰과 실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진화생물학의 현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고찰한 수준 높은 책.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이 책의 핵심은 자유다. 진화를 엄격한 필연성의 영역이 아닌 풍성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규정한 것은 일찍이 없었던 시도다. 미란 진화 과정에서 주어진 자유가 만들어낸 산물이다.
쥐트도이치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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