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나라야마 부시코

나라야마 부시코

리뷰 총점7.6 리뷰 5건
정가
7,000
판매가
6,3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129808
ISBN10 89871298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가 산에 온 날 운 좋게 눈이 와요. 눈이 오고 있어요! 엄마. 진짜 눈이 와요.!'

그는 아이처럼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소리쳤다. 하지만 오린 노파의 손짓이 다시 그의 등을 떠밀 듯이 반복되고 있었기 때문에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기분이 완전이 바뀌었다. 노모가 천국에 가게 되었다는 확신과 그 기쁜이 다츠헤이의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해주었다. 노모의 천국행을 약속하듯 어느 틈에 함박눈으로 변해서 펑펑내리는 눈은 거짓말처럼 벌써 계곡 전체를 하얗게 뒤덮고 있었다.
--- p.253
병들고 쇠약해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친구 앞에서 30년 전의 일을 회상하는 오린 노파의 마음은 매우 착잡했다. 그녀는 분명히 말했다. 남편이 도박과 여자를 좋아했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었어, 라고.

하지만 옛날의 그 일을 아직 한시도 잊은 적 없이 가슴에 담고 있는 탓에 비록 남들, 특히 자식 앞에서도 초연하게 말은 하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았다.

그립지 않을 리 없었다. 더구나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지금은 더욱 간절했다. 자신이 죽어 저승에 가서라도 만나게 될 것 같지 않았다. 왜냐하면 남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 수 없기 때문이었다.

오카네 노파가 친구를 부러워 하는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그 마을에서 오린 내외처럼 금술이 좋은 부부는 없었다고 할 수 있었다. 남편을 일찍 잃고 늙어 자식에게 구박받는 오카네 노파로서는 부러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건 그렇지만...”
잠깐 회상에 젖은 오린 노파에게 누워있는 친구가 입을 열었다.
“네 남편은 너를 엄청 좋아했었어. 안그래?”
“글쎄...”

친구의 말에 오린 노파는 다시 한 번 남편을 떠올렸다. 그런게 좋아하는 거였던가 싶었다.
“난 고생만 죽도록 하고 늙었어. 오린.”
그녀는 몹시 후회하는 듯했다. 또한 조금이라도 더 오래도록 살고 싶은 게 분명했다. 친구인 오린 노파가 보기에도 금방 죽을 것 같았지만 본인의 욕심은 전혀 아니었다.

비록 다정한 친구지만 그런 점에서는 완전히 다른 면을 보였다.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어하는 친구에 비해 오린 노파는 전혀 반대되는 생각을 했다.
“난 너무 오래도록 살아서 면목이 없어.”

그 말에 담긴 뜻은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것이었다. 한 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이었으며, 70년 동안 살아온 그녀의 인생에 대한 회한과 현재의 심정이 하나로 해서 드러난 모습인 것이다.

버릇없는 손자녀석이 자신의 튼튼한 치아를 놓고 빈정거리는 소리를 수없이 들어왔다. 심지어 그런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사실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그녀의 치아는 웬만한 젊은이보다 튼튼했다.

하지만 그런 것이 오히려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다 늙어 세상을 떠날 때가 임박한 나이에는 이빨도 몇개 빠지고 병에라도 걸려야 마땅할 것 같았다.
--- p.7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