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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과 싸운 사람들

상식과 싸운 사람들

: 일상의 혁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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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86g | 153*224*30mm
ISBN13 9788962604511
ISBN10 896260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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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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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모두는 상식과 싸웠다. 이들이 싸운 상식은 대부분 부당하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근거를 갖는다. 그럼에도 이들의 삶은 순탄하지 못했다. 끔찍한 사회적 형벌을 받고 비참하게 삶을 마무리한 인물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이들의 삶은 실패로 끝난 것일까? 그렇게만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날에도 이들이 대중의 사랑과 함께 존경을 받는다는 사실이 그를 입증한다. 어쩌면 당대에 권세를 누리던 그 누구보다 훌륭한 삶을 산 것일 수 있다.

그에게 조롱 대상은 비단 양반 사대부나 세도가에 국한되지 않았다. 그에게는 세상 그 자체가 조롱의 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나 깨나 신분에 따른 줄 세우기가 일상이 된 세상, 바보 멍청이도 부모 잘 만나면 거들먹거리는 더러운 세상, 그는 그런 세상을 혐오하고 경멸했을 것이다. ‘이 세상, 그렇게 잘났어? 어디 보자. 얼마나 잘났나…….’ 그가 보여준 삶의 궤적에서 세상에 대한 그런 심리를 읽을 수 있다.

김수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되는대로 술을 마셨고, 되는대로 친구들과 어울렸다. 놀고 싶을 때 놀았고, 일하고 싶을 때 일했다. 한 가족의 장남이자 또 다른 가족의 가장이었지만 그에게 그런 것들은 안중에 없었다. 그저 술 먹고 담배 피우기 위해 푼돈을 벌었으며 그나마 어려우면 아내나 동생, 심지어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노모에게도 손을 벌리기 일쑤였다. 김수영은 그렇게 사회적 책임을 철저하게 거부하며 살았던 사람이다.

여성은 한 사회의 주인공이요, 한 가정의 여왕이며, 한 개인의 주체입니다. 그것은 크고 강한 남성이 여성을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여성 자체가 그만큼 위대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신비함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새롭게 평등이나 자유를 요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래 평등과 자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 동양 여자는 그것을 단지 자각하지 못했던 것뿐입니다. 우리 여성의 힘은 위대한 것입니다. 문명해지면 해질수록 그 문명을 지배할 자는 오직 여성들뿐입니다.

일제에 신음하던 당시 학자들은 서파의 한탄에서 자신들이 처한 혹독한 시련의 원천, 즉 모화사상에 빠져 남의 것을 자기 것인 양 오해하고 자기 것을 천시하는 주체성의 결여를 발견했을 것이다. 서파의 글은 마치 100년 후 일어날 망국을 예견이라도 한 듯 다음과 같이 하소연하고 있다. 그의 글은 우리에게 ‘상식’과 싸우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또 ‘상식’과 싸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일깨워준다.

그 어떤 문제점이나 한계를 지적받는다 해도 결코 폄하될 수 없는 매천의 그 무엇인가가 있다. 바로 ‘비판 의식’, 그것도 지식인이 갖고 있는 비판 의식이다. 매천은 뚜렷한 주관을 갖고 사물을 봤으며, 그의 주관에 따라 옳고 그름을 명백히 했다. 부정부패는 그가 일본보다 혐오했던 ‘괴물’이다. 넘쳐나는 장원급제자, 돈에 팔고 팔리는 힘센 ‘자리들’, 가렴주구(苛斂誅求)를 일삼는 관리들…. 심지어 그는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던 왕과 왕비의 부정부패까지 증오했다.

화담에게 스승이 없었다는 사실은 바로 이 같은 ‘중국식’ 지식 전승을 단절시켰다는 의미를 갖는다. 당시 ‘스승’이라는 존재는 중국의 지식을 그대로 ‘제자’에게 전수하는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스승 없이 독자적으로 사물을 깨우쳤고 독자적으로 사상 체계를 수립했다. 그리하여 화담은 자신이 중국의 고대 현인(賢人)조차 깨닫지 못했던 사물의 이치를 깨달았다고 자부했다.

천재에서 시작해 괴승에 이르기까지 그를 쫓아다니는 전설과 신화, 에피소드는 셀 수 없이 많다. 가장 많은 것이 ‘똥’과 관련된 것이다. 그의 기록에 똥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세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사흘을 울고 책을 불사른 후에도 그는 거름을 담아 둔 똥통에 빠졌다가 나온 것으로 되어 있다. “인분 냄새를 풍기며 홀연히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표현은 마치 코미디의 한 장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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