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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천년의 시간을 걷다

교토, 천년의 시간을 걷다

: 벚꽃향 아련한 흥망성쇠 이야기

Creative Travel-03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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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24g | 153*210*30mm
ISBN13 9788970596365
ISBN10 897059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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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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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는 일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이곳에 정주해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이 찾지만 정작 이곳 사람들은 자신들의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으려 합니다. 외지 사람들을 대하는 이들의 태도는 겸손함 속에 미야코(都), 곧 서울 사람 특유의 오만함도 깔려 있습니다. 거기에는 교토의 역사가 곧 일본의 역사라는 자부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바, 실제로 교토에 살면서 옛 자취를 더듬어가다 보면 일본 역사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사건들이 거리마다 골목마다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됩니다. 수도로서의 교토의 위상은 시대마다 부침을 겪긴 했지만 한 나라의 수도로 보낸 세월이 천년이 넘기에 그렇게 오랜 시간 축적된 역사와 문화를 돌아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 시간을 거슬러 꿈이라도 꾸듯 그 길을 천천히 거닐어 볼까 합니다.
--- p.15
사실 벚꽃의 화사함이야 어디 간들 변하겠습니까. 우리에게도 유명한 진해의 벚꽃이 있고, 굳이 그곳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곳곳에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나무 그늘에 앉아 있노라면 누구라도 시심이 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것 같습니다. 벚꽃이 흩날리면 새삼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각자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과 같은 왠지 모를 서글픔이 밀려들어옵니다. 유난히도 벚꽃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인지라 벚꽃 철이 되면 꽃구경 나온 사람들로 교토 시내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일본말로 꽃구경은 말그대로 꽃을 본다는 의미로 '하나미(花見)'라 합니다. 그러니 벚꽃 구경은 '사쿠라노하나미(櫻の花見)'인 셈이지요. 교토의 봄은 벚꽃과 함께 시작해서 벚꽃과 함께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 p.24
교토를 기점으로 한 헤이안 시대의 중심은 간토의 가마쿠라로 옮겨졌다가 무로마치 막부 시절 다시 교토로 옮겨지고, 에도 막부가 세워지면서 권력의 중심지가 다시 간토의 에도, 곧 현재의 도쿄로 옮겨지게 됩니다. 실로 일본 역사의 무대는 오랜 동안 간사이와 간토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오갔던 것입니다. 그래서 대정봉환 이후 천년 만에 다시 권력을 잡은 천황이 에도로 천도한 것을 두고 간사이에 있던 천황이 간토로 옮겨가서 천하를 지배한 것으로 해석하는 이도 있습니다. 2011년 3월 간토 동북부 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한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도 인근의 도쿄 지역의 지진 발생으로 인한 타격을 우려한 이들이 좀 더 안전한 간사이 지역으로 수도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지만 쉽사리 실행에 옮길 수 없었던 것도 바로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p.250
일본은 동아시아 삼국은 물론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 비교적 순조롭게 근대화에 성공한 나라로 손꼽힙니다.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권력자였던 막부의 쇼군이 평화적으로 권력을 천황에게 이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 여기에 일본의 근대화가 안고 있는 문제가 내재되어 있기도 합니다. 곧 개혁 세력이 내세웠던 '존왕양이'란 구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와의 단절에 대한 대안으로 내세웠던 것이 바로 무가 정권 하에 명목상으로만 남아 있던 천황의 복권이라는 사실입니다. 앙시앵 레짐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이들이 그 대신 끌어들였던 게 어찌 보면 똑같은 앙시앵 레짐이라 할 천황제라니,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일본의 근대화는 기득권을 가진 막부 세력을 견제하고 말살하기 위해 서구의 의회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등의 방식이 아닌 일단 무가 정권 하에 천년 넘게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살았던 천황을 되살리는 것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이게 바로 현재까지 일본의 근대화가 안고 있는 한계이자 비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일본의 근대화는 절반의 성공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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