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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기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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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442쪽 | 436g | 128*188*30mm
ISBN13 9788952764683
ISBN10 8952764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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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의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라커 룸은 벙커와 방공호처럼 항상 지하에 있었다. 라커 룸은 갈 곳 없이 흔들릴 적에 피난처가 되어준다. 게임 직전이나 직후 같은 때가 그랬다. (풋볼의 경우에는 전반이 끝났을 때도 포함된다.) 게임 직전에는 세상과 마주하려고 입었던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적과 마주하기 위한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그 사이에는 모든 측면에서 벌거벗은 상태이다. 경기가 끝나면, 경기 중에 느낀 감정을 세상에다 옮겨놓으면 안 된다. 그러다가는 스스로 수용소에 갇히는 꼴이 되고 만다. 그래서 지하로 들어가 그런 감정을 정화하는 것이다. 라커 룸에서는 비통에 빠져 있건 기쁨에 들떠 있건 간에,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라커를 두들긴다. 동료와 포옹을 나누거나, 동료를 갈구거나, 얼굴에 주먹을 날리기도 한다.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라커 룸은 안식처로 남는다. ---1권 p.196

오웬은 가방에서 건전지로 돌아가는 독서등을 꺼내더니 모자챙에 꽂고는 ‘우마르 하이얌의 루바이야트’라는 제목이 붙은 책을 펼쳤다. 헨리와 릭이 경기 중에 책 읽는 짓을 생각이라도 했다가는 벌로 운동장을 돌거나 헬멧에 광이나 낼 신세를 면치 못했겠지만, 콕스 감독은 오웬의 만행에 대해서는 벌주기를 멈춘 지가 벌써 한참이었다. 콕스가 제재를 가하려고 하면, 오웬은 왜 제재가 필요한지 묻는 알쏭달쏭한 문제
를 제기했다. 왜냐하면 그로서는 야구를 하든 말든 상관이 없었던 까닭이다. 감독에게 호통을 들으면, 마치 뇌졸중에 관한 논문을 쓰려고 데이터를 모으는 중이라는 듯 귀를 기울이고 흥미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남들이 전력질주를 할 때는 구보를 했고, 구보를 할 때는 걸었으며, 외야에서 낮잠을 잘 때도 있었다. 콕스 감독이 소리 지르는 것을 단념하기 오래전부터 그랬다. 사실, 오웬은 감독이 가장 총애하는 선수, 그러니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선수였다. 으레 그렇듯 연습이 실수투성이로 좌충우돌 돌아갈 때면, 감독은 오웬에게 입을 움직이는 듯 마는 듯하면서 신랄한 험담을 털어놓는 것이었다. 오웬은 콕스 감독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주전 자리도 더 좋은 타순도 하물며 조언도 바라지 않았다. 그래서 콕스 감독도 마찬가지로 그를 대하면 되었다. 사제가 혼자 겉도는 불가지론자 교인을 용인하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 교인은 구원받기를 바라는 것도 아닌데, 스테인드글라스와 성가 때문에 계속 오기는 온다. “그냥 서 있는 시간이 많은 경기니까.” 헨리가 야구가 왜 좋으냐고 물었을 때 오웬이 대답했다. “그리고 유니폼에 달린 주머니.” ---1권 pp.73~74

말하는 것은 야구공을 던지는 것과 같았다. 사전에 미리 계획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냥 손에서 놓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누가 받기라도 할지, 잡아주기라도 할지 모르는 채로 던져야만 한다. 아무도 잡아주지 않을 것을 뻔히 알고 있는 단어를 던져야 한다. 이제 더는 자신의 말이 아닌 것을 던져야 한다. 그는 손에 든 야구공과 대화하는 편이 더 낫다고, 공이 말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편이 더 낫다고 느꼈다. 하지만 세상, 야구가 아닌 세상, 사랑과 섹스와 일자리와 친구들의 세상은 말로 이루어져 있었다.
---2권 p.27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웨스티시 대학 야구부에서 포수와 타자로 뛰고 있는 마이크 슈워츠는 한 고등학교 야구팀과 경기를 하다 헨리 스크림섄더라는 천부적 재능을 지닌 유격수를 발견한다. 왜소한 체격으로 실력과 상관없는 저평가를 받아 대학에 진학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그에게 마이크는 웨스티시에서 함께 뛸 것을 제안한다. 마이크는 웨스티시 대학에 진학한 헨리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에서 식이요법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코치를 해주며 제대로 된 야구선수로 만들어나간다. 유격수로서의 본능만 있을 뿐 인간관계며 대학 생활에 영 숙맥인 헨리도 자신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주는 마이크를 의지하며 잘 따르고, 점점 실력을 쌓아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경기 중 자신의 룸메이트이자 팀 동료인 오웬의 머리를 야구공으로 강타하는 실수를 범하고 만 헨리는 그 이후부터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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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수비의 기술》을 읽는 것은 엄청난 재능을 지닌 젊은 유격수를 지켜보는 것과 같다. 도무지 실책을 내지 않는 것이다. 첫 소설치고 이렇게 완전하고도 강렬한 작품은 아마 없을 것이다.
조너선 프랜즌
마치 헨리 필딩 소설의 ‘톰 존스’가 야구와 대학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는 듯, 더없이 재미있고 술술 읽힌다.
존 어빙
마이클 셰이본의 《피츠버그의 마지막 여름》이나 존 어빙의 《가아프가 본 세상》처럼, 어디선가 불쑥 나타난 것 같은 진귀한 소설이다.
제임스 패터슨
주인공들은 살아 숨 쉬고, 동경하고, 아파한다. 그리고 마침내 우린, 이런 약점 때문에 그들을 사랑하게 된다. 당신은 이 책이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조너선 에비슨
진실과 아름다움, 그리고 온전한 인간의 조건을 그것의 글러브 안에 담는 것이 야구소설의 범위 안에 들어간다면, 《수비의 기술》은 야구소설로만 볼 수 없다. 아니, 절대 야구소설이 아니다. 그것은 캠퍼스 소설이고 남자들의 우정에 관한 소설이며, 매너에 관한 희극, 에러에 관한 비희극이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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