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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

: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 3판 11쇄, 개정판 ] 구속사 시리즈-03이동
박윤식 | 휘선 | 2019년 01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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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704g | 160*232*30mm
ISBN13 9791189611033
ISBN10 11896110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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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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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하나님을 크고 위대하신 분으로 생각합니다. 성경에서도 하나님을 “크신 하나님” 또는 “지극히 크신 하나님”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스 5:8, 느 4:14, 시 95:3, 단 2:45, 딛 2:13).
그렇다면 하나님은 얼마나 크신 분일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완악한 유대인들 앞에서 하나님을 ‘만유보다 크신 아버지’(요 10:29上)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0:29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여기 ‘만유’(, 파스)는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 곧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을 포함합니다. 즉 유형적 존재들과 무형적 존재들, 물질적 존재들과 비물질적 존재들 전체를 가리킵니다(골 1:16-17, 느 9:6, 행 14:15, 17:24-25, 계 5:13, 10:6).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만물을 능력의 말씀으로 창조하셨으며(창 1:7, 15, 24, 30, 시 33:6-9, 히 11:3), 무(無)에서 창조하셨으며(창 1:1), 즉각적으로 창조하셨으며(창 1:3, 11-12, 16, 21, 25, 2:7, 19, 22), 6일 동안 창조하셨습니다(창 1:3-31). 이 방대한 만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만유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신 분이십니다.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은 “광대하신 하나님”(시 48:1, 96:4-5, 135:5, 145:3, 147:5)이십니다. 다윗은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극진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보다 경외할 것임이여”(대상 16:25)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여기 ‘광대하시니’는 히브리어 ‘가돌’(?????)로, ‘위대한, 큰’이라는 뜻인데 인간의 두뇌로 다 측량할 수 없는 넓고 큰 상태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광활한 땅이나 무한한 우주조차도 그 처소로 부족할 정도로, 만유보다 크신 지극히 광대한 분입니다(왕상 8:27).


1. 만유를 지으신 대주재(大主宰)
The most high ruler, the maker of all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만유보다 크신 아버지요(요 10:29), 만유의 머리이자(대상 29:11), 만유의 아버지이시며(엡 4:6), 만유를 지으신 대주재이십니다(창 1:1, 14:19, 22, 출 20:11, 대하 2:12, 느 9:6, 시 102:25, 124:8, 134:3, 136:6, 146:6, 마 11:25, 행 4:24, 17:24).

만유(萬有)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물건, 만상,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가리킵니다. ‘만물’은 보이는 것에 국한되지만, ‘만유’는 하늘에 속한 것과 땅에 속한 모두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전 인류를 포함하여 온 우주의 만유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특별한 은혜와 긍휼 속에 있습니다(시 145:9).
주재는 한자로 임금 주(主), 재상 재(宰)로서, ‘어떤 일을 책임지고 맡아서 처리함’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만유의 주재’라 함은 하나님께서는 창조주요, 주권자로서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며, 모든 만물을 친히 다스리고 통치하시는(시 103:19) 유일한 절대자이심을 나타냅니다.


2. 광대(廣大)한 우주
The vast universe
대주재이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유는 얼마나 크고 신묘불측(神妙不測)한지 그 광대함과 무궁함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의 육안과 최첨단 망원경의 힘을 총동원하여 볼 수 있는 데까지 모두 본다 해도 그것은 전 우주 속에 지극히 작은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저 무한 광대한 우주는 차치하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의 크기만 대략 살펴보아도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과 그 사랑의 무한하심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지구, 태양, 달, 별들의 크기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태양계에서 제 3위의 행성으로, 반지름이 6,400km, 둘레가 4만km, 표면적이 5억 1,450만km2이며, 부피는 1조 975억km3, 무게는 약 6×1024kg(6조 톤의 10억 배)의 엄청나게 큰 행성입니다.

우리 눈에 하늘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태양은 반지름이 70만km로 지구의 100배 이상이며, 무게는 지구의 약 33만 배입니다. 특히 태양의 부피는 지구의 130만 배로, 태양 안에 지구와 같은 행성이 130만 개나 들어갈 수 있는 실로 엄청난 크기입니다. 지구의 에너지는 대부분 태양으로부터 받는데, 태양의 외부 온도는 6,000도, 내부 온도는 1천 500만 도로, 천문학자들은 그 에너지가 1메가톤 급 원자탄을 1초에 4,000만 개씩 연속으로 터뜨리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밤 하늘에서 우리와 가장 친숙한 달은 반지름이 1,738km로 지구 반지름의 약 4분의 1 크기이며, 달까지의 평균 거리는 약 38만km입니다. 달의 표면 온도는 낮에는 평균 107도까지 오르고, 밤에는 평균 영하 153도 정도로 극한의 추위입니다. 한편, 달은 자전 속도와 공전 속도가 같기 때문에 우리 눈에 보이는 달이 기울고 차는 모양은 전체가 아닌 반쪽입니다. 지금까지 달의 뒷면은 직접 탐사한 사람 외에는 아무도 보지 못한 것입니다.

우주에는 태양보다도 수백 배 크고 무거운 별들이 무수합니다.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수효는 약 6,000개요, 1900년대 초 세계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던 윌슨산 천문대의 직경 100인치(2.5미터) 망원경에 비치는 별이 1억 2,400만 개요,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고 셀 수도 없는 별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하늘의 은하계를 ‘우리 은하’(our galaxy)라고 하는데, 우리 은하는 태양을 포함한 2천억 개의 별들이 모여 이룬 원반 모양의 큰 집단입니다(지름 약 10만 광년, 두께 약 5만 광년).
우주에는 우리 은하와 같은 은하계가 다시 1천억 개가 넘는다고 하니, 우주에는 2천억×1천억 개 이상의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별들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우주는 우리가 식별할 수 있는 공간의 10배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전 우주의 별이 1025개쯤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1초에 20개씩 센다고 하면 십만(100,000)조 년이 걸려야 셀 수 있는 숫자입니다. 실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늘을 우러러 뭇 별들을 셀 수 있나 보라”(창 15:5)라고 하심과 같이, 또한 예레미야에게 “하늘의 만상(萬象)은 셀 수 없으며”(렘 33:22)라고 하심과 같이, 하늘의 별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창세기 1:16에서 “또 별들을 만드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으니 하나님의 거대한 창조 앞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그 수많은 별들은 하나도 닮지 않았으며 크기, 색깔, 밝기까지도 다양합니다. 천문학자들은 가장 밝은 별(1등성)을 고유명으로 부르고 있을 뿐 나머지는 알파벳으로, 또한 고유명이나 알파벳도 없는 별들은 그저 숫자로 표기하기도 하고, 그 외의 별들은 이름조차 모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별들의 수효(數爻)가 얼마이든지 그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내시며, 별 하나하나를 계수하시고 그 이름을 빠짐없이 다 아시고 부르십니다(시 147:4).
이사야 40: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마치 군대의 지휘관이 부하들을 점호하듯이 하늘의 모든 별들을 창조하시고 지휘하시는 최고 사령관이십니다. 그러므로 그 별들은 제멋대로 흩어져 움직이는 법이 없고, 오직 정한 장소에서 정한 법칙을 따라 정확하게 운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별들의 지휘관이신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천지가 일제히 서게 됩니다.

이렇게 수많은 별들은 또한 그 각각이 얼마나 큽니까? 지구에서 가장 크게 보이는 저 태양도 광활한 우주의 별들 중의 하나요, 태양보다 수백 배 더 큰 별들이 수다합니다. 적색 거성은 태양의 10배 정도, 초거성은 100배 이상, 전갈 자리의 안타레스는 약 230배 크기입니다. 겨울철 밤 하늘에 초저녁이 되면 눈에 띄는 별이 있는데, 바로 오리온 자리에 있는 베텔기우스(Betelgeuse)라는 붉은 별입니다. 이 별은 얼마나 큰지 태양이 5억 1천 2백만 개나 들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참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전 우주의 만유 가운데 극히 미세한 먼지에 지나지 않습니다(사 40:15).

(2) 별과 별 사이의 무한 거리
우리 눈에는 별들이 하늘에 총총히 붙어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 별들은 대략 5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별들 사이의 거리는 일상적으로 쓰는 미터나 킬로미터 단위를 가지고는 도저히 측량할 수 없기 때문에, ‘광년’(light year)이라는 천문학적인 단위를 사용합니다. 1광년은, 초속 30만km의 빛이 그 속도로 1년간 진행한 거리입니다. 빛은 1초에 지구 둘레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습니다. 이 속도로 1년 동안 가는 1광년의 실제 거리는 9.4608×1012km(9조 4,608억km)입니다. 지구와 1억 5천만km나 떨어진 태양까지는 시속 900km의 비행기로 쉬지 않고 날아가면 19년이 걸리며, 빛의 속도로는 8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1광년’이라고 할 때는 태양까지 거리의 약 65,000배에 해당하는 거리로서, 시속 100km의 자동차로 달리면 약 1천만 년이 걸려야 도달할 수 있는 엄청난 거리입니다. 한마디로 ‘1광년’은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무한계의 거리인 셈입니다. 그런데 하늘에 총총히 떠 있는 별들 사이의 거리가 5광년 정도라고 하니 우주의 광대함을 어찌 측량할 수 있겠습니까?
지구에서 가장 가깝다고 하는 센타우루스(Centaurus) 자리에 위치한 알파별도 지구로부터 약 4.3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온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라는 천랑성(天狼星, Sirius)까지는 8.7광년이요, 지구 자전축의 북극 하늘에 있는 북극성(Polaris)까지는 400광년입니다. 전갈 자리(Scorpius) 주위에는 지구로부터 5,600광년이나 떨어진 행성도 있습니다.

우주의 광대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별들이 모여 ‘은하’를 형성하고, 은하가 모여 ‘은하단’을 형성하고, 은하단이 모여 ‘초은하단’을 형성하고, 초은하단들이 모여 ‘광대한 우주’를 구성합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은하도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사슬 구조의 질서 정연한 모습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은하와 은하 사이의 평균 거리는 약 200만 광년입니다. 그러니 이 우주가 얼마나 광대합니까? 이처럼 하나님이 둘째 날 창조하신 ‘궁창’(창 1:6-8)은, 인간 지식의 한계를 초월한 실로 무한 광대한 것입니다. 이러한 우주의 무한 광대함에 비하면 인간은 창해일속(滄海一粟)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주 하나님이 지으신 이 땅의 세계도 다 알 수 없을진대, 욥의 고백과 같이 우주를 지으시고 그 가운데 만유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심과 그 능력은 가히 측량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그분이 행하시는 모든 종적(踪跡)을 살피고 헤아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욥 9:8-10, 11:7-9, 37:23, 전 3:11).
욥기 5:9 “하나님은 크고 측량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우리는 저 하늘을 바라보고 대자연을 대할 때마다 인간의 무지함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고, 무궁한 하나님의 지혜를 찬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무지한 말로 이치를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욥 38:2)라고 꾸짖으신 적이 있습니다. 욥기 26:14에도 “이런 것은 그 행사의 시작점이요 우리가 그에게 대하여 들은 것도 심히 세미한 소리뿐이니라 그 큰 능력의 우레야 누가 능히 측량하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너무도 미천하여 온 세상의 지식을 모두 동원한다 하여도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조차 감당하기 어려운데, 우레 소리를 듣는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말입니다. 시편 기자도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시 104:24)라고 감탄하였습니다.
실로, 인간의 좁은 지혜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알 수도 없거니와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전 8:17, 고전 1:21). 우리는 무한 방대한 우주를 날마다 질서 정연하게 운행하시며, 섭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할 것뿐입니다(시 136편).
3. 만유를 붙드시는 하나님
The God who upholds all
(1) 거대한 은하를 운행하시는 하나님
우주 속에서 인간은 이 엄청난 지구에 붙잡혀 초당 약 460m의 자전 속도(일반 여객기의 2배속)와 초당 약 30km의 공전 속도(미사일 로켓의 3배속 이상)로 움직이며, 나아가 초당 220km의 속도로 은하 중심을 회전하면서 우주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은하는 은하의 중심을 약 2억 년(1은하년)에 한 바퀴씩 돌면서 회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은하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거대한 블랙홀인데, 이것은 물질이 한없이 수축하여 한 곳에 모인 것입니다. 우리 은하에 있는 블랙홀은 태양의 약 400만 배나 되는 거대한 것으로, 빛에 가까운 속도로 빠르게 회전하면서 우주 공간 자체를 회전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는’ 결과이며(히 1:3), 창조의 보존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보존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들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계속적 역사입니다. 따라서 히브리서 1:3의 ‘붙드시며’(, 페로, upholding)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것을 보존하는 상태가 계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 권능의 말씀을 거두어 가신다면 전 우주의 질서는 순식간에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벧후 3:10). 이로써 우리는 실로 만유를 선대하시는 하나님의 인자와 긍휼을 보게 됩니다(시 145:9). 과학자 뉴턴(Isaac Newton, 1642-1727)은 우주의 모든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서로 끌어당기는 힘을 ‘만유인력’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모든 천체를 정확히 그 궤도에 붙들고 계시는 말씀의 능력을 보여 줍니다.

(2) 별들이 내는 우주의 거대한 하모니(harmony)
미 항공 우주국(NASA)은 우주 탐사선 카시니-호이겐스(Cassini-Huygens) 호가 수집한 토성과 그 주변 위성의 소리를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물체가 급속도로 회전할 때에는 소리를 발하는 법이니, 하나님의 그 손 끝에서 회전 운동하는 무수한 별과 별 사이에는 엄청난 소리가 울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 소리는 시끄러운 굉음이 아니고 조화 속에 함께 노래하는 것과 같다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욥 38:7). 그러므로 우주는 수천억 교향악이요 대주재의 악기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청신경은 유한하여 제한된 영역의 소리밖에는 듣지 못합니다. 이 우주적 대음악을 지금은 듣지 못하나 장차 하늘 세계에서 이 우주적 음악과 함께 우리가 주께 찬양할 것입니다(계 4:10-11, 5:11-14, 14:3).
이러한 우주의 교향악에 대하여 시편 19:2에는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말하고’는 히브리어 ‘나바’(?????)의 사역형으로, ‘분출하다, 쏟아내다, 샘솟듯하다, 용솟음치다’라는 뜻입니다. 낮 동안에 천하 만물이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찬양하며 그 영광을 모두 분출하듯 쏟아내면서 연이어 오는 낮에게 빠짐없이 전수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루가 지난 뒤에 또 낮이 올 때 전날과 한결같은 질서를 이루고 있다는 실로 위대한 찬양입니다. 이러한 질서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정하신 대로이며(창 1:14), 노아와 그 가족에게 언약하신 보존의 약속 그대로입니다(창 8:20-22, 9:11). 이것을 가리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낮에 대한 나의 약정과 밤에 대한 나의 약정”(렘 33:20)이라 말씀하십니다.

(3) 우주의 완벽한 질서와 조화
전 우주는 무질서가 아닌, 하나님 한 분의 완전한 질서와 고도의 조화로 이루어진 세계입니다. 그 이유는 광대한 우주가 완벽하고 정교한 설계를 바탕으로 창조되었고, 하나님의 구원 섭리의 경륜을 따라 각각의 자리에 정확하게 배치되었기 때문입니다(시 103:19, 잠 3:19, 렘 10:12). 이와 같이 우주의 질서 정연한 움직임과 아름다운 조화는, 한마디로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신실하심과 선하심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과 낮의 정확한 교체, 사 계절의 순환과 피조계의 오묘한 변화는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인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표입니다(창 8:22, 신 4:19, 시 136:5, 9).
시편 기자는 시편 19:1에서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라고 고백하였으며, 그 손으로 하신 일에 대한 찬양이 창조 이래로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음을 노래하였습니다. 우리가 밤과 낮 그 하루 속에 완벽하게 계시되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눈뜨고 귀 기울이면, 그 속에 깃들인 하나님의 신성을 결코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롬 1:20).


4. 만유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
The agape love of the God of all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나 하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그 사랑은 측량할 길이 없는 무한 그 자체입니다. 저 거대한 우주 만물에서 보이는 하나님의 광대하심은 우리와 무관하지 않고, 타락한 인류의 구원을 위한 역사의 현장인 우리의 삶 속으로 깊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하늘의 천체들은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움과 탄성을 금치 못할 것인데, 그토록 광대한 우주를 지으시고 그것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운행하시는 하나님께서, 먼지만도 못한 비천한 인간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구원의 은총을 베푸신다는 사실은 실로 감개무량한 일입니다. 이 하나님을 가리켜 시편 기자는 “높은 위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신”(시 113:5-6) 하나님이라고 선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늘과 달과 별들을 보면서 다윗 또한 그 속에 감추인 구속 섭리를 깨닫고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시 8:4)라고 깊은 감탄을 토로하였습니다. 실로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한 주의 행사는 너무도 크고 주의 생각은 심히 깊어서(시 92:5), 우주가 아무리 광활하여도 그 가치를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마 16:26, 눅 9:25).

신구약 성경 가운데 이러한 구원의 본질을 한 구절 속에 요약한 성구가 있다면 요한복음 3:16입니다.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실로 위대한 복음의 진수요, 구원 영생의 도리입니다. 이것은 영원히 지옥의 유황불에 떨어질 수밖에 없는 나 한 사람을 구원코자 하시는,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의 구속 경륜과 섭리를 압축한 위대한 성구입니다.
(1) “하나님이”
여기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God the Father)을 가리킵니다. 헬라어로는 ‘데오스’()로, 구약의 ‘엘로힘’(!???????)과 같은 의미
입니다.
이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본체가 하나이시요 삼위(三位)가 계시니,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입니다(마 28:18-20, 고후 13:13). 또 하나님은 유일하신 하나님(the one and only God)이며(요 5:44, 고전 8:4, 6, 딤전 2:5, 약 2:19),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엡 4:6). 이 하나님은 만유를 창조하시고(행 17:24, 히 3:4) 창조하신 것들을 보존하고 섭리하시는 분입니다.

(2) “세상을”
“세상”은 헬라어로 ‘코스모스’()입니다. 코스모스는 신약성경에서 185회 사용되었으며, 그 중에서 사도 요한이 요한복음에서 78회, 요한 서신에서 24회를 사용하였습니다. 코스모스는 우주를 포함하여 타락한 죄인들 각각을 가리키는 포괄적 의미를 가집니다.
첫째, 코스모스는 우주를 가리킵니다. 구약성경의 ‘하늘과 땅’의 동의어입니다(행 17:24).
둘째, 코스모스는 인류의 거처, 사람들이 사는 영역으로서 지구를 의미합니다(요 21:25, 딤전 6:7).
셋째, 코스모스는 사람들과 인류를 가리키며, 이것은 요한복음 3:16에 나오는 세상의 의미입니다. 이들은 모든 종류의 인종(all kinds of human race)으로, 죄와 사망의 굴레에 갇혀 사는 사람들 전체요 그 속에는 우리 각자 한 사람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요 1:10, 3:17, 4:42, 고후 5:19). 요한복음 1:29에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세상 죄”는 “세상 사람들의 죄”를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3:17에서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 “세상”도 세상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오직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행 4:12).
이 땅에서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열방도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께는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과 같으며, 절대 움직이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섬들도 하나님께는 “떠오르는 먼지”에 지나지 않습니다(사 40:15). 모든 열방을 다 합쳐도 하나님께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사 40:17). 그러므로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 온 우주를 만드신 크고 광대하신 하나님께서 먼지보다 못한 나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신 그 자체가 구원의 신비요, 측량할 길 없는 무궁한 사랑입니다.

(3) “이처럼 사랑하사”
“이처럼 사랑하사”는 헬라어로 ‘후토스 가르 에가페센’()으로, 요한복음 3:16을 시작하는 강렬한 첫마디입니다. 죄인들을 구속하시기 위한 구원의 동기는 하나님의 사랑이며, 그 사랑은 “이처럼 사랑”입니다.
여기 ‘후토스’(: 이처럼)는 ‘그처럼 무한하게, 그처럼 헤아릴 수 없이, 극진히’라는 뜻인데, ‘극진히’는 마음과 힘을 다하여 애를 쓰는 것이 매우 지극하다는 의미입니다.
또 ‘에가페센’()은 자기 희생의 무한한 사랑을 뜻하는 ‘아가페’()의 동사형으로, 죄인인 인간에 대한 가장 숭고한 사랑을 뜻합니다. 이 사랑은 어떤 한계도 어떤 조건도 초월하는 무궁한 사랑이요, 희생적 사랑이요, 무한히 베푸시는 사랑이요, 죄를 증오하는 사랑이요,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신 사랑입니다(요일 4:10, 19).1)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영원 전부터 예정하사 십자가에서 자기 목숨을 버리며 이루신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 그 사랑이 오늘도 이 세상 역사를 존재케 하는 원동력이요,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강력입니다.

(4) “독생자를”
“독생자(獨生子)”는 일반적으로 ‘형제가 없이 단 하나뿐인 아들’을 뜻하는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독생자’라고 함은(요 1:14, 18, 3:16, 18, 요일 4:9)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유일하고 독특하신 아들’이심을 가리킵니다. 이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본체에 있어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면서(요 10:30, 빌 2:6) 죄인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유일한 아들로 성육신 하신 사랑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18 하반절에서는 “...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아낌없이 하나님 앞에 바쳤을 때 하나님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라고 하시며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그토록 사랑하는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어(요일 4:9) 십자가에 처참하게 달리게 하신 것은 바로 우리에 대한 사랑의 확증이었습니다(롬 5:8).

(5) “주셨으니”
“주셨으니”는 헬라어 ‘에도켄’()인데, ‘주다, 선물하다’라는 뜻을 가진 ‘디도미’()의 부정과거 시상(aorist tense)입니다. 이 시상은 과거에 있었던 한 역사적 사건을 말하는 것으로,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최상의 선물로 이미 주셨음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선물은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나 수고와는 전혀 관계없이 거저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사람의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직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일 뿐입니다(롬 5:15, 엡 2:8-9). 선물 중의 최고의 선물은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6)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믿는”은 헬라어 ‘피스튜오’()입니다. 믿음은 구원의 방편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영접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12에서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접”은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손님으로 한 번 접대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구주로 계속적으로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 구주로 믿는 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선물이요 은혜입니다(엡 2:8).
“자마다”는 헬라어 ‘파스’()로, ‘각각, 모두’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죄와 사망 가운데서 구원 영생을 얻는다는 말씀입니다. 구원에는 결코 차별이 없으며, 이 구원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온전한 선물입니다.

(7)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우리를 사랑하신 단 한 가지 이유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서의 해방과 그로 말미암은 영생의 약속(롬 8:1, 요일 2:25),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최후 최종의 목적(히 9:28, 요일 3:5)이었습니다. “영생”은 단순히 영원히 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생은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에 들어감으로써(요 17:3, 롬 5:21) 새 생명을 얻는 것이며(요 5:24), 더 나아가 세상 마지막에 이루어질 부활과 변화를 통하여 영원히 죽지 않는 세계인 천국에서 하나님과의 영원한 친교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요 6:40, 고전 15:51-52, 살전 4:16-17). 이것은 성도의 장래에 약속된 복된 삶으로, 생의 영원한 계속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의 영생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회복 불가능한 절망 속에 빠져 있던 전 인류에게 최고의 복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눅 2:10). 예수 그리스도만이 죄인의 유일한 중보자요(딤전 2:5, 갈 3:19-20, 히 8:6, 9:15), 죄인에게 절대 필요한 갑절의 은혜입니다(요 1:16).
따라서 유일한 구주시요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자는 멸망을 받습니다. 멸망은 하나님을 떠나 지옥에서 형벌을 받는 것입니다. 지옥은 꺼지지 않는 불이 타오르는 곳으로,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며 구더기도 죽지 않는 곳입니다(막 9:43, 48, 계 14:11).
최근 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섭씨 407도의 해저 분화구 근처에 사는 새우, 조개, 박테리아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400도가 넘는 곳에서도 죽지 않는 생물을 만드신 것을 볼 때, 뜨거운 불 속에서 죽지 않고 고통 당하는 지옥의 존재가 더욱 실감 있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누구나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어, 지옥이 아니라 천국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만유보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낮고 천한 이 땅 인간의 역사 속에 임마누엘 되어 찾아와 주신 것만 해도 감사한데, 짐승만도 못한 이 죄인의 구원을 위해 벌레처럼 낮아지셔서(시 22:6) 아무 죄도 없으신 분이(롬 8:3, 고후 5:21, 히 4:15, 7:26, 9:14, 벧전 2:22-24, 요일 3:5) 친히 십자가에 달려 그 성체가 찢기사 귀한 보배피를 마지막 한 방울도 아낌없이 흘리기까지 하셨습니다. 이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마 20:28, 엡 1:7, 벧전 1:18-19).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롬 1:4, 고전 15:3-4)는 지금도 우리가 죄와 심판을 이기고 최후 구원을 얻기까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고 계시니(롬 8:34), 우리의 좁은 입술로 그 사랑을 어찌 다 표현하겠습니까?
우리는 이 세상의 온갖 보화를 아무리 많이 달아 주어도 그 값을 감당치 못할 “영생”이라는 인생 최대의 보화를 얻었습니다(시 49:7-8, 마 13:44-46, 요 10:28, 17:2, 요일 2:25, 5:11). 이 영생은 예수 그리스도 자체이며(요일 5:20),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께서 벌레만도 못한 인생을 찾아오셔서 구원하신, 실로 크고 위대한 복음입니다. 그것도 값없이 선물로 거저 주신 것이니, 우리는 일생에 다 갚을 길 없는 사랑의 빚, 복음의 빚을 진 자들입니다(롬 1:14). 빚은 반드시 갚아야 할 채무이기에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빚을 갚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마 28:18-20). 그것은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지막 분부이기도 합니다(막 16:15, 딛 1:3). 예수 그리스도와 세례 요한도 제일 먼저 선포한 복음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라는 말씀이었습니다(마 3:1-3, 4:17, 막 1:14-15).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고(롬 1:1), 복음을 전하는 것은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며, 전하지 않는 자에게는 화가 미치게 된다고 선포하였습니다(고전 9:16). 우리의 남은 생애에 할 일은 사도 바울과 같이 날마다 죽음을 각오하고(고전 15:31), 이 복음을 전하며(행 20:24, 롬 1:14-15, 딤후 4:1-2), 이 몸의 진액이 다하는 날까지 주의 일에 충성하는 것뿐입니다(계 2:10).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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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로서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는 좋은 책을 만나는 것입니다. 좋은 책은 좋은 저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책과 저자는 결코 분리되는 일이 없는 일체의 관계입니다. 좋은 책 속에는 저자의 사상뿐만 아니라 저자의 전 인생이 응축(凝縮)되어 녹아 있습니다. 저는 책을 통하여 다양한 사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기에 독서를 즐겨 합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을 읽고 있노라면, 저자인 박윤식 목사님의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노익장(老益壯)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아 흥미진진합니다. 이 좋은 책에는 저자의 뼈를 깎는 각고(刻苦)의 연구와 노력 그리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 저술한 정성이 담겨져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을 열면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말씀하고 있는데, 그 속에 광대한 우주의 파노라마가 전개됩니다. 지구의 크기, 태양의 크기, 태양보다 수백 배 큰 별들과 망원경에 비치는 1억 2,400만 개의 별들, 태양을 포함한 2천억 개의 별들이 모인 은하, 우리 은하와 같은 은하계가 1천억 개가 넘는다는 것, 오리온 자리에 있는 ‘베텔기우스’라는 붉은 별은 태양이 5억 200만 개나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는 것, 그리고 1광년은 초속 30만km의 빛이 1년간 진행하는 거리인데 은하와 은하 사이의 평균 거리는 약 200만 광년이라는 것 등. 저자 박윤식 목사님은 우주가 완벽한 질서와 조화 속에 운행하면서 연주하는 우주의 교향곡보다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은 비할 수 없이 더 크고, 그 무궁한 사랑은 오직 나 하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것이며 그래서 그 구원의 은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셔서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한 구속사적 경륜이라고 선포합니다. 저자는 마태복음 1장에 포함된 총 41명의 요셉 가문의 하향식 기록과 누가복음 3장에 포함된 77명의 마리아 가문의 상향식 기록을 비교하여 구속사적 세계(世系)를 극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구속사적 경륜의 시각으로, 족보에 포함된 각 인물들이 처한 시대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상황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를 위해 각 인물 이름의 원어적인 의미, 그들 이름에 합당한 성격과 나타난 행위, 자기들 시대에 담당한 역할이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역사를 어떻게 이루어 나가는가를 정말 흥미 있고 풍요롭게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구속사적 경륜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구원과 어떻게 직접 관계되는가를 설파(說破)하고 또 교훈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시기까지, 하나님의 구속사의 과정이 이 인물들을 통해서 어쩌면 퍼즐을 맞추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할 구속사적 역할이 정확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참으로 어떻게 이처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박윤식 목사님은 구속사 시리즈로 2007년도에 「창세기의 족보」를, 2008년도에 「잊어버렸던 만남」을 출판하여 교계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이번에 2009년도에 저자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는 부제 하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이라는 구속사 시리즈 제 3권을 저술하여 또 한 번 우리 독자들을 감탄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저서를 읽으면서 이번에도 무엇보다도 저자의 복음의 구속사에 대한 열정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서 생명력 있는 구속사를 읽어 내려는 그 진지한 정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군더더기가 없이 간결하게 압축된 글 속에는 보통 사람들에게 느낄 수 없는 진실함과 정성이 한 글자 한 글자마다 배어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며 마지막으로 내놓는다는 저자의 고백처럼, 이 책 속의 모든 글에는 자신의 진액을 다 짜서 한약을 달이듯이 쏟아내는 간절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80년이 넘는 인생의 고난과 역경을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기고 승리한 저자의 거대한 인격이 하나의 담론(談論)으로 승화된 듯합니다.
세상에서는 책 속에 담긴 저자의 고난과 역경 같은 진지하고 진솔한 요소들만 있어도 좋은 책으로 평가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 서적이 세상 서적과 달리 좋은 책으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믿음이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서 쓴 책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베스트셀러로 인정받을지라도 그 속에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믿음의 불이 꺼져 있다면 그 책은 결코 좋은 책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 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향한 노사도(老使徒)의 뜨거운 신앙의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 책을 대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구속사를 통한 믿음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설파(說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목회와 신학의 만남이요, 현장과 이론의 만남이요, 설교와 학문의 만남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의 설교에 드러난 중요한 문제점은 신학이 없는 설교라는 사실입니다. 현장에 치우친 설교는 성도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때로는 바른 신학에서 벗어나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폐해도 있었습니다. 그 반면에 많은 신학자들의 학문에 드러난 중요한 문제점은, 이론과 연구에 치우친 나머지 실제로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현장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박윤식 목사님의 책은 이러한 극단적인 문제점들을 절묘하게 해소하며, 신학이 있는 목회, 목회가 있는 신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경륜과 그 속에 담긴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말씀이 있는 신학, 말씀이 있는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의 모든 신학과 모든 목회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구속사적 말씀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는 인본주의적인 사상을 배제하고 일평생 오직 하나님의 말씀, 성경 중심으로 돌아가는 참된 신앙의 개혁을 전 세계 교계에 부르짖고 있습니다.
저자는 평생 천 번 이상 성경을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평생의 삶이 성경을 통한 깊은 묵상과 하나님과의 교제로 점철(點綴)되지 않고는 결코 온통 말씀으로 충만한 이러한 책이 나올 수 없는 것임을 선명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이 책의 묘미(妙味)는, 하나님의 주권과 구속사적 경륜이 강조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수많은 인물들은 우리의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함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인물들이 아무리 위대할지라도 그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본 서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主權)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신앙이 좋은 인물들의 모습도, 불신앙자들의 패역과 실패의 모습도 모두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니 사단의 온갖 방해와 악한 역사, 불신앙자들의 불신과 패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經綸)은 결코 좌절되거나 중단되지 않고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으며,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완성되었음을 장엄한 대하 드라마보다 더 웅장한 필체로 담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위대한 작업이 본 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라는 주제를 통해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족보에 포함된 인물들의 이름과 성경 구절과 간단한 설명이 담긴 도표, 족보의 인물 개요, 사사 시대의 연대표, 다윗의 도피 행로, 다윗의 가계도 등을 만들어 첨부함으로써 독자들이 족보에 관한 모든 것을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신학자나 목회자도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담긴 구속사적 경륜을 통해 구약의 역사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추적하는 작업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일선에서 설교하는 목회자로서 이러한 위대한 착상(着想)을 가지고 성경을 연구했다는 것은, 이 책을 저술한 저자가 다른 사람에게서는 찾기 어려운 비범하고 깊은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저자의 신학은 구속(救贖) 신학과 언약(言約) 신학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본 서는 구약의 모든 역사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오시는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인간의 타락 이후에 세워진 언약들의 성취 과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번 세우신 언약은 하나님께서 맹세로 세우신 영원한 언약이기에, 인간의 어떤 불신과 패역 그리고 사단의 그 어떤 도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성취하시고야 만다는 믿음의 확신이야말로 이 책의 백미요 절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살기를 원하지만 인간의 나약함 속에 갇혀서 쓰러지고 포기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나를 자책하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모든 것들을 선용(善用)하시어 결국은 그 구속사적인 대업을 이루시고야 만다는 위대한 선포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소망과 용기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이 책의 결론은 곧 이 책의 제목입니다. 실로 우리의 소망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언약의 등불”에 있다는 그 위로의 선포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향하여 마태복음 10:26에서 “그런즉 저희를 두려워하지 말라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복음이 참진리이기에, 마침내 온 세상에 드러나고 알려질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주님의 확신에 찬 선포입니다.
저자의 평생 신앙 노정이 압축되어 있는 이 귀한 책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의 복음을 온 세상에 드러내고 알리는 귀한 통로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구원 역사에 크게 쓰임 받는 주님의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열망하는 바입니다. 저자가 이 책 결론에 “하나님의 뜨거운 열심은 언약의 등불과 함께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한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저자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에 대한 열심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해 신구약 성경 전체에 나타나는 구속사의 경륜을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보탬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성경의 개인적인 연구를 위해서나 교회적 차원의 공부를 위해서 지대한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 예영수 (국제 교회선교단체 연합회 대표회장,국제 크리스천 학술원 원장, 엠마오 신학연구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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