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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괴물의 탄생

: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에 숨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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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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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3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51g | 145*225*23mm
ISBN13 9791185585673
ISBN10 118558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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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십대 소녀가 2세기에 걸쳐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영감과 두려움을 안기는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작품 속 악명 높은 괴물이 신체 조각들을 그러모아 만들어졌듯이, 메리는 자기 삶의 자투리들을 꿰어 맞춰 부분의 합보다 훨씬 훌륭한 소설을 써냈다. 여행에서 본 풍경, 만났던 사람들과 그동안 읽었던 책들에서 받은 수많은 영향들이 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 p.14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이후에 등장한 거의 모든 미치거나 사악한 과학자 캐릭터의 전형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빅터에 대해 품고 있는 인상은 메리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나 연극에서 형성된 것이거나, 그런 영화와 연극 이후에 나온 프랑켄슈타인 유형의 과학자 연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히스테리와 집착, 사악한 야망에 가득 찬 과학자라는, 여러분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지도 모를 과학자 상은 1816년에 메리 셸리가 창조한 캐릭터와는 무척이나 다르다. 메리가 묘사했던 주인공은 자신의 과학적 시도에 대해 분명히 목적의식이 있었고 어쩌면 집착적이었을지는 몰라도, 메리는 결코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미친 사람으로 그리지 않았다. 빅터의 작업이 그릇된 길로 들어섰고 그에게 선견지명이 없었을지언정 메리는 결코 빅터의 의도를 사악한 것으로 보여주지 않았다. --- p.110

곧 신선한 사체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고 시체에 금전 가치가 생겼다. 18세기 내내 사체 판매업은 수익성 좋은 사업이었다. 해부학자들은 교수형 집행인과 흥정했고 심지어는 유죄 판결을 받고 처형을 기다리고 있는 범죄자들에게 돈을 제안하기도 했다. 몇몇 범죄자들은 곧 사체가 될 자기 몸을 몇 번씩이나 팔아치우기도 했다. 교수대에서 시체를 가로채려고 하는 품위 없는 장면도 벌어지곤 했지만, 그래도 시체는 여전히 충분치 않았다. --- pp. 172~73

당시에는 전기가 무엇이고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의료적인 목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은 놀랍지 않다. 오히려 놀라운 점은 결과가 그렇게 나빴는데도 전기에 대한 관심이 그토록 오래 유지되었다는 것이다. 의학적인 효능은 의심쩍었지만 전기는 확실히 몸에 어떤 효과를 일으켰다. 화학적이거나 기계적인 자극이 살아 있는 동물은 물론이고 움직임을 멈춘 지 한참 지난 죽은 동물의 몸에서도 근육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전기 자체뿐만 아니라 전기와 신체의 상호작용은 어딘지 특별해 보였다. 이런 실험들은 메리 셸리와 소설 속 주인공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창조물을 만드는 동안 생각할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했다. --- pp.267-68

두 번째 실험에서는 전선을 각각 척수와 발꿈치 신경에 연결했다. 그러자 시신이 다리를 크게 뻗치는 바람에 조수 하나가 고꾸라질 뻔했다. 다음으로 한쪽 전선은 목의 횡격신경에 연결했고 또하나의 전선은 횡격막에 직접 닿도록 흉곽 밑바닥까지 절개해 연결했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유어는 전지의 전력을 높여야 했다. 그러자 “시신은 힘겨운 듯했지만 그래도 완벽하게 숨을 쉬기 시작했다. 흉곽이 올라왔다가 내려앉았다. 배도 부풀었다가 꺼졌다. 전기를 공급하는 동안에는 이 과정은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다. --- p.299

빅터의 야심찬 과학 프로젝트는 사체의 각 부위를 모아서 이어붙인 다음 생명을 불어넣는 것으로 완성되었다. 어떤 기준으로 봐도 깜짝 놀랄 만한 성과다. 자기를 창조주로 숭배할 아름다운 존재를 만들겠다는 빅터의 고매한 야심은 그 존재가 눈을 뜨고 창조주를 쳐다봤을 때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때 가만히 뜯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도 흉측했다. 하지만 근육과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그것은 단테마저 상상하지 못했을 끔찍한 존재가 되었다.” 그동안 이 프로젝트에 푹 빠져 있던 빅터는 자기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를 만들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었다. 그것이 생명을 얻은 순간에야 비로소 그는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를 실감했다. 창조물의 생김새에 혐오를 느낀 빅터는 그것을 ‘괴물’ ‘악마’ ‘더러운 피조물’이라 불렀다. 이 살아 숨 쉬고 생각하는 존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 pp. 305-06

나중의 해석에서는 빅터의 창조물을 갈팡질팡하는 얼간이로 묘사해, 그의 폭력적인 분노를 심통난 아이의 행동 같은 것이거나 아니면 과학을 오용한 결과로 보았다. 예를 들어 1910년에 에디슨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화에서는 ‘빅터의 마음속 사악함’이 작업 과정에서 어찌어찌하여 창조물에게 스며든다. 하지만 메리의 원작에서 창조물은 지적이고 사려 깊으며 감정을 잘 표현했고 움직임이 우아했다. 빅터만 한 과학적인 지식은 없었어도 창조주의 행동이 불러일으킨 윤리적이고 사회적인 결과에 대해서는 빅터보다 훨씬 잘 이해하고 있었다. 스스로 깨우친 지혜가 대학 교육을 받은 빅터보다 뛰어났던 셈이다. 두 살배기치고는 제법이었다. --- p.313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이 괴물 같은 행동이나 ‘위험한 과학’을 간단히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는 점은 이 소설이 대중문화에 완전히 침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랑켄슈타인』은 최초의 과학소설이었으며 1910년에 나온 최초의 공포영화에 영감을 주었다. 이 소설은 영화로 여러 번 각색되었을 뿐 아니라 이후에 등장한 여러 과학소설과 공포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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