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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

혼자살기

: 짜릿하고 흥미로운 그녀의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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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418g | 153*224*20mm
ISBN13 9788997256020
ISBN10 899725602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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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0. 지난 10년 간의 이야기

나는 늘-
새로운 도전이 재미나고 좋은 사람이다.
0을 만들고도 아깝다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0은 0이 아니고, 새로운 1개를 담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열아홉
나는 나만의 작은 우주를 갈망했다.
그렇게 나는 피아노 앞에 앉아 있던 12년이라는 시간을 과감히 버리고서 그때 당시 조금 과격했던 선택을 감행한다.

스물 하고 둘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겪어내야 할 시간은 나를 미치게 했다. 그러던 여름, 돈이나 벌어보자! 라고 다짐했고, 그때 당시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도 하나 없이 매일매일 끄적이던 드로잉 북 몇 권을 들고 한 회사에 면접을 보러 당당하게 쳐들어간다.

스물여섯
우연처럼 내게 온 기회 앞에서 또다시 나는 갈망한다.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은 늘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지만, 그 결정만큼은 쉽지 않았었다. 고삐 풀린 망아지로 살던 내가 그 큰 회사의 룰에 맞춰가며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민이 많긴 했지만, 결국 나는 새 도전을 자연스레 받아들였고, 이 사회의 기업, 조직에 대해 종종 회의를 하며 생각했다고들 한다.
나 역시 그 말에 적극 동의했다.
하지만, 결국 삼 년이라는 시간을 끝으로, 그간 몸담았던 회사에 사직서를 쓰면서 내 인생은 다시 0이 되었다. 덕분에 내게 매달 꼬박꼬박 월급을 주던 곳도 사라진 것이다.

스물아홉
10년 동안 모아 놓은 돈을 몽땅 털어 부암동이라는 작은 마을에 모두의 놀이터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세상을 아름답게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시간만큼은 행복해져야지 라고 상상했다. 이 시간만큼은 많은 이들과 즐겨야지 라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나는 내 통장 잔고 0을 만들어 놓고 웃었다.

통장 잔고는 바닥나 있었지만, 내겐 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가득한 공간이 있었고, 내 그림을 보러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는 고마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지금껏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에너지들을 느끼며 마음만큼은 부자가 된 듯 마냥 행복하기만 한 봄을 맞고 있었다.

그렇게 육 개월을 넘기기도 전 동업자의 바람난 외도로 나는 그간 맛보지 못했던 쓰디쓴 고배를 마시며 매일 밤 술에 취해 은둔 생활을 하게 된다. 그때 당시 사람에 대한 배신감과 상실감, 그리고 신중하지 못했던 자책감이 날 괴롭혔다. 그런 나를 내 식구들, 내 친구들은 곁에서 다독인다.
달지 못했던 사건에 감정이 조금 길들여지고 있던 가을 새로운 갈망의 공기에 휩싸인 나는 문득 외딴 도시로의 비행을 시작했다.

다시 0을 만들고,
또다시 새로운 1개를 담기 위해.

서른하고 셋
나는 앞으로 어딘가에 머물까?
그리고 어딘가로 흐를까?
나는 그 답을 길 위에서 찾고자 다시 어디론가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다.

어딘가 머물게 될 그곳에서 활짝 웃으며
나는 또다시 두 번째 자아 찾기를 위한 무대를 그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 무대 위에선 내 열정을. 내 청춘을. 내 소중한 인연들을 기꺼이 꼬옥 껴안고 싶다.
고마웠다고.
그러곤 다시 걷자고 얘기하고 싶다.
지금 이대로.

TRACK 07. 아침 상차림 中에서 ---p.40
햇반.
계란프라이.
양반김.
스팸 햄 몇 장.
엄마 표 김치.
따뜻한 누룽지.

어제저녁 꽃집에서 사 온
식탁 위 꽃 한 송이.

이거면 됐다.
이거면 든든하다.
벌써부터 배가 부른 걸 뭐.

TRACK 13. 주말 中에서 ---p.54
남대문시장닭곰탕꽃맥주담배냄새섬집아이해금레슨
소마미술관원시미술전몽촌토성산책김치국밥대통술
빵클럽공연31장사진잭존슨앨범구입나비도꽃핫와인
치즈사진이야기깨진와인잔피나는양말걱정스러마켓
콩나물두부신여사전화쌍문동한일병원닝겔병기묘주
새벽택시떡볶이삶은계란짜장면짬뽕탕수육대청소얍
아보카도커피빵삐짐모드독설홍양받는최씨가여워라
김치볶음밥콩나물국콩나물무침대성공나는야요리사
씨네21웹하드킹스앤퀸그림마감스케치못한황매출판
유브갓메일영화보다또잠안타까운최와곤히자는홍양

TRACK 16. 독립선언, 혼자살기 4년 차 中에서 ---p.63
4년 전 겨울, 나만의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퇴근 후 넘어 온 홍대 앞.
그렇게 2층의 쪽방이 딸린 공간을 보고, 첫눈에 반해 다음날 냉큼 계약을 하고
그 주 일요일, 이사를 강행했다.
(용감하기도 하지
물론, 집에서 엄마와의 냉전기는 한 달이 지나도록 풀리지 못했었다.
그렇게 뻔뻔하고, 어처구니없이 큰일을 치르게 된 지 벌써 4년.

2층에서
7층.
또 19층까지.

지금 나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독립을 하고 나서 나는 혼자 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게 되었고, 단추와 후추 이렇게 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외로운 것, 우울한 것, 기쁜 것, 힘든 것 혼자 덤덤하게 지켜내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는 중이다.
(기특하기도 하지

TRACK 31. 혼자 걷는 골목 여행 中에서 ---p.116
늘 즉흥적 모드의 삶을 사는 나.
옆에 있는 사람들은 불안하다 불평하지만, 여행 역시 계획 없이 무대뽀 여행을 즐기는 편이다.
하루 전 날, 비행기표 발권을 받고 호텔도 예약하지 못한 채 떠나고 돌아오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그렇게 나는 런던. 파리. 이탈리아. 프라하. 도쿄. 인도네시아의 섬으로 무작정 떠났고, 무작정 그곳, 낯선 곳의 골목들을 걸었다. 그러곤 아무 일 없었던 듯 제자리로 돌아왔다.

내가 있어야 할 곳.
내가 있을 곳.
내가 떠나고 돌아올 곳.
딱히 정의 내리고 싶진 않다.

어쩜 이곳 서울에서 나는 가장 긴 여행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언제든 가볍게 떠날 수 있도록 되도록 적은 짐을 갖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TRACK 36. 그림일기 中에서 ---p.140
대단할 것 없는 지난날의 실천과 습관으로 나는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 낼 수 있는 그림쟁이가 되었다.
나는 오늘도 흰 종이에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을 스케치하는 중이다.
달다.
이 맛.

"무엇 하는 사람입니까."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입니다."
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행복한 그림쟁이가 되고 싶다.

TRACK 42. 노란색 다락방 中에서 ---p.162
어려서부터 나는 다락방을 좋아했다고 한다. 다락방을 놀이터 삼아 하루 종일 꼬물꼬물 인형 놀이하고, 색칠 공부하고, 퍼즐 놀이를 하며 놀았다고 한다. 어린 그 시절부터 다락방에 올라가 혼자 놀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5살이 되고 나서야 그토록 원하던 동생이 생겼다. 그 전까진 혼자 놀기 대장
어른이 된 지금의 나.
다락방이 갖고 싶다.
숨어 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

지금 나는 노란색 다락방이 있다.
그곳에서만큼은 혼자 울고, 혼자 웃을 수 있는. 그런 비밀 공간을 마련해 두니 마음이 든든하다.
남산길을 산책하며 흐뭇하게 웃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비밀 공간을 마련하자.
아무도 모르게.

TRACK 51. 10가지 맛 손톱 中에서
색깔로 이야기 하고 싶다.
남들이 알 듯, 모를 듯.
지난 여름 나는 열 손가락 손톱을 각각 다른 색깔들로 가득 채워 다녔다.
아마도 그 때는 하고 싶었던 말이 많았는가 보다.

요새는 줄곧 형광색 핑크를 바르고 다닌다.
아마도 나는 지금 발광을 하고 싶은가 보다.
하하하.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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