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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시끄럽고 지독하게 위태로운 나의 자궁

엄청나게 시끄럽고 지독하게 위태로운 나의 자궁

: 여성, 질병, 통증 그리고 편견에 관하여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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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54g | 145*210*22mm
ISBN13 9788998614645
ISBN10 899861464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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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몰라도 폴슨 박사는 내 통증을 비롯한 다른 무엇보다 가임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눈치였다. 내가 생식력 저하에 대한 염려는 눈곱만큼도 내비치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그 뒤로는 의사를 새로 만날 때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하려고 했다. 의사들은 가임력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여성 환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불편해하고, 나중에 소송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환자의 가임력 보존을 고집한다고 짐작할 뿐이다. --- p.72

과학계와 의학계는 자궁내막증에 관해 잘 알지 못한다. 실제로 최신 연구에 정통한 쪽은 오히려 환자들이다. 이런 사실이 때로는 역효과를 낳지만 말이다. 환자가 자기 병에 대해 전문가가 되려고 하는 주된 이유는 병을 관리하고 치료하려는 것이다. 주치의의 진단에 반박하려는 게 아니다. 그러나 산더미 같은 의학 자료를 들고 오는 광적인 환자는 보통 호된 소리를 듣거나 구글 검색을 그만두라는 조언을 듣는다. --- p.81

‘생리할 필요가 없어요. 전혀.’ 박사는 단호하게 말했다. ‘임신하려고 노력하는 중이 아니라면 생리할 필요가 없어요. 임신이 끝나고도 생리를 꼭 할 필요는 없죠. 생리할 필요도 없고, 생리통을 겪을 필요도 없어요. 피를 볼 필요가 없어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요. 그럴 의무도 없고요.’ --- p.220

생리를 안 하는 게 ‘부자연스럽다’고 말하는 환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박사는 이렇게 반박했다. ‘그럼 생리가 ‘자연스럽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마린 박사를 비롯해 여러 의사들이 생리가 여성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생각이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피를 흘리지 않으면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하죠. 피를 흘리는 게 자연스럽지 못한데 말이에요.’ 박사가 말했다. --- pp.220 -221

[소설가 힐러리] 맨틀은 오늘날 다른 많은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의학책에서 자궁내막증에 관해 읽고 혹시 자신의 병이 자궁내막증이 아닌지 의사에게 물은 뒤에야 그 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말로는 ‘지나친
의욕에 따른 스트레스’라는 오진을 받고 몇 년씩이나 안정제를 다 복용한 뒤에야 자궁내막증 진단이 나왔다. 그녀는 자신이 신체 증상에 대해 한마디도 안 했더라면 상황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고 자주 이야기한다. 의사들이 그녀의 증상을 늘 심신증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내가 몸이 아프다고 말할수록 의사들은 내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 pp.269-270

난 통증 속에서 산다기보다는 통증과 함께 산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거나 빼앗긴 삶을 다시 찾아야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통증을 나 자체라고 여기기보다는 통증을 규명하려고 노력한다. 통증의 복잡 미묘함, 결국 우리 혼을 빼는 치명적인 마법을 이해할 수만 있다면 날 덮치려 하는 통증의 힘을 빼앗을 수 있다고 스스로 다독인다. 뭐가 됐든 답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내가 잠에서 깨어나 침대에서 지친 몸을 일으키는 이유다. 그 희망이 내가 주변 세상에 참여하는 이유다. 나는 계속 두리번거리며 찾는다. 전에 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답은 존재하고, 난 그걸 알아볼 수 있다. 그 점이라면 내게 증거가 있다. 나 자신이 증거다.
--- p.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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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살 때 갑자기 강력한 복통을 느낀 이후 인생이 완전히 달라진 여성이 있다. 애비 노먼은 젊은 여자 환자의 말을 제대로 믿어 주는 의사 찾기가 쉽지 않아 자궁내막증으로 고통 받은 긴 시간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자궁은 어떤 신체 기관보다도 도덕성, 그리고 장래(임신 가능성)와 연결 지어져 여성들을 괴롭힌다. 자궁이 세상의 중심이 되는 황망한 경험 속에서 저자가 열여섯 살부터 ‘법적으로 자립 선언을 한 미성년자’로 스스로를 책임지며 살아왔던 이유 등이 차례로 설명된다. 고통 때문에 외로움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 기록으로부터 위로받으리라. 나는 책장을 덮으며 당신에게 묻는다. ‘자매님 자궁은 건강한가요?’”
- 이다혜 (『씨네21』 기자, 작가)
“노먼은 고통스러웠던 본인의 이야기와 의학사 및 최근 과학계가 벌이고 있는 논쟁의 흥미진진한 일화를 조화롭게 엮어내는 재능을 가진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 『뉴욕 타임즈 북 리뷰New York Times Book Review』
“강렬한 산문. 과학 분야의 작가이자 편집자인 노먼은 병에 걸린 신체의 한계를 서서히 받아들이는 과정을 진심을 담아 전한다. 깊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 책.”
- 『라이브러리 저널Library Journal』
“강한 흡인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노먼의 이야기는 역사와 문화 속에서 이어져 온 의사와 여성 환자의 관계를 낱낱이 파헤치며 해답과 건강을 찾는 여정 속에서 여성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여전히 가부장적 의학계와 맞서 싸워야 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만 꼭 필요한 중요한 책.”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s』
“몸속을 돌아다니는 자궁에서부터 난소 압축기까지, 애비 노먼의 책은 수세기 동안 남성 의사들이 여성의 신체를 어떻게 오해하고 부당하게 학대했는지에 관한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로 가득 차 있다.”
- 린제이 피츠해리스 (Lindsey Fitzharris, 『도살의 예술The Butchering Art』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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