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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우의 마음순례

이선우의 마음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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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50g | 155*226*18mm
ISBN13 9791195539925
ISBN10 119553992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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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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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를 다녀온 지 1년이 지난 지금, 나는 다시 한 번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첫 책 『치유의 길 산티아고』에서 차마 꺼내 놓을 수 없었던 아프고 부끄러운 과거를 훌훌 털어 내고 내 삶의 참된 방향성을 모색하려 한다. 앞으로 50일 정도를 예정하고 나는 다시 순례길에 오른다. 이번에는 내 안으로의 순례다. (중략) 이 여정이 끝나는 날, 내가 진정으로 나와 인연들의 과거를 용서하고, 과거와 화해하고, 과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파괴된 천륜이 회복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번에도 주님께서 나의 순례를 이끌어 주실 것이다.(‘Day 1. 다시 순례길’ 중에서)

나는 거침없이 그 사제를 비방했다. 그 당시에는 광야의 시련을 통해 나를 단련시키시려는 주님의 뜻을 조금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의 잘못을 살피진 못하고 그저 원망을 쏟아내기에 급급했었다. 그 뒤로 나는 본당에서의 활동은 접고 방학이면 해외로 성지순례를 다니면서 홀로 서는 연습을 해 왔다.
이번에 『치유의 길 산티아고』를 내면서 나는 오랫동안 내 마음에 앙금으로 남아 있었던 그 사제와 그 친구와도 책으로 다시 연결이 되었다. 그들도 주님께서 연출하신 훈련 프로그램의 훌륭한 조연들이었던 것이다. 주님의 계획은 인간적으로는 너무 버겁기도 하고 외면하고 싶을 때도 많다. 아무리 다독여도 가끔씩 불평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당신께서 계획하신 훈련을 잘 받아 이기면 결국 성장과 치유로 더 크게 돌려주신다.(‘Day 4. 치유’ 중에서)

모자람투성이인 내 속에는 아직도 정화되지 않은 분노가 남아 있지만 주님께서는 나에게 분노를 터뜨리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다가오셨다. 나는 이제 그 보답을 해야만 한다. 나의 내면을 사랑의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옥토로 가꿔야 한다. 무고히 남을 비난하거나 또는 사실을 부풀려 나를 과시하거나 방어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온전한 사랑이 될 때까지, 생을 다할 때까지 그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 언제나 나와 동행하시는데, 남을 탓하며 분노하고 남과 비교하며 자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것은 하느님께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을 멀리하는 행동이다. 앞을 보며 뒷걸음질치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이제 내 마음에서 분노가 완전히 녹아 없어지기를 기도한다.(‘Day 6. 분노’ 중에서)

‘주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습니다. 더 이상은 제 힘으로 어찌할 수 없습니다.’
나는 박해에 무릎을 꿇고 주님의 사랑을 저버렸다. 내 슬픔이 강물일 때 주님의 슬픔은 바다였으리라. 그 일이 있은 후로 나는 성당에 나가지 않고 가정과 학교에만 충실했다. 집안은 조용했지만 내 영혼은 병들고 있었다. (중략)
그러던 중에 내가 몹시 아파서 더 이상 직장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남편은 평소에도 집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을뿐더러 관심조차 없었지만 마침 드라마 촬영지 헌팅차 장기 출장 중이라 아무도 나를 돌볼 사람이 없었다. 고립무원의 지경인 그때 직장 동료로부터 안수기도를 받고 나는 기적적으로 병마에서 해방되었다. 주님께서는 믿음을 지키지 못한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 내 손을 잡아 주셨다.
그때부터 나는 다시 성당에 나갈 마음을 굳혔고 우리 집안에는 또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열 살 안팎의 우리 아이들은 저희 할머니와 아버지가 시킨 대로 나의 감시병이 되었다. 온 식구들이 나를 감시했다. 그들에게 나는 종교에 미쳐 집안 말아먹을 요물이었다. 일요일에 집안일을 다 해 놓고 살짝 성당에 가서 앉았다 오면 한바탕 풍파가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결코 양보할 수 없었다. 내 병을 고치고 내 목숨을 살려 주신 주님을 다시는 배반할 수 없었다. 나의 결심은 확고했다.
‘주님! 저는 주님께로 가겠습니다. 우리 온 가족들을 살려만 주십시오.’(‘Day 6. 분노’ 중에서)

사람은 죄를 뿌리고 고통을 겪고 후회를 한다. 인생은 그 고통 속에서 무슨 교훈을 얻었느냐 끊임없이 숙제를 낸다. 그럼에도 우리는 바보같이 또 다른 잘못을 저지른다. 나도 그도 그 여자도 모두 하루속히 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Day 7. 성체 모독’ 중에서)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전래되었을 당시 서슬 푸른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목숨 바쳐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을 생각해 본다. 그분들이 마주한 참화는 오늘날의 내가 개인적으로 겪은 박해에는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한 사람이 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멸문지화를 각오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고 칼날 앞에서도 웃으면서 당당히 천국을 선택했다. 나라면 어땠을까? 남편의 배신에 분노로 들끓고 모정에 사무쳐 무수히 많은 불면의 밤을 지새운 내가 아니었던가? 아마 내가 그 입장이었다면 지레 신앙을 부정했을지도 모른다. 척박한 토양에서 믿음의 싹을 지켜 내어 오늘날 한국 천주교의 기반을 닦은 그분들의 희생이 생각할수록 놀랍고 대단할 뿐만 아니라 한없이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놀랍게도 조선 천주교의 시작은 외부에서의 선교사 파송 없이 학문적 관심에서 자생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참으로 특이한 경우였다. 성리학이 국가의 지배이념이던 조선에서 오랜 세월 공허한 이기논쟁과 예송논쟁을 거치며 많은 식자층들이 자연스레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학문인 서학에 매료되었다. 그것은 답답하던 가슴을 틔워 준 신선한 공기였으며, 암울한 세상에 한 줄기 빛과 같았다. 서학의 하나인 천주학도 처음에는 학문적인 관심에서 유입되었지만, 차차 자발적 신앙으로 발전하였다. 그 중심에 다산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이 있었다. (‘Day 15. 희망’ 중에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서울할망 정난주’라는 뮤지컬을 보았다. 황사영과 정난주는 부부였으며, 정난주는 다산의 맏형 정약현의 딸이었다. 그러니 정난주는 다산의 조카딸이었고, 황사영은 조카사위였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국사책의 몇 줄로만 기억하고 있던 다산 정약용이 내 안에서 재조명되었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책을 낸다면 이들의 숭고한 삶을 기리는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사명처럼 품게 되었다. 일반 사람들의 시각이 아니라 같은 신자의 시각에서 이 집안에 대한 주님의 구원의 역사를 조명해 보고 싶었다.
이들은 미신에 물든 조선 사회를 흔들어 깨운 선구자들이었다. 나 또한 미신투성이인 양쪽 가문에서 나 혼자 천주교를 받아들여 온갖 박해를 이겨 내야 했었기에 그들의 삶의 질곡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관련 서적들을 구해 읽고, 강진의 다산초당, 천진암의 정약종 묘소, 양주의 황사영 묘소, 제주도 대정성지 정난주 마리아의 묘소까지 두루 순례했다. 그 집안의 신앙 역사는 캐면 캘수록 나에게 감동과 충격으로 다가왔다. 형제들뿐만 아니라 그 혈족과 인척들까지 한국 천주교회사에 이렇게 큰 족적을 남긴 집안은 다시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내가 당한 고통들은 그들의 가시밭길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들의 훌륭한 순교 역사를 앎으로써 여태 나의 고통에만 함몰되어 있던 좁은 시야가 조금씩 넓어졌다. 가족의 구원을 비는 수준에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가지 못했던 나의 신앙에도 새로운 희망의 길이 열리는 것 같았다. 더 큰 사명 앞에서 부족한 자신을 보며 머뭇거리는 내게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Day 15. 희망’ 중에서)

주님께서는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처절하게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 나도 수많은 죄를 짓고 살았지만 주님을 받아들이고 주님의 십자가의 성혈로 죄에서 벗어나 용서를 받았다. 남편에게도 기회는 열려 있다. 남편이 내게 그런, 아니 그보다 더한 짓을 저질렀다 한들 그도 주님께로 돌아서기만 한다면 무엇을 용서받지 못하겠는가? 나는 이미 그를 용서한 지 오래다. 단지 그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거듭나기를 바랄 뿐이다. 주님 안에서는 너와 나의 차별이 없다. 모두가 하나다. 한 아버지에게서 나온 같은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나의 죄 그의 죄가 따로 없으며 그의 죄에 나도 같이 아파하고 용서를 구한다. 우리 양쪽이 한 성령 안에서 함께 아버지께 나아가는 날, 이런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주님께서는 목자 없는 양처럼 보이는 우리에게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언젠가는 말없이 다가오시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리라. (‘Day 16. 쉼’ 중에서)

성 바오로 미키 수사와 동료 순교자들 26인 모두 죽음 앞에서 의연했고 오히려 순교를 영광으로 생각하며 기뻐했다고 한다. 그중 12세로 최연소자였던 루도비코 이바라키의 이야기는 가슴을 울린다. 교토의 프란체스코회 수도원 복사(시자)였던 그는 원래 체포에서 배제되었지만 순교를 자청했다. 형장의 십자가들을 보며 그는 물었다.
“저 중에 내 십자가는 어디 있어요?”
왈칵 부끄러움이 치솟았다. 나는 열두 살 어린아이만도 못했던 게 아닌가. 성 루도비코 이바라키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도 기쁘게 주님의 나라를 구했는데, 나는 이미 끝난 외적인 고통을 끌어안고 곱씹으며 스스로를 괴롭혀 왔으니 한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나의 고통은 누구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나의 죄에 대한 보속이었다. (‘Day 18. 허물’ 중에서)

이어서 찾은 시마바라 성당은 박해와 순교의 역사를 그린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순교자 기념 성당이다. 우리나라 순교자들도 이루 말할 수 없는 박해를 받았지만, 일본은 본래 민족성이 독해서 그런지 박해의 정도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잔혹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화형을 당하는 장면, 운젠지옥 화산구 열탕의 펄펄 끓는 물을 끼얹거나 열탕에 빠트리는 장면, 십자가에 매달린 장면, 돌로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 등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흐르는 눈물에 내 마음의 찌꺼기도 녹아내렸다. 오랜 세월 묶여 있던 내 모습에서 이제 해방되었다는 느낌과 함께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그동안 나를 옭아맸던 여러 속박들의 정체가 밝혀지며 주님께 감사기도가 올라온다. 마음속에 걸려 있던 사제들에 대한 경계심과 의구심도 다 풀려 나가는 것 같았다.
귀국한 후 나는 그것을 다시 확인하는 체험을 했다. 미사 시간에 신부님의 등 뒤로 성체의 형상들이 둥둥 떠다니는 모습을 몇 차례 목격한 후 사제들에 대한 거부감은 완전히 사라졌다. 제대 위의 사제는 바로 예수님의 대리자라는 것이 내 마음에서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사제에 대한 거리감은 내 신앙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이로써 그것이 깨끗이 뽑혀 나갔다. 주님의 은총이다. 주님께서 내 마음에 빛을 심어 주신 것이다.(‘Day 19. 보물’ 중에서)

엘리사의 기도를 들어주신 주님!
저의 기도도 잊지 마시고 꼭 들어주소서!
제 기도가 누룩처럼 풍성한 변화를 불러오게 해 주소서.
태양이 아침마다 솟아오르고 달이 밤마다 비추듯이 제 기도도 쉬는 날이 없습니다.(‘Day 24. 누룩’ 중에서)

엘리야가 동굴에서 밤을 보낼 때 주님의 말씀이 그에게 내렸다.
“엘리야야,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본분을 일깨우시고 다시 사명을 내리시는 말씀이다. 엘리야는 바로 두려움을 떨치고 명을 받든다. 수시로 가라지들이 침범하여 나를 질러 대면 그 순간엔 나도 휘청거린다. 하지만 곧바로 주님 앞에 두 손을 모으고 앉아서 기도하면 내면의 평정이 찾아든다. 그럴 땐 주님께 기도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지금 조용한 가운데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네, 주님! 주님께서 저를 살려 주신 역사를 기록하여 주님의 현존을 증거하고 당신의 영광을 드높이고 있습니다.’(‘Day 25. 의인’ 중에서)

우연한 기회에 호기심에 따라나섰다가 소중한 교훈을 얻고 돌아온 실크로드 여행이 문득 생각난다. (중략) 특히 놀라웠던 것은 투루판의 카레즈라는 지하수로였다. 톈산산맥의 눈 녹은 물을 사막으로 끌어오기 위해 중간중간 수직 우물을 만든 뒤 고도의 차이를 이용해 지하로 수로를 연결한 것이다. 지상이 아니라 지하를 이용한 것은 고온 건조한 사막기후 여건상 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서다. 여러 대에 걸쳐 곡괭이로 땅속을 파서 만든 수로의 총연장이 무려 5,000km가 넘는다고 하니 너무도 놀라웠다. 목적한 바를 이룰 때까지 오래도록 공력을 들이고 심지어 목숨까지 걸었던 옛사람들의 불굴의 의지가 느껴졌다. 그런 노력들이 모이고 쌓여 사막 위에 포도농장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충분한 수분을 빨아들여 잘 익은 포도는 그야말로 최고의 맛이었다.
실크로드는 이름만 들으면 마치 레드카펫처럼 참 화려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 가서 본 실크로드는 비단이 깔린 길이 아니라 고난과 땀과 욕망과 의지의 길이었다. 어쩌면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다. 겉보기에 좋은 것의 이면에는 그것을 떠받치는 엄청난 노력이 숨어 있다. 또 좋아 보이는 것이 마냥 좋기만 한 게 아니라 그저 이미지의 허상일 수도 있다. 어떤 일에서든 겉보기의 이미지를 좇기보다 내면의 진심과 의지 그리고 실행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겉으로 보이는 세상적인 것의 추구와 성공에도 엄청난 노력이 드는데, 마음과 영혼으로 따르는 주님의 길에 있어서는 말해 무엇하랴.(‘Day 28. 칭찬’ 중에서)

그러고 나서 몇 년 동안 매일 기도를 해도 주님께서 전혀 들어주시지 않는 것 같아 나도 무엇인가 정리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작년에 아무 준비도 없이 또다시 산티아고로 떠났었다. 그런데 바로 그 2차 산티아고 순례가 나의 삶과 신앙에 큰 전환점이 되었다. 주님께서는 나에게 ‘너는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혼을 내시는 것 같았다. 가만히 기다리며 주님의 일을 생각해야 하는데, 아직도 내 뜻대로 하려고 마음이 앞서가고 있으니 나를 산티아고로 불러내시어 호된 훈련을 시키신 것이다. 거기서 나는 철저히 부서지고 깨지면서 내 고통의 의미를 깨우쳤다. 지난 세월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행동한 것에 대해 크게 반성하고 돌아온 것이다. 그전까지는 주님께 내 고통을 좀 보살펴 달라고 징징거리고 불평하는 투정꾼이었다면, 그제야 비로소 흔들림 없이 홀로 설 수 있는 참신앙인이 된 것이다.(‘Day 33. 믿음의 길’ 중에서)

하느님의 일과 사람의 일은 어떻게 다를까? (중략)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을 당하시고 그 성혈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것, 그리고 부활로써 인류를 구원할 길을 여시는 것, 그것이 바로 하느님의 일이다. 하느님의 일은 인간의 기대와 이해에 좌우되지 않는다. 인간의 눈에 아무리 안타깝고 아무리 고통스럽고 심지어 잔인하고 끔찍해 보인다 해도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하느님의 방식대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말씀을 가까이해야 하는 이유다. 말씀을 모르고선 사람의 관념, 사람의 생각에 빠져 사람의 기준대로 살게 된다. 그것은 주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이 아니다.(‘Day 34. 귀촌’ 중에서)

이제 이 작업의 마무리를 앞두고 오늘에야 나는 ‘감사’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다. 나에게 잘해 주고 도움을 준 이에게만 감사한 것이 아니라, 잘 생각해 보면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한 사람에게도 감사할 것이 있다. 원망과 분노가 감사를 가리고 있었을 뿐 그 사람도 원래 감사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겪는 모든 행불행은 우리의 영혼을 키우시려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내 주신 숙제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좋고 기쁜 일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내가 과거에 겪은, 내가 지금 처해 있는, 내가 앞으로 경험할 모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주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삶의 순간순간이 감사로 채워져야 한다. 감사의 삶에 평화가 깃든다.(‘Day 44. 감사의 삶’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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