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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대 4

불모지대 4

: 암투편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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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5쪽 | 61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220595
ISBN10 897322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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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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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야마자끼 도요꼬
1924년 오오사까 출생.
교또 여자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마이니찌신문사 학예부에 입사했다.
<상막(商幕)>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지참금>, <꽃상막>등을 발표해 직목상(直木賞)을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화려한 일족』『두 개의 조국』『대지의 아들』등이 있다.
역자 : 박재희
대구 출생.
경북여고, 만주 신경여자사범대학 일본문학과에서 공부하였다.
현재 번역 문학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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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또와 사오또메도 주재원인 미따가 어디선가 구해 온 포켓 위스키를 몰래 마시고 있었다.
"사오또메, 이 호텔은 제 2 차 세계대전 떄, 독일의 롬멜 장군이 북아메리카에서 작전시 사령부로 썼던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호텔일세. 우리가 앉은 이 의자에 롬멜 장군이 앉아서 술을 마셨는지도 몰라."
"롬멜 장군도 역시 비극적인 장군이었죠."
"음, 롬멜 장군은 이집트를 점령함으로써 영국군이 인도와 통하는것을 차단하는 작전을 세우고 전차부대를 주축으로 한 기계화부대를 지휘하여 광대한 사막을 횡단, 과감한 전투를 전개하여 '사막의 여우'로 불려 모두들 두려워한 장군이지.
---p.189
식기 선반에 마침 컵 두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그중 하나에 빨간 것이 묻어 있어서 살펴 보니, 루즈 자국 같았다. 바로 얼마 전까지 여자가 있어서 황급히 씻어 행주로 훔쳐낸 모양으로, 아직 물기가 남아 있었다. 아까 전화에서 아버지가 당황하는 듯한 눈치를 보인 것은 이 때문인 것 같았다. 마꼬또는 희미하게 루즈 자국이 남아 있는 컵을 깨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어머니의 불단을 가끼노끼사까의 집에서 옮겨놓은 이 아파트에서 은밀히 여자와 만나고 있다는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는 데서 치솟는 분노와 더불어, 자기에게 배우자를 물색하여 주겠다고 한 아버지의 말조차 공치사처럼 느껴졌다.
--- p.27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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