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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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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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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724g | 153*225*30mm
ISBN13 9791187601517
ISBN10 11876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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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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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드러낸 지구의 처참한 민낯에 대해 “터무니없는 과장”이라며 부정하는 목소리는 이제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처럼 사람들이 주변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건 물론 몸으로 겪으며 그 심각성을 직접 느낀 결과이겠지만, 과학이 이를 해석하는 프레임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본질적인 문제가 뭔지를 여전히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과학은 지구가 당면한 위기를 진단할 뿐 아니라 극복하는 데도 큰 힘을 보탤 수 있다. 우리가 매사에 절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한 번 뿐인 인생이라 쾌적한 삶에 대한 추구를 포기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재료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차선책이다. 아직 획기적인 진전은 없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과학과 기술이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리라는 희망을 제목에 담았다.
---「서문」 중에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인류가 지닌 문제의 상당 부분은 결핍이 아니라 과잉에서 비롯됐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사람들은 점점 더 탐욕스러 워졌고(자본주의는 욕구를 부추기는 걸 넘어 새로 만드는 데도 탁월하다), 그 결과 사람들은 비만과 당뇨, 우울증을 비롯한 많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지구도 해양산소 감소를 비롯해 그 상태가 나날이 나빠지고 있다. 사람과 지구 모두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키워드는 ‘절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해양 산소, 50년 새 2%나 줄었다! 」 중에서

사람과 가축이 땅을 차지하다 보니 식물의 생물량도 절반 수준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람과 가축이 먹으려고 재배하는 농작물의 생물량은 100억 톤 수준으로 전체 식물량의 2%에 불과하다. 결국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되면서 지구 생물량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사람과 가축, 몇몇 식물(농작물)의 생물량만이 비정상으로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인구는 앞으로도 한동안은 늘어날 것이고 육식의 비율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 가축의 생물량 증가세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세 기가 끝날 무렵에는 전체 생물량이 지금의 반 토막이 나고 사람과 가 축, 농작물의 생물량은 두 배가 되는 기형적인 구조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인간은 지구 생물량의 얼마를 차지할까?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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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기 작가는 전문지와 대중 교양서의 경계를 오가며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왔다. 작가는 근거 중심적이다.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할 법한 소재를 재료로 삼는 그의 글에는 언제나 학술 논문이 등장한다. 과학이 위기를 진단하고 극복하는 데 이바지하는 효용 가치가 높은 분야이면서도, 그 자체만으로도 지적 자극제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글을 통해 보여준다.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소비하는 콘텐츠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범람하는 가운데 깊이 있는 과학콘텐츠란 무엇인지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팀장)
강석기 작가에게 가끔 질투를 느낍니다. 기초과학의 넓은 영역에 대한 깊은 지적 통찰력과 날카로운 논리적 직관을 가진 동시에 일상의 소소한 관찰을 흥미로운 과학적 스토리로 쉽게 풀어내는 친숙함까지 갖추었으니, 과학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부러울 수밖에 없는 능력입니다. 긴 시간 동안 이어진 그의 노력이 올해도 의미 있는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제가 그의 책을 통해 귀중한 과학적 영감을 얻었듯, 이 책은 독자의 과학적 갈증을 해소하는 또 다른 구원이 되리라 믿습니다.
- 서필준 (서울대 화학부 교수)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를 포함한 강석기 작가의 저작은 경계를 넘나든다. 그래서 매우 소중하고 고맙다. 일반인과 특히 청소년들에게 과학이란 어렵고 딱딱하여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인데, 강 작가의 책들은 그 장벽을 허물어준다. 강 작가의 글쓰기에 대한 내공으로 강 작가의 책은 과학자인 나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재미도 있다. 이번에 나오는 신간 ‘과학의 구원’이 다시 기대된다. 다만 며칠밤 밤잠을 다시 설칠 것이 걱정이 된다.
-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재) 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강석기 작가는 다음에 어떤 책을 낼 지가 궁금해지는 몇 안 되는 과학 저술가 중 한 명이다. 작가는 2012년 첫 책을 시작으로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리즈를 매년 출간해오고 있다. 이번 8번째 책은 유전자편집 아기와 복부비만의 과학 등 과학계 이슈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구성됐다. 과학 논문을 바탕으로 본인의 경험담을 감칠맛 나게 곁들이는 저자의 필력과 매번 새로운 내용을 풍성하게 엮어내는 저자의 열정은 언제나 감탄을 자아낸다.
- 이성규 (YTN사이언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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