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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앤디 워홀을 너무 빨리 팔았다

나는 앤디 워홀을 너무 빨리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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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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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04g | 153*224*30mm
ISBN13 9788961961127
ISBN10 896196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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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쪽짜리 크리스티 경매 도록이 ‘털썩’ 하는 묵직한 소리와 함께 도착했다. 특이하게도 그 도록에는 경매 작품이 단 한 점밖에 실려 있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그 정도 두께면 경매에 나오는 품목이 모두 실려 있어야 했다. 그러나 때는 2007년 5월이었고 미술시장은 여덟 자리 금액대의 시대로 진입하는 대약진을 준비하고 있었다. 크리스티는 그들의 가장 최신 보물인 앤디 워홀의 「그린카크래시」의 홍보에 지나칠 만큼 열을 올리고 있었다. 작품의 탁월함은 차치하고라도 경매 전 예상가 또한 작품성 못지않게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자그마치 2,500만 달러에서 3,500만 달러였다. 그때까지 앤디 워홀 작품의 최고 경매가는 1,730만 달러였다. 그것은 겨우 한 시즌 전에 대형 「마오」가 홍콩의 투자자에게 팔렸을 때의 기록이었다.---서문

크리스티에서 보낸 수표가 내 MMA 계좌에 찍히는 순간 나는 엄청난 후회에 휩싸였다. 일반적으로 판매자가 느끼는 그런 정도의 후회가 아니었다. 나는 자신이 소유한 작품에 애착을 가지지 말라는 미술상의 자체 강령을 어겼다. 워홀의 ‘깜짝 가발’을 손에 넣기까지의 사연은 12년에 걸친 기나긴 모험의 여정이었다. 정말 힘들게 얻은 승리였던 것이다. 워홀의 작품들이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아버린 것을 감안하면 내가 다시 그의 작품을 소유할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러웠다.
그런 그림이 사라진 것이었다.---「Two: 아, 옛날이여」

호세 [무그라비]의 아들 알베르토의 말에 따르면 “30만 달러짜리 워홀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300만 달러가 된 워홀은 사랑한다.” 그는 워홀 그림을 놓고 벌이는 경매 전쟁에 뛰어들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내 컬렉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만일 그림을 손에 넣지 못해도 나는 경매 시장을 왕성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사람들은 모두 왕성한 시장을 좋아한다.”---「Six: 나더러 줄을 서서 기다리라니」

극적인 경매 결과가 있고 나서 일주일 후에 미술 사업이 놀라운 변화를 겪었다는 사실이 극도로 명백해졌다. 전적으로 경매와 관련된 것이었다. 수집가들이 그림을 현금화할 방법을 찾기 시작하는 바람에 미술상들은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전략을 선택해야 했다. 내가 이 분야에 첫 발을 내딛었던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미술 사업은 컬렉션 구축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금전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은 종종 훨씬 시간이 지난 후 고객들이 그림들을 되팔아 달라고 의뢰할 때였다. 미술상은 우선 좋은 물건부터 팔면서 그것들을 다시 확보하고 재차 돈을 벌게 되는 짜릿함을 맛보았다. 그러나 오늘날의 미술상들은 고객들에 대해서는 잊어도 된다. 미술상에게 필요한 것은 물건이다.---「Eight: 붉은 엘비스」

미술과 전혀 상관없이 사는 사람들은 힘겹게 근근이 먹고살던 미술가에게 자신의 작품 가격이 갑자기 다섯 배 정도 뛰어오르는 일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사건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작가들은 그런 엄청난 성공에 흥분하기보다는 오히려 두려워한다. …… 이즈음의 많은 화가들은 ‘벌 수 있을 때 벌자’는 측면에서 생각했다. 1990년대 초반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작품을 제작하고 많은 돈을 벌자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호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미술가들은 서둘러 작품을 시장에 내보냈다. 명성은 빠르게 올라갔고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위험성은 점점 높아졌다. 요컨대 잘 팔리는 작품을 제작하는 화가들은 작품의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렸다.---「Twelve: 토니 피츠패트릭」

많은 면에서 페어는 갤러리를 점점 한물 간 구닥다리로 만들고 있다. 상업적인 갤러리들은 이미 제품 전시실이 되어 버렸다. 그곳은 이제 더 이상 예술의 발생지가 아니다. 가고시언이 리처드 세라의 조각전을 열었을 때나, 제프리 다이치가 화려한 행사를 꾸미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의 토론도, 도전정신도 없다. 갤러리들은 미술품을 만들고 파는 것이 작품의 신성함과 관련된 일이라는 환상을 유지하려고 애를 쓴다. 물론 언제든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신흥 갤러리들은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런 갤러리들도 결국 어쩔 수 없이 시장의 압력에 굴복하고 만다.---「Foorteen: 중견 작가의 딜레마」에서

일반인들은 대개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훌륭한 경매인은 경매에서 마지막 한 푼까지 쥐어짜내는 방법을 알아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한 건의 경매가 이루어지기 전에 일련의 과정을 ‘유도’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실제 행사가 진행되기 전 한 주 동안 토비어스 마이어(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더비의 동시대미술 분야의 책임자이기도 하다)는 경매에 나올 가장 비싼 그림들의 잠재적 구매자들과 접촉하는 데 시간을 투자한다. 마이어와 그의 부하 직원들이 철저히 준비하기만 한다면, 그는 첫 번째 경매 품목이 채 나오기도 전에 경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거의 완벽하게 알 수 있다. _「Twenty-Three: 비싸게 사서 더 비싸게 팔다」

만나는 미술상마다 하나같이 입으로는 그럴듯한 말을 하고 있었다. “작품만 좋으면 팔리게 되어 있다”거나 “미술시장은 규모가 이미 세계적이어서 무너지려야 무너질 수 없다”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도 나왔다. “어서 가격이 급락해서 염가판매하는 물건들을 쓸어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난 호황기와 불황기를 차례로 겪으면서 내가 경험한 바에 근거할 때, 시장이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가면 감히 어느 누구도 시장에 들어와 물건을 살 용기를 내지 못한다. 왜냐고? 가격이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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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에 대한 짜릿하고, 매력적이며, 놀랍도록 솔직한 견해. 미술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토머스 호빙(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
유익하고 불경스러우며 때로는 배꼽을 잡게 하는 이 책에서 폴스키는 미술시장의 변덕스런 움직임과 1980년대부터 시작된 경제적·문화적 힘의 변화에 관해 설명한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공유하고 있는 세계에 대해 내부자의 시각에서 쓴 안내서로서, 매우 재미있으며 유용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회고록, 르포르타주 그리고 사회 풍자를 유쾌하고 활력 넘치게 섞어 이야기하는 이 책은 미술계의 경제적 진화와 문화적 영향력에 관해 이해하고 싶은 일반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리처드 폴스키는 최근 몇 년 동안 좀 더 부패하고 변덕스러워진 비즈니스 문화 이야기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엮어 넣는다. 폴스키는 이 값비싼 게임에서 중심축 역할을 해온 미술상들을 유치하고 남을 조정하는 데 능한 무리로 재미있게 그려낸다. 폴스키가 미술계의 주변부에서 활동하면서 그 세계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나는 앤디 워홀을 너무 빨리 팔았다』의 강점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경매회사가 하룻밤에 400만 달러에 가까운 미술품을 팔아치우고 앤디 워홀의 가치가 한 달 안에 네 배로 뛰었던 2000년대 중반의 고삐 풀린 시장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한 개인 미술상이 이 시기에 적응하려고 한다……. 폴스키의 글은 그 자신의 페르소나만큼이나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이 드물게 만나는 솔직함은 작품 매매와 관련한 눈길을 사로잡는 뒷이야기를 더욱 생기 있게 만들어 준다. 이제 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있으니 그가 다시 워홀을 구입해서 3부작을 완성하기를 바랄 뿐이다.
샌프란시스코 매거진
경제가 붕괴하기 전 미술시장에 관한 경쾌한 회고록.
뉴욕 리뷰 오브 북스
동시대미술 시장의 과잉과 음모를 내부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재미있는 책. 폴스키의 지식은 그의 내러티브를 매력적인 만큼이나 유익하게 만들어 주며, 숨어 있는 뒷이야기를 드러내겠다는 그의 열의는 미술계의 다양한 측면을 그대로 떠내어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술계에 대한 통찰력 넘치고 흥미로운 회고록
커커스 리뷰
그 어떤 롤러코스터도 이 책에서 폴스키가 묘사한 2005년과 2009년 사이 동시대미술 시장의 고공행진과 수직낙하에 비할 수는 없다. 미처 돌아가는 미술시장은 섹시하며 절대 지루한 법이 없다. 이 냉소적인 가이드는 독자들을 최근의 미친 듯한 동시대미술에 관한 현기증 나고 섹시하며 매력적인 여행으로 데려간다.
존 맥파랜드(『셸프 어웨어니스』의 저자)
재미있다…… 폴스키의 회고록은 독자들을 예술품 매매 비즈니스에 관한 곡절 많은 이야기로 이끈다. 이 세계는 몇 백만 달러가 걸려 있더라도 쿨하게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곳이다.
캐롤 회니그(『허핑턴 포스트』)
리처드 폴스키는 탐욕과 오만, 공포, 그리고 권력의 카니발을 정확히 포착했다. 가끔 미술은 우연히 본모습을 드러낸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 그 제품을 어떻게든 팔아버리려는 사람들, 그 제품에 투자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월스트리트의 쌍둥이 같은 이 시장에 온 것을 환영한다. 이 책이 보여주는 그림은 전혀 예쁘지 않다. 오히려 미술의 내부 음모에 대해 구매자에게 알리는 경고성 가이드북이다. 돌아누우라, 렘브란트여.
찰스 보든(『죽은 자 중 일부는 아직도 숨 쉬고 있다(Some of the Dead Are Still Breathing)』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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