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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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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648g | 140*200*30mm
ISBN13 9788997758050
ISBN10 8997758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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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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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하이힐을 신고 있는 그녀의 앙상한 발등을 바라본다. 〈내 사랑 히로시마〉를 연기할 때 맨발로 서 있던 그 발. 나하고 집에 서 술을 마실 때면 언제나 의자에서 까딱거리던 그 발. 그녀의 발에는 항상 빨간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었다. 겉으로는 그저 단정하게 정리되었을 것 같고, 얌전해보이는 저 하이힐 속에 아직도 붉은 매니큐어가 칠해진 발가락이 숨겨져 있는 건 아닐까.---〈그녀의 발〉에서

이를테면 그 차이는 ‘버터링쿠키’와 ‘참크래커’의 차이와 같은 것이다.
버터링쿠키가 되기는 쉽다. 버터와 설탕을 범벅하면 되니까. 하지만 참크래커가 되기는 어렵다. 그저 밀가루 맛 하나로 승부를 걸어야 하니까. 버터링쿠키가 “이래도 안 먹을래?”라고 말한다면 참크래커는 “이래도 먹을 테면 먹든가”라고 말하는 느낌이다.
버터링쿠키는 변신이 불가능하다. 무언가와 섞이기에는 그 풍미가 너무 강해 어느 것과도 합쳐질 수 없고 변신할 수도 없다. 버터링쿠키에 대한 해석은 단 한 가지만 존재한다. 참크래커는 위에 뭘 얹어도 상관이 없다. 치즈든 캐비아든 혹은 피클이든 아무 상관 없다. 그래도 참크래커는 자신의 맛을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자신에게 올려진 맛을 완벽하게 받쳐준다.---〈버터링쿠키와 참크래커〉에서

우리가 만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외로움 혹은 고독과 그것을 알아차릴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내가 여자라서, 네가 그냥 남자라서 만난 게 아니다. 우린 우리의 고독을, 너덜거리는 영혼을 위로받기 위해 만났다.’
난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니 믿고 싶다. 이젠 너무 식상해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그저그런 시시껄렁한 연애 스킬들을 얘기하면서도 난 아직 믿는다. 사랑은 그런 게 아니라고. 그렇게 머리 굴려가며 하는 게 아니라고. 그러고 싶어도 맘이 먼저 가버려 그럴 수 없는 게 사랑이라고. ---〈남이 아닌 나에게 하는 말〉에서

사랑은 남들에게 납득받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가 제일 중요한 문제다. 스스로 그 사랑에 물음표가 생긴다면, 곰곰이 생각해보아도 이건 아니다 싶으면, 모두가 인정하는 사랑이라도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그 수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이 있다. 남들이 그 사랑을 뭐라고 하든 나만 진심이면 된다. 내 마음이 어쩔 수 없이 가버린다면 그걸 막을 길은 없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사랑은 아름답고 소중하다. 모든 사랑이 핑크빛일 수는 없다. 설사 까만색이라 하더라도 내가 사랑이면 사랑인 거다. 세상에 쓸데없는 사랑은 없다. 가치 없는 사랑도 없다. 모두 마음만, 진심만 담겨 있다면 그게 설사 길가에 버려진 돌멩이로 보인다 할지라도 그 사람의 마음 안에서는 소중한 보석이다.---〈사랑은〉에서

가끔 난 사람들이 웃으며 말하지만 울고 있는 게 보인다. 그들은 눈 안으로 운다. 수술 중 각성을 알아차려야 할 의무라도 있는 마취과 의사처럼 그런 사람들을 오래오래 관찰하면서 생각한다. 마음 따위, 진심 따위 차라리 없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렇게 아플 거라면 아예 모르는 게 낫지 않을까. 하지만 아니다. 그것 없이는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진심을 너에게, 너에게 진심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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