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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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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620쪽 | 688g | 138*195*35mm
ISBN13 9788993094596
ISBN10 89930945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테 하메르 / 쇠렌 하메르
로테 하메르와 쇠렌 하메르는 덴마크의 남매 작가다. 전직 간호사와 초중등학교 수학교사였으며, 경찰 총경 콘라드 시몬센과 그의 팀이 활약하는 범죄 소설 시리즈로 덴마크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되었다. 2010년에 나온 이 시리즈의 첫 권 『숨겨진 야수』와 두 번째 권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16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세 번째 권인 『외로운 영혼 클럽』이 2011년에 덴마크에서 출간되었다. 두 사람은 현재 네 번째 이야기를 준비 중이다.
역자 : 안미란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킬 대학교 언어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서 강의했었고, 현재는 독일 문화원에서 근무 중이다. 『인형의 집』,『오래 슬퍼하지 마』,『바다의 학교』,『이상한 집에서』,『의사소통적 교수법』,『쓰기 교수법』,『공부의 비결』,『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숨겨진 야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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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여자는 욕조에서처럼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그녀는 속옷만 입고 있었는데, 그나마도 가슴이 드러날 정도로 찢겨 있었고 발목은 박스 테이프로 묶여 있었으며 양쪽 손목도 마찬가지로 테이프로 정강이에 붙여져 있었다. 등 중간까지 내려오는 길고 검은 머리는 풀린 채였다. 머리에 씌워진 비닐봉지는 목 부분에 매듭이 지어져 있었다. 비닐을 들추면 립스틱을 붉게 칠한 그로테스크하게 벌어진 입과 부릅뜬 눈이 보여서, 편안한 죽음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 p. 23

백작 부인은 떠나가는 그녀를 오래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금은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던 사실을 동료가 발견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그 정도는 그녀에게 충분히 허락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넘치는 활력, 그리고 자신의 업적에 대한 허영기 있는 애착이 부러웠다. 그것은 그녀의 젊음에서 기인하는 것이었고, 시간이 흐르면 파울리네 베르의 경우에도 시들해지리라. 지금 다루고 있는 최고로 중요한 사건도 결국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는 것을 누구나 언젠가는 알게 된다. 새로운 사건은 언제나 곧 닥쳐왔고, 또 새로운 사건이, 또 그다음 사건이 찾아왔다. 이런 지혜가 생기면 수사는 점차로 삶의 방식보다는 직업이 되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그 편이 더 효율적이지만 열정은 부족하고, 아직 신참인 이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열성은 영원히 사라져버린다. 그녀는 많은 직업군에서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거라고 생각했다. --- p. 73

"머리가 길 때만 그녀에게 관심이 있었나요?"
"그래요. 그 사람들은 머리가 어깨까지 닿아야 해요."
"그 사람들이라고요? 누구 얘긴가요?"
"내가 두려워하는 여자들, 그녀 같은 타입 말이에요. 아이를 낳고 미운 곁가지를 곳곳에 뻗어놓지요. 바로 없애버려야 해요." - 337쪽

"그는 늘 똑같은 행동을 해요. 결국은 죽이는 거죠." --- p. 485

그녀가 급히 물었다.
"그가 그 일이 언제 있을지 말해줄까?"
"내일 한 명이 비닐을 쓰지. 그녀의 무덤을 덮을 시멘트가 생기면."
"그리고 다른 여자는? 그는 다른 여자는 어떻게 할까?"
"그가 와서 그녀에게도 비닐을 씌운다. 그는 그렇게 한다. 둘 다 비닐을 써야 한다. 먼저 한 명, 그다음에 또 한 명. 그래야 두 번째 여자도 겁을 낸다."
그는 가면을 다시 매만지고 동요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두 여자의 무릎을 조심스럽게 건드렸다.
"온 돈 덴, 마마 푸타 펜......"
--- p. 49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덴마크 북쪽 끝. 그린란드와 만나는 빙하지대에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팔다리가 박스테이프로 묶여 있고, 가슴이 드러나고, 입술은 빨간 립스틱으로 커다랗게 덧칠한 기괴하고 강박적인 모습으로 죽어있던 그녀는 23년 전에 실종된 간호사였다. 총경 콘라드 시몬센은 시체의 모습이 1997년 존속살인으로 결론 났던 카테리네 톰센 사건과 똑같다는 점을 깨닫고, 연쇄살인이라는 관점에서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다. 강력한 용의자를 검거하지만, 그를 잡아넣을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덴마큰와 미국의 가거 외교적 비밀 때문에 수서도 혼선을 빚는다. 살인전담팀은 용자를 정신적으로 흔들기 위해 무모한 심문을 강행하다가 실패하고 용의자를 놓아줄 수밖에 없게 된다. 이제, 화난 연쇄살인마가 법망을 피해 어둠 속에서 경찰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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