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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생긴 천재의 인터뷰 오디세이

영화평론가 이지훈 유고집-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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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48g | 152*223*30mm
ISBN13 9788993985801
ISBN10 899398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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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지훈
영화평론가이자 영화 기자, 잡지 편집장, 방송 작가로 자기 주견이 뚜렷하던 멀티 플레이어 글쟁이.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총장 표창을 받을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사회학도로서 인문학적 관심이 영화로 넓어져 영화연구회 ‘광랑’에 들어갔고, 이곳에서 동서고금의 온갖 영화들을 주워 삼키며 영화에 깊이 빠져들었다. 대학 3학년 때 당대 유력 영화지 《스크린》의 프리랜서 기고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이지훈의 커리어는 모든 게 빨랐다. 내친김에 《스크린》 기자가 된 이지훈은 뜻한 바 있어 1997년 나이 스물여덟에 월간지 《NeGA》를 창간하고 편집장이 됐다. 영화 잡지의 정형화된 형식과 패턴에 대한 부정과 쇄신을 기치로 내건 《NeGA》는 무성한 영화 담론의 숲에서 무모한 도전을 했다. 그러나 발상과 형식의 파격에도 불구하고 안팎의 문제들 때문에 1999년 《NeGA》에서 퇴사했다. 《NeGA》 시절부터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 〈출발! 비디오 여행〉 작가로 활동하기도 한 이지훈은, 2000년 창간한 영화 주간지 《FILM2.0》에 입사한 뒤 취재팀장을 거쳐 2003년 편집장으로 취임, 자신의 이름을 건 두 번째 잡지를 만들게 된다. TV 영화 정보 프로그램부터 본격 영화 전문지에 이르기까지, 시시콜콜한 개인사를 글감으로 한 가벼운 에세이부터 우주적 사고로 점핑하는 비평적 글쓰기까지, 정력적인 생산량을 자랑하던 이지훈의 글들은 잡식성 문화 취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한 번 ‘꽂힌’ 영화는 쇠심줄 같은 고집으로 지지했고, 아니다 싶은 영화에는 가차 없이 비수를 꽂는 취향의 글쓰기를 장기로 삼았다. 쓰고 싶은 것을, 쓰고 싶은 대로 쓰다가, 2011년 6월 뇌종양으로 마흔두 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노래방 애창곡은 이브의 〈아스피린〉, 코나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운전, 반바지, 음주, 영화 〈나쁜 피〉, 김희선을 좋아했고, 아이스크림, 화장실 휴지, 공용 슬리퍼, 버스 손잡이, 〈포레스트 검프〉를 싫어했다. 편집장 타이틀이 붙은 29권의 《NeGA》와 158권의 《FILM2.0》을 남겼다. 슬하에 1녀(이신형)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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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에 만들어진 〈행복〉은 잔잔한 화면 속에서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어떤 생각에서 이 영화를 만들었나? 그때 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 사랑에 관한 그 시대의 경직된 사고방식을 깨고 싶었다. 목수인 그는 아내도 있고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우연히 우체국에서 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것은 불륜이 아니라 단지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는 한 자연인이 기존의 행복에 다른 행복을 첨가하고 싶은 욕심일 뿐이다. 나는 색깔이 현란한 여름 과일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그 과일 속에 벌레 하나가 들어가 균열이 일어난다. 아마도 충격을 받은 것은 그 벌레 때문일 것이다. (웃음) 행복의 문제는 시대를 뛰어넘어 모든 사람의 관심사라고 생각한다. 막스 오퓔스가 만든 〈쾌락〉(1992)의 마지막 장면에 “행복은 즐겁지 않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무척 인상적이었다. 〈행복〉에도 어느 정도 그런 정서가 포함돼 있다.---p.65

외적인 이미지는 바깥으로 넓게 벌어져 나가는데, 정작 담고 있는 이야기는 안으로 점점 깊게 끌어당겨진다. 극단적 클로즈업을 사용한 것도 그것 때문인데, 아직 공력이 부족해서인지 그런 쇼트들과 서술의 형태가 행복하게 만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가장 힘든 건 역시 인물들을 묘사하는 거였다. 〈매그놀리아〉(1999)를 봤는데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나 살아 있더라. 일상성을 획득할 뿐만 아니라, 그 인물이 가진 성격과 역할이 하나로 합쳐지는 절묘함이 있는 영화였다. 나 역시 그러고 싶었다. 하지만 여러 인물에게 시선을 고루 배분해야 하는데 그만 분산됐다. 많이 배웠다. 찍으면서 앞으로 절대 다섯 명 이상 나오는 영화는 찍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웃음)---p.87

기억을 되찾은 김혜수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특별해 보인다. 전작들은 대상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외적인 상황을 더듬고 관찰을 해왔다. 그래서 쇼트들도 깊게 들어가지 않고. 그런데 흔들리는 김혜수를 포착하는 그 장면은 갑자기 인물의 내면으로 쑤욱 들어간다. 김지운 영화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내 영화가 코미디고 뭐고 간에 원체 드라이하다. 그런데 나도 그동안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계속해서 겉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내 맛이고 색감일 수도 있겠지만, 나한테는 ‘시네마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이건 내가 만든 용어지만(웃음), 대상에 부딪치지 않고 관찰의 처지에서만 보는 답답함. 어떤 건 아프게 전달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것이다. 안을 못 들여다본다. 그건 내내 고민하는 문제다. 살아온 게 그렇고 생김새가 이래서 그런지(웃음), 그동안 까뒤집어보지 못하고 밖으로 보이는 건조한 풍경만 담아왔다고 생각한다. 홍상수 감독이나 이창동 감독은 계속 안으로 집요하게 들어간다. 홍상수 감독은 건조한 듯 보이다가도 그것까지는 보고 싶지 않은데 하는 것까지 표현한다. 김혜수가 집으로 들어오는 장면은 그것에 대한 새로운 시도일 수 있다. 그전까진 계속 담담하고 건조하다 너무나 이질적으로 튀어나오는 장면이다. 〈장화, 홍련〉은 더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영화다.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겉에서 드라이하게 보는 것의 극단과 안으로 깊게 파고드는 건 결국 소통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계속 드라이를 살려야 될지, 안으로 들어가야 될지. (웃음)---p.108~109

“연극이든 영화든 코미디를 하겠다 작정하고 연기하는 사람은 좋은 배우가 아니지. 그 작품이 요구하는 연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배어나오는 것이 진짜 코미디다. 장르적 특성보다는 캐릭터가 형성되는 과정, 캐릭터가 사건과 충돌하면서 빚어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웃음이다. 그것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개그맨들이 웃기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개그맨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그건 다른 웃음이잖아. 개그맨의 목적은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것이지만 배우의 목적은 웃음이 아니라 그 이야기 자체니까. 웃음은 절대 소비돼서는 안 돼. 웃음은 나쁜 소비가 아니라 올바른 생산이어야 한다. 소비되는 웃음이 아니라 생산하는 웃음. 야, 이 말 멋지네. 우히히히. 그냥 그 장면에서 웃기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생산하며 그 웃음 자체에도 활력을 입히는 웃음, 그것이 진짜 웃음이지. 내가 시나리오를 고르는 기준도 마찬가지다. 한 번 더 써먹자면, 소비되는 이야기가 아닌 생산하는 이야기. 매번 그런 기준으로 영화에 출연해온 셈이다.” ---p.327

홍상수 감독 영화는 연기자들에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능숙한 연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허술한 연기도 아닌 것이 정말 미묘한 지점인 것 같거든요. 정말 부담 많았죠. 하지만 작업을 해나가면서 내 안에 감춰진 어떤 게 드러날 수 있다는 기대를 많이 가지게 됐어요. 두려움도 많았어요. 철저하게 감독 머릿속의 의도에 따라 연기가 흘러가야 한다면 내가 그걸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그러면서 저 역시 홍상수라는 인간이 무슨 생각을 하나 혼자 연구했어요. (웃음) 40여 일 동안 함께 술 마시고 지내는 동안 홍상수 감독이 제 모습을 뽑았다면 저는 나름대로 감독 읽기를 한 거죠. 그러다 보니 ‘필요이상으로 긴장할 필요 없겠구나, 있는 대로 가면 되겠다, 어색함이 나오더라도 내 모습으로 인정해줄 감독이다’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오히려 정작 촬영 시작하고 나서는 많이 편했죠.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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