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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의 특수이론과 일반이론

상대성의 특수이론과 일반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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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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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358g | 153*225*20mm
ISBN13 9788997751020
ISBN10 89977510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1부 상대성의 특수이론
01 기하학 명제의 물리적 의미
02 좌표계
03 고전역학의 공간과 시간
04 갈릴레이 좌표계
05 상대성의 원리 (제한된 의미의)
06 고전역학에서 채택된 속도 합산의 정리
07 빛 전파의 법칙과 상대성 원리의 겉보기 양립불가능성
08 물리학의 시간 개념에 대해
09 동시성의 상대성
10 거리 개념의 상대성에 대해
11 로렌츠 변환
12 운동 중인 잣대와 시계의 동태
13 속도 합산의 정리와 피조의 실험
14 발견을 돕는 상대성 이론의 가치
15 상대성 이론의 일반적인 결과들
16 경험과 상대성의 특수이론
17 민코프스키의 4차원 공간

2부 상대성의 일반이론
18 상대성의 특수원리와 일반원리
19 중력장
20 상대성의 일반적 공리를 뒷받침하는 관성질량과 중력질량의 동등성
21 고전역학과 상대성 특수이론의 토대는 어떤 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가?
22 상대성의 일반원리에서 추리되는 몇 가지 결론
23 회전하는 기준체 위에서 시계와 잣대가 보이는 동태
24 유클리드 연속체와 비유클리드 연속체
25 가우스 좌표
26 유클리드 연속체로 본 상대성 특수이론의 공간-시간 연속체
27 상대성 일반이론의 공간-시간 연속체는 유클리드 연속체가 아니다
28 상대성 일반원리의 정확한 공식화
29 상대성 일반원리에 근거한 중력 문제에 대한 해법

3부 우주 전체에 대한 고찰
30 뉴턴 이론의 우주론상 난점
31 ‘유한’하지만 ‘경계가 없는’ 우주의 가능성
32 상대성의 일반이론에 따른 공간의 구조

부록
01 로렌츠 변환의 간단한 도출 (11절에 대한 보충)
02 민코프스키의 4차원 공간 (‘세계’) (17절에 대한 보충)
03 상대성의 일반원리에 대한 실험적 검증
04 상대성의 일반이론에 따른 공간의 구조 (32절에 대한 보충)
05 상대성과 공간 문제

아인슈타인의 생애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주명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 기자, 「이코노미 21」 편집장, 「프레시안」 편집부국장을 거쳐 「아시아경제」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아시아보고서》《손바닥 금융》(공저) 《손바닥 경제용어》(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전염성 탐욕》《자유문화》《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추방된 예언자 트로츠키》《자유에 대하여》《자본주의 발전의 이론》《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톰슨의 쉬운 미적분》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기차 안의 창가에 서서 돌 하나를 손에 들고 창밖으로 내밀어 그것을 던지지 않고 그냥 철로를 받치고 있는 둑 위로 떨어뜨린다고 하자. 공기저항의 영향을 무시한다면 나는 그 돌이 직선을 그리며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인도를 걸어가다가 나의 그러한 장난질을 바라보는 사람은 돌이 포물선을 그리며 땅에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이제 내가 묻겠다. 돌이 거쳐 간 ‘위치들’이 ‘실제로’는 직선 위에 있는가, 아니면 포물선 위에 있는가?
---p.21
공중으로 날아가는 한 마리의 까마귀를 상상해보자. 둑 위에 서서 관찰할 때 그 까마귀는 직선을 그리며 등속으로 날아가는 방식의 운동을 한다. 만약 우리가 달리는 기차 속에서 창문 밖을 내다보며 날아가는 까마귀를 관찰한다면 둑 위에 서서 관찰할 때와는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그 까마귀가 날아가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그렇더라도 그 까마귀가 직선을 그리며 등속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보이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p.26
우리는 상대성의 이론에서 속도 c가 극한속도의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다시 말해 실제의 물체는 무엇이든 그 속도가 c에 도달할 수도 없고, c를 넘을 수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속도 c의 이런 극한속도로서의 특징은 로렌츠 변환의 연립방정식으로부터도 분명히 도출된다.
---p.53
자연의 일반법칙은 모두 우리가 원래의 좌표계 K의 공간-시간 변수 x, y, z, t 대신에 또 다른 좌표계 K'의 새로운 공간-시간 변수 x', y', z', t'를 도입할 때 정확하게 똑같은 형태의 법칙으로 변환되게끔 수립돼야 한다. 이와 관련해 원래 변수의 크기와 프라임 표시(')가 붙은 변수의 크기 사이의 관계는 로렌츠 변환에 의해 주어진다. 이를 압축해 간단하게 진술하면 다음과 같이 된다. “자연의 일반법칙들은 로렌츠 변환에 대해 공변(共變, co-variant)한다.”
---p.59
우리가 세계를 이런 의미에서 4차원의 연속체로 간주하는 데 익숙해지지 못한 것은 상대성의 이론이 등장하기 전에는 물리학에서 공간의 좌표들과 비교해 시간은 어떤 다른, 그리고 보다 독립적인 역할을 했던 사실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우리는 시간을 독립적인 연속체로 다루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이다.
---p.73
물체의 중력질량은 그 관성질량과 같다(동등하다). 역학에서 이 중요한 법칙에 대한 기록이 그동안에도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해석된 적은 없다. 이 법칙에 대한 만족스러운 해석은 우리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인식해야만 얻어질 수 있다. 물체의 동일한 성질이 상황에 따라 ‘관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중력’(말 그대로 ‘무게’)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p.85~86
또 한 종류의 2차원 생명체들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들은 앞의 경우와 달리 평면이 아닌 구의 표면에 있다. 평평한 생물체인 그들은 잣대를 비롯해 그들 자신의 물체와 함께 구의 표면에 정확하게 들어맞게 존재하며, 그 표면을 벗어날 수 없다. 그들이 관찰하는 우주 전체는 전적으로 구의 표면에만 펼쳐져 있다. 이런 생명체들이 그들의 우주의 기하학을 평면 기하학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그들의 막대를 ‘거리’가 실현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그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이 만약 직선을 실현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에 실제로 그들이 얻게 되는 것은 곡선이기 때문이다.
---p.133
공간과 시간이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관념은 극단적으로는 이런 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 만약 물질이 사라진다면 공간과 시간만이 남게 될 것이다(물리적 사건이 발생하는 일종의 무대로서). 이러한 관점의 극복은 처음에는 공간-시간의 문제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것으로 보였던 발전, 즉 장( , field)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고 결국은 이 개념이 원리상 입자(물질점)라는 관념을 대체할 권리를 주장하게 된 결과로 이루어졌다.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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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과학자들을 포함한 국제적 과학연구 그룹인 오페라(OPERA) 팀이 “빚보다 빠른 물질을 발견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가 1년도 안 되어 그 주장을 정식으로 철회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2011년 9월에 실시한 측정실험에서 ‘소립자의 하나인 중성미자(뉴트리노)가 빛의 속도보다 빨리 이동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가, 2012년 5월에 실시한 재실험에서 ‘실험장치의 오작동을 간파하지 못한 데서 기인한 측정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애초의 주장을 취소한 것이다.

이 해프닝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옳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것이었다. 상대성의 특수이론은 ‘실제의 물체는 무엇이든 그 속도가 빛의 속도보다 느리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구축된 이론이기 때문에 오페라 팀의 애초 주장이 옳았다면 유지될 수 없었다. 또한 상대성의 일반이론은 특수이론의 확장이기 때문에 일반이론의 토대도 허물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오페라 팀이 측정상 실수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따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계속 건재하게 됐다.

이런 해프닝에 관한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한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해 새삼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상당한 수준의 과학지식을 갖춘 일부 사람들을 제외한 대다수 일반인들은 ‘상대성 이론’이라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는 알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아인슈타인이 직접 상대성 이론의 기본 개념과 의미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아인슈타인은 머리말에서 “상대성 이론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이론물리학의 수학적 장치는 깊이 있게 알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또한 독자들이 “대학입학자격 시험을 칠 수 있는 정도의 교육수준을 갖추었다”고 전제한 가운데 이 책을 썼다고도 밝혔다. 다시 말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정도면 이 책을 읽고 이해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재학생도 과학에 관심을 갖고만 있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상대성 이론은 과학뿐만 아니라 철학적 사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인문사회과학 전공자들도 알아두어야 할 이론이다. 인간사회와 자연사물의 구조와 질서에 두루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으로 포착해 보여준 사물간 관계와 우주의 구조에서 적지 않은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고승 성철 스님이 생전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깊이 연구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였을 것이다.

상대성 이론을 다룬 책은 수도 없이 많이 출판됐지만, 이 책만큼 얼른 이해하기 쉽게끔 간결하면서도 친절하게 상대성 이론을 설명해주는 책은 달리 없다. 게다가 이 책은 아인슈타인 자신이 말했듯이 “상대성 이론에 대해 가능한 한 정확한 식견을 갖게 해주는 것”을 또 하나의 목적으로 하여 씌어진 것이다. 이 책을 정독하고 나면 상대성 이론에 대한 여러 가지 잘못된 상식이나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1916년에 독일에서 출판된 아인슈타인의 저서 ?ber die spezielle und die allgemeine Relativit?tstheorie를 4년 뒤인 1920년에 영국 셰필드대학 물리학연구소 소속 물리학자 로버트 로슨(Robert W. Lawson)이 영어로 번역해 출판한 Relativity: The Special and General Theory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로슨의 영역본은 독일어 원서의 오류를 바로잡았고, 지은이인 아인슈타인으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았다.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8.0

혜택 및 유의사항?
인식론의 확장, 시간과 공간의 항상성이 무너진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야*스 | 2015.12.11 | 추천1 | 댓글2 리뷰제목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베이컨은, 학문의 카테고리를 지금까지도 유효한 체계로 분류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학문의 진보>에서 기억과 이성, 상상력을 각각 역사와 철학(과학), 예술로 분류했다. 그가 남긴 분류기준에 따라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하나였던 학문들은 점차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세 가지 분류 중 하나인 과학은;
리뷰제목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베이컨은, 학문의 카테고리를 지금까지도 유효한 체계로 분류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학문의 진보에서 기억과 이성, 상상력을 각각 역사와 철학(과학), 예술로 분류했다. 그가 남긴 분류기준에 따라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하나였던 학문들은 점차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세 가지 분류 중 하나인 과학은 철저히 이성적이고 실증적인 논리에 따라 검증이 되어야만 하는 학문으로 여겨졌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이 남긴 나는 가설을 만들지 않는다라는 말은 과학이 얼마나 냉철한 이성적 논리에 집착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인슈타인이 직접 집필한 본 서적 상대성의 특수이론과 일반이론은 그와 같은 자세로 접근한다면,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물리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빛의 속도를 가정해야하고, 우주의 천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보이지 않는 힘, 한 번도 의심해보지 못한 차원의 왜곡 등 모든 것에 대해 상상력을 총동원해서 그의 이론을 그려나가야 한다. 경험해보거나 의심해보지 못한 것들이기에 상상을 하는 것 또한 쉽지 않지만, 아인슈타인은 서문에 독자가 대학입학자격 시험을 칠 수 있는 정도의 교육 수준을 갖추었다고 전제한 가운데 씌어졌다라고 아주 친절하게(?) 1916년 당시 고등교육을 이수한 정도의 사람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의 교육 수준을 본다면 1916년보다 한참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아인슈타인의 말대로라면 나는 이 책을 쉽게 읽어나가야 하지만, 매 페이지마다 새겨진 활자들은 1톤처럼 무거워 넘기기가 다음 페이지로 넘기기가 너무나 힘겨웠다.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로 손꼽히는 사람의 기준에서 나름 쉽게 풀어쓴 책이라고 보면 좋을 듯하다.

 

 

- 무너지는 시간의 절대성

  아인슈타인이 책을 서술하는 방식은 매우 논리적이다. 기존의 고전 역학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거나, 모순된 부분을 자신이 주창한 상대성 이론의 관점에서 조목조목 반박한다. 1부에서는 고정된 물체와 운동하는 물체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제시하며, 시간이 상대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움직이고 있는 기차의 양쪽에서 번개가 동시에 내려친다고 가정(기차는 번개가 내려치는 순간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다)할 때, 번개의 빛이 중간에 있는 기차를 향해 오는 시간은 차이가 난다. 기차가 두 번개 중 하나를 향해 빛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가정하자. 기차는 움직이는 중이기 때문에, 둘 중 하나의 번개를 향해서는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고, 다른 하나를 향해서는 멀어진다. 그 사이에서 두 번개의 빛이 도달하는 시간은 분명히 차이가 난다. 그렇기에 기차 안에서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이 보면 양쪽에서 번개가 내려친 것은 절대로 동시가 아니다. 하지만, 기차 밖에서 고정된 채로 같은 사건을 관찰한 사람이 보면, 번개는 양쪽에서 동시에 내려친다. ‘동시의 상대성이다. 어느 곳에 위치한 사람을 기준체로 잡느냐에 따라, 사건을 관측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시간의 절대성이 처음으로 무너진 것이다.

 

  아인슈타인 이전에는 세계를 3차원으로 봤다. x, y, z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는 3차원의 공간. 하지만, 위에 설명했듯이 시간(t)의 항상성이 무너져버리고, x, y, z, t로 이루어진 4차원의 시공간으로 세계는 다시 설명된다.

 

 

- 중력에 의해 변형되는 공간

  이처럼 시간의 상대성을 발견하고 체계화 시킨 것이 상대성의 특수이론이다. 하지만, 특수이론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이, 그 이론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이 가능했다. 중력을 배제했을 때만 가능한 이론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중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과학적 상상에 빠져들어 연구를 했다. 빛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 왜 가속하는 물체의 중력장 안에서 빛은 휘어져서 들어오는지가 해결되지 않는 문제였다. 이 책에서 아인슈타인은 가설을 세웠다. 빛이 휘어져 들어오는 것은 중력장이 공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실제로 이 책을 쓴 뒤 3년 뒤인 1919년 에딩턴이 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 뒤편의 별을 관측했고 태양의 중력장으로 인해 공간이 변형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간이 태양의 강력한 중력장에 의해 변형되어 있고, 그 변형된 공간 속을 지구를 비롯한 다른 행성들이 그 스스로도 공간을 변형시켜 공전하고 있음도 밝혀진 것이다. 사실 뉴턴은 만유인력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작동 원리를 알지는 못했다. 이것을 아인슈타인이 공간이 변형되어 행성들 사이에 공간이 굴곡지고, 그 정도에 따라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3부에 이르러서는 우주의 형태에 대해서 다루는데, 이 책을 쓸 당시의 아인슈타인은 우주가 불완전한 구형에 가까우며, 유한한 공간을 가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15년 후에 허블이 우주가 팽창하는 근거를 발견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 인식론의 전환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조금이라도 알기 위해, 본 서적 상대성의 특수이론과 일반이론을 읽었다. 사실 상대성 이론에 대해 안다고 하더라도, 실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인간의 감각으로는 절대로 느낄 수 없을 만큼 미미한 정도에 그치는 상대성의 원리가 우리 실생활에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거대한 이론을 앎으로써 우리의 인식은 크게 변할 수 있다. 이를 테면,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영역을 발견하고 이드라 이름 붙이기 전에는 인간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 종교적인 접근 밖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심지어 알지도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개인의 정신 건강과 심리적 상태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지고, 실생활에서도 우리는 무의식이라는 단어를 꽤 많이 쓴다.

 

  상대성 이론도 그러한 것이다. 알든 모르든 우리는 살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항상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것, 공간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 우주에서의 거대하고 신비로운 일에 대해 관심을 가진 다는 것은 우리의 인식론을 크게 바꾸어 놓는다. 인터스텔라에서 블랙홀이 과거의 정보를 빛을 통해 흡수함으로써 그 속에 보존하고 있고, 쿠퍼는 과거의 머피와 모스부호를 통해 소통을 할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우주의 밖에 또 다른 우주, 다중 우주가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할 수 있다는 것이. 우주의 현상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범위가 확장된다는 것이, 자기 내면의 우주를 이해하는 것만큼이나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니까.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더 많이 본다는 것은 분명히 유쾌한 즐거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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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누구라도 읽어도 좋아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w****r | 2019.1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주변 친구들을 보면 사회과학 도서나 철학, 경제 관련 도서는 별 부담감 없이 읽는데자연과학 분야 도서는 왠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개인적으로 공학을 전공했지만 나조차도 학습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읽을 책을 고르라고 하면 선뜻 과학분야 책은 손이 안가는게 사실이다.헌데 대학 때 양자역학 공부에 너무 힘을 쏟느라 ^^;;&nbs;
리뷰제목



주변 친구들을 보면 사회과학 도서나 철학, 경제 관련 도서는 별 부담감 없이 읽는데

자연과학 분야 도서는 왠지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으로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공학을 전공했지만 나조차도 학습을 위해서도 아니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읽을 책을 고르라고 하면 선뜻 과학분야 책은 손이 안가는게 사실이다.


헌데 대학 때 양자역학 공부에 너무 힘을 쏟느라 ^^;; 

상대적으로 소홀이 했던 상대성이론 관련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구매했는데.....


호오....꽤 괜찮다.

특히 전공자가 아니라 공대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이 수능을 마치고 미리 읽어두면

대학에 가서 고급 물리학이나 1학년 전공 필수 교과를 들을 때 필히 도움이 될만하다.


그러면서도 지겹지 않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 던지기로 책장이 더디게 넘어가지도 않고,,,,


여러모로 추천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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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의 발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c****d | 2016.02.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독자들을 위해 쓴 상대성의 특수이론과 일반이론은 재미있는 책이다. 최근 중력파의 발견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아인슈타인에 대해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고 물리학에 관심있고 이해력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특수상대성 이론 발표에 이어 일반 상대성 이론까지 발표한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자세히 들어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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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일반 독자들을 위해 쓴 상대성의 특수이론과 일반이론은 재미있는 책이다. 최근 중력파의 발견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아인슈타인에 대해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되어 있고 물리학에 관심있고 이해력이 있다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특수상대성 이론 발표에 이어 일반 상대성 이론까지 발표한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자세히 들어가보면  '중력파(重力波)' 가 있다. 빛까지 왜곡할 수 있는 질량의 별에서 발생하는 중력파는 지구나 태양 같은 질량 정도의 항성이나 행성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상상할 수 없는 에너지를 발생하는 빅뱅이나 블랙홀, 무거운 중성자별 같은 질량의 천체의 주변에는 눈으로는 보이지는 않지만 시공간이 왜곡하는 곳에서 나온 중력파가 서서히 퍼져나간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거론된 중력파는 무려 1,000여 명의 연구진이 참여한 '고급 레이저 간섭계 중력파 관측소(LIGO) 과학 협력단'이  검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각각 태양의 36배, 29배의 질량을 가지고 있는 블랙홀 두개가 결합하여 태양보다 62배 무거운 블랙홀이 되었다. 중력파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같다. 무려 13억 광년이라는 시간을 날아온 것을 잡아낸 것이다. 이것의 검출이 가능한 것은 엄청나게 미세한 진동도 잡아낼 수 있는 중력파 관측 설비 LIGO에 의해서이다. 무려 2억 9,200만 달러이니 한국돈으로 3,000억에 달한다. 


중력파를 어디에다가 쓸 수 있을까. 우선은 137억 년 전에 터진 빅뱅의 중력파를 잡아낼 수 있다면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혀내고 천체 관측에도 이용할 수도 있다. 중력파는 2016년에야 잡아냈지만 전자기파는 1885년에 하인리히 루돌프 헤르츠가 발견해냈고 그 전자기파 기술은 지금 스마트폰 통신에 응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상대방과 전화를 하면서 앞에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다면 바로 앞에 있는 사람보다 전화를 받는 상대방이 당신의 목소리를 더 먼저 듣는다. 전자기파의 속도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태양의 질량을 계산해보면 현재 약 2,000,000,000,000,000,000,000,000,000톤이고 하루에 7,000,000,000,000톤을 수소연료로 소모하고 있다. 이 정도 무게 가지고 유의미한 공간 왜곡은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중력파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 그러나 공간과 시간을 찢어낼 정도로 무거운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의 주변에서는 물결 파동이 일어나듯이 천천히(솔직히 천천히는 아니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니까) 퍼져나간다. 이때 광양자 잔존물이나 중성미자도 같이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이를 100년 전에 발견한 아인슈타인은 어떤 의미에서는 천재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비범한 정도의 사람일지 모른다. 아인슈타인은 통찰력 부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천재라고 볼 수 있지만 수학적으로는 평범함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었다. 그에게 수학을 가르쳤던 헤르만 민코프스키는 이렇게 말하며 그의 수학 실력을 한탄해했다. 


"미묘한 이론을 제시한 아인슈타인의 발표는 수학적으로는 정말 짜증 날 정도였다. 나는 취리히에서 아인슈타인에게 수학을 가르쳤기 때문에 충분히 이렇게 말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지금은 누구인지도 모르는 마르셀 그로스만에게 아인슈타인은 수학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 아인슈타인은 1919년 11월 10일 '뉴욕 타임스'에 아래와 같은 헤드라인으로 실리며 유명 인사가 되었다. 


빛이 하늘에서 빗겨나감 : 온 과학계가 일식 관찰 결과로 술렁거림


즉 직진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빛이 무거운 질량의 별의 주변 왜곡에 의해 휘어지는 것이고 이는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을 발표하고 난 다음 해에 발표한 중력파에 대한 것도 같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다만 확인한 것이 2016년일 뿐이다. 처음에는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이해했다. 그렇기에 탁월함에 대한 열망이 아인슈타인의 고유의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한국교육계는 천재에 대한 기준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IQ가 높아서 수학적으로 계산을 잘하던가 일반인을 넘어선 암기력을 가진 사람을 천재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한다. 천재는 계산이 빠르다던가 원주율을 소수점 이하 수백 자리까지 외우는 것 따위가 아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과 명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상상력이 만든 재미있는 업적'


탁월함에 대한 열정과 성인이 되어서도 끊이지 않는 상상력이 비범한 발견을 이루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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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에 진학할 고등학생이 대학 진학 전 읽어보면 크게 도움이 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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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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