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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선악과를 말하다 (체험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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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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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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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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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은 황이(黃伊)라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진(眞)이라고 불렀으나 나중에 제 스스로 아버지의 이름 끝 자를 한 자 더 붙여 진이(眞伊)라고 불렀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기도 하였지요.--- p.74

속에서는 파계라 하나 저는 파계라 생각지 않습니다. 파계라면 그것은 불교에서 주장하는 말일 것이나 지족 선사는 기존의 인간들이 행했던 음탕한 생각으로 저와 함께 하셨던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가장 숭고한 사랑으로 저와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p.100

사랑했다고 해서 그들과 모두 연인관계를 원하였다면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간의 감정이란 그러한 것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그들이 다른 여성과 사랑을 할 수 있도록 다독여주고 바라보는 즐거움까지도 저의 것이 될 수 있는 방법이었던 것입니다. 여성이므로 그것이 가능했던 것이지요.--- p.142

제가 이승에서 공부할 때 그분에게 한번이라도 자신을 바칠 수 있었다면 한이 없었을 것이나 그렇지 못함으로 인하여 아쉬움이 있었고 그 아쉬움이 선악과 공부를 함에 결정적 도움이 되어 지금의 제가 있기도 하였습니다.--- p.107

호흡을 열심히 하다보면 인체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있고 이 물질은 인간을 가장 향기로운 상태로 인도하지요. 호흡을 열심히 할 경우에 무심 상태에서 분비되는 것으로써 인간의 모든 병까지도 나을 수 있게 하는 물질입니다.--- p.87

저는 기운이 다하여 향천한 것이고 저녁에 목욕재계하고 자정에 기도를 한 후 새벽 4시경에 향천하였습니다. 몸에 병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기운만 중단되었습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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