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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어리랏다

제주에 살어리랏다

: 소심한 도시인들의 놀멍 살멍 제주이민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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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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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56g | 148*210*30mm
ISBN13 9788997162260
ISBN10 899716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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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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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장 이게 사는 건가 싶을 때 제주를 만났다

한 마디로 300만 원 벌던 사람이 100만 원만 벌어도 살 수 있는 곳이에요. (…) 제주 말에 이런 게 있어요. ‘살암시면 살아진다.’ 누구든 정말 살 생각으로 제주에 온다면 살면 다 살아지게 되어 있어요.
---「 ‘달리도서관’ 관장 박진창아」편, p.24

도시의 삶이란 게 화려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 숨 막히는 경쟁이 있잖아요. 수백만 원을 벌어도 모자란 것이 도시 생활이에요. 돈을 쓰지 않고는 살 수 없게 만들어진 구조 아닌가요? (…) 서울에 갔을 때 괜찮은 영화를 봤는데, 엔딩크레디트에 후배 이름이 떡 하니 올라가더라고요. 순간, 저기 내 이름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내가 제주까지 가서 대체 뭘 하겠다는 거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신기한 건, 제주에 내려오니 또 말끔히 잊히는 거예요. 아마도 미련이 조금 남았던 것 같은데, 제주는 그 마저도 잊게 만들어요.
---「 카페 ‘최마담네 빵다방’ 최은별」편, p.24

제주는 도시와 달라요. 매매든 임대든 현지인을 통하지 않으면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어요. (…) 도시에는 시세라는 것이 있고 매물이 모두 드러나게 마련이지만, 제주는 그렇지 않아요. 당장 계약서를 썼다 해도 주인이 마음을 바꾸면 다 소용이 없는 일이죠. 싸우고 법적으로 일을 벌인다고 해결되는 건 없어요. (…) 살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내려왔다면, 먼저 현지 사람을 사귀고 인맥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그걸 몰랐기 때문에 저도 내려와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 사진작가 이겸」편, p.73

이건 내 생각인데, 제주는 젊은 사람들에게 오히려 적합한 곳인 것 같아요. 양파나 마늘 이런 건 널려있으니까 파프리카나 브로콜리처럼 특용작물 쪽을 고려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물론 농부가 되려면 부지런함은 기본이에요. 새벽은 물론이고 아침저녁 할 것 없이 밭을 돌봐야 하죠. 하지만 여자인 나도 했어요. 못할 게 뭐 있어요?
---「 제주마을 금등리 이장 고춘희」편, p.99

제주에 내려올지 아닌지 부터 결정할 일이지, 정착 비용을 딱 얼마라고 정의내리긴 힘들어요. 적게 들면 내려오고 많이 들면 안 내려올 건가? 다 살기 나름이에요. 도시 사람 티내면서 잘난 척하면야 아무도 안 도와주겠지만, 여기 사람으로 살 마음만 있으면 누구라도 두 손 걷어붙이고 도와줄 걸요? 내가 진짜 살고 싶은지가 중요한 거예요. 일단 내려와 살아볼 일이지. 겪어보지 않고는 누구도 알 수 없는 곳이 제주니까.
---「 제주 재이민자 ‘해물라면집’ 이진원」편, p.112

협재 해녀가 내게 남긴 말은 단 두 마디였다. 구구절절 긴 말이 아니어도 전할 수 있는 것들은 너무나 많다. 그동안 내가 너무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살아온 건 아닌지 씁쓸한 기분마저 들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 나는 지금도 알 길이 없다. 마음속에 울림이 컸다.
---「 협재 해녀 할머니」편, p.124

- 제 2장 우리 제주에서 살아볼까?

누군가는 ‘느리고 긴 여행’으로 왔을 것이지만, 나는 처음부터 그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여행이 아닌 삶으로의 경험, 제주 주민들과 어울려 살면서 하루하루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체험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제주 주민들이 사는 마을, 그 속의 작은 빈집이었다. ---「 집 빌리기」편, p.190

아니, 젊은 사람이 뭐 하러 여길 왔대? 진짜 살러 왔나? (…) 여기 참 좋아, 우리 저지리는 육지에서 와 사는 사람도 많고, 부지런만 하면 먹고 살 수는 있어. 자기만 열심히 하면 먹고 살 수 있지. 내가 나이가 일흔인데 오늘같이 비오는 날이면 쉬고, 비 안 오면 콩밭도 매고 양파도 캐러 다니니까 굶을 일이 없어. ---「 제주 이웃」편, p.207

채소 코너에서 상추를 비닐봉지에 넣고 있는데, 한 여자가 다가왔다. 내 옆에서 나와 같이 상추를 고르는 남자의 손등을 손으로 툭툭 치면서 말했다. “뭐야? 이걸 지금 사겠다는 거야? 미쳤냐? 가서 심어 먹어, 이씨!” 마치 나에게 하는 소리처럼 들리는 것은 왜일까? 그 여자의 목소리에 기가 한껏 눌린 나도 그 남자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한쪽에 마련된 씨앗 코너로 따라 걸어가, 주섬주섬 상추와 깨 씨앗을 골랐다. ---「 텃밭 가꾸기」편, p.227

어둠에 갇히고 방에 갇혀 잠이 들 때까지 몇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던 것도 며칠. 나는 용기를 내어 어둠을 뚫고 밤 산책을 시도했다. 그런데 어디선가 "음~ 얍! 헉!“하는 외마디 외침이 들렸다. 옅은 빛 사이로 우리 집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유일한 초등학교가 보였다. 그곳 체육관에서 몇몇 사람들이 모여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다. (…) 제주 토박이로 살아가는 괸당들과 진짜 친구가 되면서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주는 심리적 안도감이란! 내게 안부를 묻고 일정한 시간이 되면 나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있다는 것은 이전과 다른 만족감을 주었다. ---「 마을 동호회」편, p.248

나는 ‘제주 삼다도’를 다시 정의내리고자 한다. 어떻게? 바로 비와 습기와 벌레가 많은 섬이라고. 내가 머물렀던 4~5월의 제주 날씨를 보면, 햇볕이 쨍한 날은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뿐이었다. 날은 계속 흐리고 비가 왔다. 제주도의 습기도 육지 사람들의 상상을 넘어선다. 제주도가 가습기 판매율 전국 1위라고 한다. 벌레도 무진장 많다. 도저히 적응할 수 없는 문제였지만, 받아들여야만 했다.---「 제주 생활의 극과 극」편, p.276

제주도는 마음껏 생각해도 괜찮은 공간과 시간을 주었다. 꼭 지켜야 하는 약속도 없고, 꼭 해결해야 하는 일도 없다.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 단지 두 발을 움직이는 일밖에는. 그것이 나를 얼마나 자유롭게 하는가! 원하는 만큼 생각하고, 원하는 만큼 걸을 수 있는 자유에 감사할 뿐이다.
---「내가 만든 동네 산책길」편,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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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했던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것! 그것은 설렘과 두려움을 동반한 용기를 내는 일임에 분명하다. 세상의 어떤 곳이든 ‘살암시면 살아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그렇듯, 제주로의 이주에 용기를 내고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은 성실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박진창아 (제주 ‘달리도서관’ 관장)
지난 해 제주로 집을 옮겼다. Daum 본사를 제주로 이전하는 ‘제주 프로젝트’와 다음 서비스라는 자회사를 맡고부터다.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면서 나는 제주 예찬론자가 되었다. 이 책은 제주로 이주한, 또 이주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리얼’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가이드라고 생각한다. 경험자의 입을 통해 여행지가 아닌 삶의 터전으로써 제주를 흠뻑 맛볼 수 있다.
박대영 (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 프로젝트’ 담당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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