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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머더

블러디 머더

: 추리 소설에서 범죄 소설로의 역사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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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99쪽 | 946g | 153*224*35mm
ISBN13 9788932471921
ISBN10 893247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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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은 조직화된 수사력이 등장하기 전까진 쓰일 수 없었다는 생각은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있지만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다. 에드거 앨런 포(1809~1849)가 쓴 최초의 추리 소설들은 스코틀랜드 야드(런던 경찰청)에 수사국이 설립되기 전에, 그리고 미국에서 형태를 불문하고 경찰 제도를 갖춘 도시가 거의 없던 시절에 쓰였다.---p.48

포가 추리 소설의 아버지라는 사실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그것은 스스로 의도하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정부(情婦)가 예술이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그녀는 선정성이었다.---p.59

요즘 사람들 사이에는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이 안정되고 차분한 곳이었다는 인상을 주지만,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보기에 그 시대의 초반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차티스트 운동이 기존의 사회 질서를 위협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온 나라가 실제로 무법 공간이었다.---pp.65~66

도스토옙스키는 어떤 면에서 진정한 범죄 소설가였다. 그도 선정적인 소재에 대한 취향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이룬 결과는 일반적인 범죄 소설가들의 성취 혹은 목표를 훌쩍 초월했다.---p.84

도일은 훌륭한 이야기꾼이었다. 직후에 나타난 계승자들의 작품이 대체로 다 잊혔음에도 홈스 소설들만은 생생히 살아남은 이유 중 하나는 그만큼 훌륭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p.103

오늘날 우리가 강조해야 할 점은 지금쯤 마땅히 상투적인 말이 되었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은 말이다. 지금까지 쓰인 최고의 단편 추리 소설을 스무 편 고른다면, 적어도 대여섯 편은 셜록 홈스 이야기가 되리라는 점이다.---p.110

프리먼에게서 우리는 범죄 소설 이외에 다른 종류의 책은 전혀 쓰지 않았고 작가로서의 재능도 변변치 않았던 작가를 처음 만난다.---p.122

플롯으로만 판단하더라도 애브너 이야기들은 분명 과대평가되었다.---p.123

당시의 비교적 훌륭한 단편 작가들은 다른 일에 대한 기분 전환 삼아 추리에 시선을 돌린 경우가 많았다. 그들의 글이 대체로 신선했던 까닭은 부분적으로는 그 때문이었다.---p.129

크리스티의 첫 책은 탐정 소설이 오직 순수하고 복잡한 수수께끼로만 여기는 시대, 등장인물들의 운명에 대한 관심은 불필요한 것을 넘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는 시대를 열어젖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했다. 그것은 이른바 황금기의 시작이었다.---p.141

1920년대와 1930년대의 거의 모든 영국 작가들과 대부분의 미국 작가들은 의심할 여지없이 우파였다.---p.148

추리 소설은 대단히 쓰기 쉬운 이야기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만약 소설가다운 기술이 전혀 필요하지 않다면, 즉 수수께끼를 하나 떠올린 뒤에 노골적이고 밋밋한 내러티브로 관련 사건들을 서술하기만 해도 좋다면, 시간과 종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시도하지 않겠는가.---p.150

만약 윔지가 역사, 골동품, 음악, 미식 등에 대해 정말로 지식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이런 문제를 좀 더 참아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가 지식이 있다고 묘사되건만, 그 능력은 입증된다기보다 그저 선언된다. 입증을 시도한 대목에서도 가끔 틀린다.---p.156

세이어스의 박식함은 결함이 있었던 데 비해, 반 다인의 박식함은 적어도 예술, 회화, 음악, 비교 종교학 주제에서만큼은 진짜였다.(158~159)

크로프츠는 스코틀랜드 야드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고, 경찰 업무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도 철도 시간표를 상세히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p.161

황금기 작가들은 탐정 소설을 하나의 완벽한 메커니즘으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그 밖의 거의 모든 요소들을 희생했다. 그들은 희생자나 살인자의 운명에 대해 조금이라도 혼란스럽게 느끼고 싶지 않았으므로 모든 인물들이 속 빈 강정이기를 바랐던 독자들의 입맛에 영합했다. 그처럼 현실로부터 완벽하게 차단된 글은 결국 하찮아진다.---p.185

형식과 언어는 혁신적이었으나, 해밋은 정통 탐정 소설의 수수께끼 요소를 간직했다. 누가 골목길에서 스페이드의 파트너인 마일스 아처에게 총을 쐈을까? 누가 차이나 스트리트에서 테일러 헨리를 죽였을까? 누가 그림자 없는 사나이인 클라이드 와이넌트를 사라지게 만들었을까? 이런 문제들은 정통 탐정 소설 못지않게 교묘하게 구성되었으나, 해밋의 최고작들에서는 이것이 흥미의 시작일 뿐 마지막은 아니다.---p.196

해밋과 챈들러를 비교해 보라는 필연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챈들러가 2등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p.204

필립 말로는 뒤로 갈수록 작가의 소망이 투영된 인물로 보인다.---p.205

메그레 시리즈는 범죄 문학에서 외따로 서 있다. 이 분야의 다른 작품들과는 거의 아무 관련이 없다.---pp.212~213

엘린의 재능이 최고로 발휘된 것은 역시 단편이었다. 그가 단편 추리 소설에 되돌려 준 훌륭한 덕목은 상상력이었다.---p.246

비커스는 보통 범죄의 배경을 제공하고, 범행이 일어나는 것도 보여준 뒤, 우연한 발견에 의해 범죄자의 꼬리가 밟히는 것을 보여 주는 기법을 썼다. 이른바 도서 추리 패턴을 따른 셈이었지만, 그 발명가보다 더 유연하고 세련되게 기법을 사용했다. 또한 비커스의 이야기들은 거의 모두 개연성이 있기 때문에 원조의 작품들보다 나았다.---p.248

인물과 플롯을 가장 성공적으로 융합한 작가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다. 그녀는 현역 범죄 소설가들 가운데 제일 중요한 작가이다.---p.257

해밋, 챈들러, 로스 맥도널드. 이들로써 하드보일드 범죄 소설의 직계는 사실상 끊어졌다.---p.270

가장 역겹고 심란한 점은 마이크 해머가 영웅이라는 사실이다.---p.317

어셴든 이야기는 몸의 단편들 중 최고이고, 아일스의 작품이 추리 소설에 미쳤던 것과 비슷한 영향력을 스파이 소설의 발달에 미쳤다. ---p.344

그린은 스릴러를 변호했다. 일각에서 마치 선심을 쓰듯 그 형식을 인정하는 태도에 반대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몇몇 책들을 ‘오락’이라고 이름 붙인 데는 약간 방어적인 측면이 있다. 그 책들이 진지하지 않다는 뜻일까? 아니면 다른 책들은 오락이 아니라는 뜻일까? 어느 경우든 그런 구분은 그가 반대했던 속물주의를 오히려 영속시킬 뿐이다.---p.348

미국에서는 본드 시리즈가 처음에 별로 성공하지 못했다. 본드는 복지 국가의 안티테제라 할 수 있는데, 미국이 그런 복지 국가가 아니었던 것이 한 요인이었다.---pp.350~351

왜 캐드펠 수사에 대해 쓰지 않았느냐고? 그것은 내가 세 권을 시도했으나 한 권도 끝까지 읽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세라는 배경은 피상적이고, 대사는 평범한 수준을 넘지 못하고, 인물들은 지루하리만치 따분하다.---p.382

돈줄이 되어 줄 뿐 아니라 로스 맥도널드처럼 문학적으로도 호평받는 자국(自國)의 재능을 찾아내고야 말겠다는 미국 출판사들의 집념이야말로 엘모어 레너드가 뜨고 또 뜨는 이유이다.---p.395

내가 엘로이와 박스를 자세히 살펴본 까닭은, 그들이 “미국은 곧 폭력” 분파에서 가장 칭찬받는 작가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매 줄마다, 매 쪽마다 너무나 형편없는 작가이다.---p.403

해리스의 역겨움은 그가 사이코패스적 살인마이자 정신과 의사인 한니발 렉터 박사를 대하는 태도에서 역력히 드러난다.---p.404

에코가 살인과 수사를 다루는 태도는 보르헤스와 마찬가지로 흡사 어른이 아이들의 놀이를 함께하는 듯한 너그러움이 엿보인다.---p.414

『뉴욕 3부작』은『장미의 이름』이나 보르헤스의 어떤 이야기들보다 추리 소설 형식에 가깝다. 하지만 그 자기만족적인 방식은 상당히 불쾌하다.
---p.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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