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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눈물을 닦다

그림, 눈물을 닦다

: 조이한의 그림 심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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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치유 에세이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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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94g | 152*215*20mm
ISBN13 9788992355889
ISBN10 8992355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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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고달픈 당신에게 권하는 ‘눈물 닦아 주는’ 그림 7

1. 겉도는 관계 때문에 힘든 당신에게… 모딜리아니 「모자를 쓴 여인」
눈동자가 없는 이상한 그림 때문에 내 생각은 계속해서 가지를 친다. 누군가를 알고 싶을 때 우리는 그의 눈 속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말은 속일 수 있어도 눈은 속이지 못해요”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때로 그 순한 눈동자로 사람을 속이기도 한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눈을 통해 그 사람을 알고자 한다. 상대가 사랑하는 이라면 그 갈망은 더욱 커진다. 그러나 우리는 내가 아닌 타인을 진정으로 알 수는 없다. ---p.48

2. 참고 사는 게 습관이 된 당신에게… 질리언 웨어링 「나는 절망적이다」
밝은색 머리를 단정하게 빗은 착해 보이는 청년이 양복에 넥타이까지 매고 우리를 향해 서 있다. 그의 눈과 입가에는 미소가 어려 있다. 길거리에서 그를 만나면 주저 없이 길을 물어도 좋을 것 같은 인상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손에 들고 있는 종이에는 “나는 절망적이다”라는 문장이 쓰여 있다. 그의 겉모습과 문구가 너무 어울리지 않아 잠시 어리둥절해진다. 어느 유행가의 노랫말처럼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일까?
이것은 작가가 길거리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에게 “남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이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달라”고 요청한 결과물이다. 그렇구나… 착하고 친절하게 보이는 미소의 젊은이는 속으로는 절망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pp.62~64

3.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당신에게… 카라바조 「나르시스」
사람들은 흔히,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상대의 어떤 점이 나로 하여금 사랑에 빠지도록 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위의 이야기대로라면 우리는 상대의 눈에 비친 자기 모습과 사랑에 빠지는 거라고 봐야 한다. (…) 사랑은 결국 ‘상대의 눈에 비친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이 이야기 속에는, 어쩌면 모든 사랑은 결국 상대에게서 발견한 자기에 대한 사랑이라는 의미가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정신분석학에서는 나르시시즘을 인간이 넘어서야 할 발전 과정의 한 단계라고 말한다. 하지만 튼튼한 자기애가 받쳐 주지 않는다면 삶은 매우 불안하게 흔들릴 것이고, 지지와 확신을 주는 타인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게 될지도 모른다. ---pp.74~76

4.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송연재 「결혼의 상처Ⅰ」
드러내 놓고 불행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행복한 표정을 짓지도 않는 어른들을 보면서 저런 게 결혼이라면 내 인생에 절대로 결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곤 했다. 〈결혼의 상처Ⅰ〉이라는 그림이 보여 주듯 꿈처럼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지만 그 웨딩드레스 자락의 끝은 핏빛 생고기의 얇은 조각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누가 굳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게 된 것이다.
그 생고기에서는 금방이라도 핏물이 흘러나올 것만 같다. 나의 생살, 너의 생살, 그것들이 이어져 우리를 덮는다. 실온에서 그 고기는 썩어 갈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 그림, 참 잔인하다. 잠시나마 행복에 도취한 여자들에게 꿈 깨라고 말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pp.90~91

5. 슬픔에 빠진 당신에게… 반 고흐 「슬픔」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얹은 팔에 얼굴을 파묻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없다. 하지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부족할 것 없는 처녀가 아니라는 것쯤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녀의 표정을 볼 수 없지만 우리는 그녀가 짓고 있는 표정을 안다. 왜냐하면… 그것은 지금 이 그림을 바라보는 내 얼굴과 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자신을 기쁘게 해 주는 대상을 찾아 헤맬 것 같지만, 흥미롭게도 더욱 슬픔에 빠지도록 해 주는 예술 작품에서 위안을 얻기도 한다. 이별의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이 슬픈 음악을 반복해서 듣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침 울고 싶은데 핑곗거리가 되어 준다는 의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은 많은 이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림 속 여인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슬픔을 다독이는 것이다. 이 세상에 슬프지 않은 인간이 어디 있으랴. 너도 나처럼 이렇게 아프구나…. ---p.114

6. 절망 속에서 희망을 갈구하는 당신에게… 공성훈 「낚시」
어찌 보면 무섭고 절망적인 그림이지만 난 이 그림에서 희망을 본다. 그건 순전히 희망을 보고 싶은 내 개인적인 의지 탓이겠지만…. 하늘의 뜻이야 어떻든 내 알 바 아니라는 듯, 아니, 차라리 내 인생에 개입하지 말라는 듯, 쏟아지는 빛내림과 상관없이 무심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는 낚시꾼. 이렇게 거친 파도 속에서 과연 낚시가 될까? 혹시 그는 고기를 잡아 올리는 것이 목적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검푸른 수면을 바라보며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던 그는 어쩌면 인생의 바닥을 이미 경험한 사람일지도 모르고, 그렇게 바닥을 본 사람은 폭우가 얼마나 몰아치든, 하늘의 뜻이 어떻게 작용하든 상관없이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다. ---pp.147~148

7. 삶의 고단함에 지친 당신에게… 알베르토 자코메티 「광장」
언제 어느 장소에서 보든 가슴이 쿵, 울리는 작품이 있다. 내겐 자코메티의 조각이 그렇다.
작품에 대한 묘사? 별로 할 게 없다. 분명히 사람의 모습인데 그 육체가 너무나 빈약하여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만 같다. 하지만 가느다란 몸체에 비해 발은 좀 크다. 그래서 그는 부서지거나 흔들릴지언정 쉽게 넘어지지는 않을 듯 보인다. 그 육체가 차지한 공간 속에서 그들은 정말 왜소하다. 하지만 그는 서 있다. 그는 걷는다. 그것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감동적이다. 왜일까?
그것은 사는 일이 녹록하지 않음을 우리 모두 알기 때문일 것이다. 자코메티 본인의 말을 따라 ‘눌리고 깎이고 덜어 내어져서’ 실제와는 전혀 다른 낯선 모습으로 서 있는 저 조각의 인물들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지도 모르겠다.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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