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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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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38g | 152*210*20mm
ISBN13 9791189734138
ISBN10 118973413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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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다 나를 레드라고 부르니, 여러분도 그렇게 불러도 좋다. 동네 사람은 옛날부터 나를 ‘소원나무’라고 부르긴 했지만.
그럴 만한 사연이 있는데, 때는 내가 원대한 꿈을 품은 작은 씨앗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말하자면 길다.
해마다 5월 첫날이면, 동네방네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종잇조각, 꼬리표, 천 조각, 리본, 때로는 양말짝으로 나를 장식한다. 모양은 달라도 저마다의 꿈과 소망, 바람을 나타낸 장식.
걸쳐 놓든, 휙 던져 놓든, 묶어 놓든 하나같이 지금보다 나아지기를 희망하는 마음이 담겼다. --- p.17~19

나는 그냥 나무가 아니다. 나는 집이다. 하나의 작은 사회.
내 가지에 둥지를 튼 식구들. 내 뿌리 틈에 굴을 판 식구들. 내 잎사귀 위에 알을 낳은 식구들.
그리고 내겐 우묵한 공간이 있다. 나무줄기나 가지에 난 구멍은 특히나 나처럼 꽤 오래된 나무에선 흔히 발견된다.
조그마한 박새나 흰발생쥐 가족이 드나들 정도로 작은 구멍도 있다. 아니면 활달한 곰이 들어가도 될 만큼 제법 큰 구멍도 있다.
물론 난 도시 나무다. 별별 곰돌이 인형은 많아도 곰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그간 너구리, 여우, 스컹크, 주머니쥐, 생쥐 들을 차고 넘치게 손님으로 맞았다. 어느 해는 사랑스럽고 예의 바르기 이를 데 없는 고슴도치 가족의 집이 되기도 했다.
심지어 인간이 머물다 간 적도 있다. --- p.31~32

소개할 식구가 하나 더 있다. 사마르는 식구라기보다는 ‘손님’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긴 하지만.
사마르는 1월에 부모님을 따라 내가 그늘을 드리운 집 가운데 한 집으로 이사를 왔다. 현관 지붕이 좀 내려앉고 마당이 깔끔한 아담하고 파란 집. 열 살쯤 된 사마르는 경계하는 눈과 수줍은 미소를 지닌 여자아이다.
이미 세상을 너무 많이 보아 버린 얼굴을 한 아이. 세상이 스스로 잠잠해지기를 원하는 그런 이의 얼굴. --- p.35

그렇다. 난 평생 볼 거 못 볼 거 다 보고 살았다. 하지만 누가 아나? 산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을지? 난 삼백 살, 아니 오백 살까지도 산다. 사실이 그렇다. 적참나무는 앙증맞은 친구들인 흑버드나무, 감나무, 사과나무, 박태기나무보다 수명이 길다.
그렇다 해도, 사마르가 울면서 소원을 빌고 며칠 되지 않아, 급기야 내가 너무 많은 걸 보아 버린 건 아닌가 싶은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다. -
-- p.4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나는 이백열여섯 살 먹은 ‘레드’라는 이름의 적참나무다. 도시의 초등학교 근처에 산다. 사람들은 나를 ‘소원나무’라고 부른다. 매년 5월 첫날이 되면 온 마을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 온갖 소원을 적은 종이와 리본, 때로는 양말을 매단다. 내 절친인 까마귀 ‘봉고’는 나더러 참견쟁이란다. 나는 낙관적인 반면, 봉고는 비관적인 성격이다. 우리는 매우 다르지만 딱 하나 공통점이 있다. 사람들에게 말 걸지 않기.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규칙이다. 그런데 나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다. 나는 집이기도 하다. 하나의 공동체. 도시의 나무지만 많은 식구들이 내 가지와 뿌리 사이, 구멍 속을 집으로 삼아 살아간다. 내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집 가운데 한 집에 ‘사마르’라는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네 식구들이 이사를 왔다. 사마르는 부모님이 잠든 깊은 밤이면 나를 찾아오는 단골 방문객이다. 봉고는 특히나 사마르를 좋아해서 작은 선물을 사마르에게 주곤 한다. 어느 날 밤, 사마르가 울면서 나를 찾아와 분홍 천을 매달았다. 사마르의 소원은 ‘친구를 갖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곤 또래의 남자아이 ‘스테판’이 사는 집을 흘낏 보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며칠 뒤, 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사내아이가 나타나 내 몸에 ‘떠나라’라는 말을 칼로 새기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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