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아르마다

아르마다

: 세상에서 가장 빼어난 전쟁 연대기

동아시아와 그 너머-05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7건
베스트
역사 top100 6주
정가
25,000
판매가
22,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616쪽 | 836g | 153*224*35mm
ISBN13 9788994606132
ISBN10 89946061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콜린 박
어렸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조지아 주에서 자랐고 UC 버클리 학부(중국사), 서울대 대학원(국사)과 하버드 대학원(미국사)에서 공부했다. 저서로는 『미국 유학파일 101』 『그 많던 여학생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1587 아무 일도 없었던 해』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메리는 모든 영국 국민과 자신의 사촌인 엘리자베스의 영혼을 위해 기도했으며 자신의 모든 적을 용서했다. 기도가 끝나자 잠시 동안 시녀들이 그녀 주위에서 부산하게 움직였다. 검정색 벨벳 가운이 무릎 밑으로 떨어지자 진홍색 속옷과 페티코트가 드러났고 홀연 그녀가 앞으로 걸어가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핏빛 순교자 같은 그 모습은 어두침침한 배경 속에서 대단히 충격적으로 보였다. 메리는 조용히 무릎을 꿇고 작은 단두대 위로 몸을 낮추었다. “In manus tuas, domine(주여, 당신 의손에)…….”그리고 두 번의 둔탁한 도끼질 소리가 들렸다.
아직 치러야 할 의식이 하나 더 남아 있었다. 사형집행인이 잘린 머리를 사람들에게 보이며 관례에 따라 할 말이 남은 것이다. 검은 천으로 얼굴을 가린 사형 집행인이 몸을 굽혔다 세우며 울부짖듯 큰 소리로 외쳤다. “여왕 폐하 만세!” 그러나 그가 손에 든 것은 메리의 스카프와 그것에 핀으로 고정한 실제 머리처럼 정교한 적갈색 가발뿐이었다. 생명이 빠져나가 쪼그라들고 잿빛으로 변한 듬성듬성 몇 올의 머리칼만이 남은 순교자의 머리가 단의 가장자리 근처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메리는 항상 어떻게 하면 적을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pp.37~38

에스파냐 함대의 배들은 큰 것, 작은 것 합쳐서 총 130척이었다.
그 당시 리스본 항에서 출항을 기다릴 때의 에스파냐 함대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다. 메디나 시도니아는 함대의 전투대형, 각 함대에 속한 배들의 이름, 각각의 용적 톤수, 화기와 선원과 군인 수까지 기록한 상세한 보고서를 갖고 있었다. 거기에 더해, 각 배에 승선한 귀족 모험가들의 이름과 그들이 데려온 전투원의 수, 포병, 의무대, 수사들과 정식 사제들(180명)의 수를 기록했고, 더불어 보병대 조직에 대해서도 장교의 명단과 각 중대의 전력, 공성 포열, 야포, 각종 소화기, 화약의 양(그는 전량 잘 뭉쳐진 화승총 화약이라고 자랑스럽게 적고 있다.), 무게별 포탄의 수(123,790개), 총알 제조용 납, 화승의 수까지도 기록했다. 또한 그 보고서에는 수십만, 수백만 파운드나 되는, 혹은 수많은 크고 작은 통에 들어 있는 식량, 비스킷, 베이컨, 어류, 치즈, 쌀, 콩, 포도주, 기름, 식초, 물 등의 목록도 적혀 있다. 비록 기록된 수치가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닐지라도(분명 정확하지는 않다.), 지금까지 16세기의 어느 함대에 대해서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상세한 정보가 그 안에 담겨 있다. ---p.376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영국과 에스파냐의 두 함대가 아주 가까이 정박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종범선들은 적의 사정거리 안에서 움직여야 했고, 일직선으로 늘어선 화공선들의 간격이 너무 촘촘해서 화공선을 붙잡으려면 한 번에 두 척씩 양 끝에서 뜯어내는 수밖에 없었다. 덤불과 짚으로 채워진 이 불타는 괴물들은 노로 막을 수 있는 단순한 고기잡이배들이 아니었다. 일렬로 늘어선 화공선들은 강한 바람과 거친 물결, 해협의 조류를 타고 단 몇 분 만에 목표 지점에 도달할 것이었기 때문에 갈고리 닻으로 그 배들을 잡고 빙글 돌려서 해변까지 끌고 가는 일은 담력과 완력을 갖추고 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빼어난 조종술이 필요했다. 맨 처음 나선 종범선 두 척은 작전을 영리하게 수행했고, 그 결과 다음 날 아침이 되었을 때 까맣게 용골만 남은 화공선 두 척이 에스파냐 함대의 정박지 근처에서 연기를 피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잠시 후 다음 종범선 두 척이 나서서 뱃머리에 서 있던 사람들이 갈고리 닻을 던지려는 순간 불에 달궈질 대로 달궈진 이중 장탄된 대포들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바다 위 여기저기에 마구잡이로 포탄이 떨어졌고 그 반동으로 불꽃들이 분수처럼 솟았다가 배 안으로 떨어졌다. 깜짝 놀란 두 종범선이 혼란에 빠져 자리를 피하고 있을 때 나머지 화공선 여섯 척이 한꺼번에 정박해 있는 아르마다를 향해 돌진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꽃 위로 대포 터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불꽃이 분수처럼 하늘로 치솟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 끔찍한 앤트워프의 헬버너가 또다시 나타난 것이었다.
---pp.474~47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587년 2월, 스코틀랜드의 메리가 처형된 뒤, 엘리자베스 1세는 이 일에 대해 다른 결정에서도 가끔 보여주었던 모호한 태도를 취하였지만, 그녀가 이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믿는 사람도 없었다. 해상에서 에스파냐의 배를 빼앗거나 에스파냐의 카디스를 침공하기도 하는 등, 그 한 해 동안 에스파냐와 영국의 충돌은 몇 차례 이어진다. 프랑스 쿠트라에서 3,000명이 이상이 죽는 대형 전투가 위그노와 가톨릭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고, 재앙이 닥치리라는 불길한 예언이 있었던 1588년, 펠리페 2세는 영국에 대한 침공을 더 미룰 수 없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이전과는 사뭇 다르게 전투 준비를 다그친다. 그에 반해 엘리자베스 1세는 인내심을 갖고 준전시태세를 하고 있었다.

마침내 1588년 5월, 에스파냐의 무적함대는 무려 130척이 넘는 공포를 이루는 대형을 이루며 출항하였다. 새로운 배와 대포, 총 등의 무기로 중무장한 영국과 에스파냐는 전 유럽이 숨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일진일퇴를 거듭하다가 영국 화공선의 공격이 있은 뒤 승패는 그보다 결정적인 기이한 태풍에 의해 결정되는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